[TIW 2025] e-모빌리티 프레임 ‘풀스택’ 완성 선언한 MIHI

2025.10.19 17:33:46

최재규 기자 mandt@hellot.net

 

대만 소재 금속 프레임 기술 업체 HIMI가 ‘대만 산업주간(Taiwan Industry Week 2025, TIW 2025)’ 현장에서 프레임 제조 엔드투엔드(End-to-End) 전략을 공개했다. 이들은 튜브 절단(Cuttint) 및 절곡(Bending), 압착 성형(Press Forming), 용접(Welding), 조립(Assembly)으로 이어지는 풀스택(Full Stack) 제조 역량과 전기 스쿠터, 전기 자전거 등 e-모빌리티 완성 조립 라인을 전면에 내세웠다.

 

타이중은 대만 제조업의 핵심 지역으로 평가받는다. 이 자리에서 열린 TIW 2025는 하드웨어, 금속, 안전, 냉난방공조 네 개 전시회를 통합한 플랫폼으로 올해 2회차 개막을 알렸다. 350여 참가사가 5000여 제품을 선보였다.

 

슬로건은 '직접 소싱 경험(Experience Direct Sourcing)’과 ‘400여 개 공급사를 한 지붕 아래로(400+ top suppliers under one roof)’로 참관객을 불러 모았다. 현장에는 ESG 혁신 홀(ESG Innovation Hall), 하드웨어 & 수공구 혁신 구역(Hardware & Hand Tools Innovation Area), 스마트 빌딩 자재 구역(Smart Building Materials Area) 등이 신설돼 최신 하드웨어·냉난방공조(HVAC)·스마트 설비 등 솔루션이 공개됐다.

 

 

아울러 다양한 세미나·포럼과 비즈니스 매칭이 병행돼 타이중 제조 클러스터의 강점을 글로벌 바이어와 현장에서 바로 연결하는 소싱 무대를 만들었다.

 

 

현장에 등판한 HIMI 측은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공구 제조사가 아니라, 금속 부품과 프레임 전체를 설계·가공·용접·조립하는 제조사”라고 정체성을 분명히 했다.

 

사측의 가치사슬(Value Chain)은 원자재 구매부터 절단, 전곡, 판재 압착·성형, 튜브·플레이트 복합 용접 등으로 이어진다. 이 라인을 바탕으로 자전거·이륜차·ATV 등 프레임을 양산하고, 이 중 전기 스쿠터와 전기 자전거는 프레임 생산 뒤 완성조립까지 한데 수행한다.

 

사지잉(Richard Hsieh) HIMI 매니저는 “대부분의 금속 부품을 고객 사양으로 생산·공급할 수 있는 역량이 갖췄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회사의 차세대 기술 핵심은 로봇 기반의 품질 일관성이다.

 

HIMI는 1994년부터 로봇 용접을 도입해 대다수 프레임을 산업용 로봇으로 용접하고 있고, 최근에는 프레임을 잡고 고정하는 공정, 즉 용접 지그로 소재를 자동으로 올려놓는 공정까지 로봇 적용 범위를 확대했다.

 

여기에 라인 모니터링을 통해 설비와 공정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가시화하고, 글로벌 산업 전환 이니셔티브인 ‘인더스트리 4.0(Industry 4.0)’에 부합하는 시스템 연동 체계를 준비 중이다.

 

회사가 제시한 고도화 로드맵은 로봇 용접 표준화, 자재 취급 및 지그 로딩 자동화, 공정·설비 데이터의 체계적 수집·모니터링, 인공지능(AI) 기반 자동 교시(Automatic Teaching) 등으로 이어지는 네 단계다. 사지잉 매니저는 “우리의 다음 단계는 AI가 생산 데이터를 모아 로봇을 자동으로 가르치는 단계”라며 “수동 교시를 줄이고 변화에 더 빠르게 적응하겠다”고 비전을 말했다.

 

 

적용 분야는 기존에 다루던 각종 모빌리티 프레임과 튜브·판재 복합 구조물 전반이다. 매니저에 따르면, 바이어 관점의 포인트는 로봇 용접 표준화에 따른 치수 일관성과 조립성 향상, 지그 자동 로딩을 토대로 한 사이클 타임 단축이다.

 

여기에 라인 모니터링과 AI 기반 자동 교시로 이어지는 공정 지능화는 불량률 저감과 초기 세팅 시간 단축으로 직결될 것으로 봤다. 끝으로 사지잉 매니저는 “전기화 모빌리티(e-Mobility) 프로젝트형 수주를 확대하고, 프레임과 완성 조립을 묶은 패키지 제안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향후 비즈니스 방향성을 언급했다.

 

한편, TIW 2026은 타이베이 난강전시센터(Taipei Nangang Exhibition Center)로 무대를 옮겨 다시 열린다. 주최 측은 타이중과 타이베이를 병행하는 운영으로 생태계 근접성과 국제 접근성을 함께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헬로티 최재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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