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프라이즈 푸드테크 기업 마켓보로(대표 임사성)가 운영하는 외식 사업자용 식자재 오픈마켓 ‘식봄’이 단골 고객층의 폭발적 구매력에 힘입어 고속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마켓보로에 따르면 월 100만 원 이상을 꾸준히 구매하는 VIP 회원이 전체 거래액(GMV)의 70%를 차지하며 식봄의 핵심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았다.
식봄의 데이터 분석 결과, 고객 4명 중 1명이 VIP 고객으로 이들의 월평균 구매금액은 약 250만 원에 달한다. 이는 온라인 B2B 마켓에서 보기 드문 수치로 외식업 사업주들에게 식봄이 단순한 보조 구매처가 아닌 주요 거래 파트너로 인식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재구매율은 77%, 6개월 후 잔존율은 57%로 충성도 역시 높다. 특히 월 300만 원 이상을 구매하는 ‘다이아숲 VIP’ 회원은 1,000명을 돌파했으며 일부 고객은 월 2,000만~3,000만 원 규모의 식자재를 거래한다.
VIP 고객층의 견인 덕분에 식봄은 지난달 29일 하루 거래액 10억 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마켓보로는 이러한 성장세를 바탕으로 올해 연간 손익분기점(BEP)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무엇보다 식봄의 강점은 ▲정확한 직배송 ▲가격 경쟁력 ▲다양한 식자재 라인업에 있다. 입점 유통사들은 오프라인 영업망을 기반으로 영업 시작 전까지 신선한 식자재를 문 앞까지 배송하며 일부는 냉장고 정리까지 지원한다. 또 오픈마켓 구조를 통해 유통사별 가격 비교가 가능해 합리적인 구매가 가능하며, 현재 4,000개 유통사와 20만 개 이상의 상품(SKU)을 보유해 ‘없는 게 없는 식자재 마켓’으로 평가받는다.
이와 함께 식봄은 VIP 고객에 대한 감사와 혜택 강화를 위해 최근 회원 정책을 개편했다. 구매 금액별로 세분화된 등급제를 도입하고, VIP 회원에게는 추가 적립과 전용 프로모션을 제공한다. 이에 대해 식봄 운영 책임자는 “월 100만 원 이상 꾸준히 구매하는 고객은 사실상 식봄을 ‘구독’하는 셈”이라며 “이들 단골고객 덕분에 식봄의 성장 기반이 탄탄히 구축됐다”고 강조했다.
한편, 식봄의 운영사 마켓보로는 식자재 유통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는 푸드테크 기업으로, 외식사업자용 식자재 오픈마켓 ‘식봄’과 B2B 유통 SaaS 플랫폼 ‘마켓봄’을 함께 운영 중이다.
헬로티 김재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