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프레딕트, 제조특화 AI 모델로 국가 SDM 개발 착수

2025.10.15 15:28:19

김재황 기자 eltred@hellot.net

KETI 주관 ‘AI 자율제조 SDM’ 플랫폼 개발 참여
대한민국 대표 산업 AI 전문기업으로 도약

 

산업 인공지능(AI) 전문기업 원프레딕트(onepredict)가 제조현장의 디지털 혁신을 위한 국가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원프레딕트는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이 주관하는 ‘AI 자율제조 SDM(Software Defined Manufacturing, 소프트웨어 기반 제조)’ 플랫폼 개발 사업의 핵심 기술 설계 및 실증 과제를 수주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원프레딕트는 자사의 제조 특화 AI 파운데이션 모델(MFM, Manufacturing Foundation Model)을 적용해, 산업 현장에서 직접 활용 가능한 차세대 AI 기반 제조 시스템을 구현할 계획이다.

 

원프레딕트는 국내 최초의 산업용 AI 솔루션 ‘가디원(guardione)’으로 잘 알려져 있다. 설비 이상 징후를 조기에 감지하는 AI 예지보전(PdM) 기술을 중심으로 다양한 산업군에 맞춰 확장 가능한 AI 모델을 개발해 왔다. 특히 가디원에 적용된 ‘oneSolution’ 기술은 대량의 설비 데이터를 미리 학습, 여러 산업 환경에서도 스스로 적응하고 다양한 설비에 범용적으로 활용될 수 있는 모델을 만드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MFM 개발은 이러한 기술력을 한 단계 발전시켜 산업별로 분산돼 있던 데이터를 통합·분석하고 AI가 스스로 문제를 진단·해결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번 KETI 사업에서 원프레딕트는 두 가지 핵심 역할을 맡는다. 우선 제조현장에 적합한 AI 모델의 아키텍처(architecture)와 백본(backbone)을 설계해 산업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통합·처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 동시에 자체 개발한 산업 데이터 플랫폼 ‘Cyclone’을 활용해 AI 모델의 학습·개발·운영 전 과정을 통합 관리하는 기술을 제공한다. Cyclone은 데이터 수집부터 분석, 모델 학습, 운영까지를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하는 통합 AI 데이터 관리 플랫폼으로, 현장 환경 변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또 이번 사업의 실증(테스트베드) 과제 주관기관으로 참여해 반도체 생산라인의 OHT(Overhead Hoist Transport, 무인운반시스템)에 AI 모델을 적용한다. 실증 과정에서는 반도체 공정 내 부품 및 자재의 자동 운반 효율을 높이고 설비 이상 징후를 사전에 감지하는 기능을 검증한다. 이를 통해 원프레딕트는 실제 생산 환경에서 SDM의 효과를 입증하고, ‘AI가 운영하는 공장(AI Native Factory)’의 실현 가능성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원프레딕트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산업 AI 기술이 국가 제조 혁신의 중심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제조 특화 AI 모델을 통해 산업 데이터를 표준화하고 자동 분석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AI가 스스로 공정을 최적화하는 SDM 시대를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한편 원프레딕트는 지난 9월 ‘AI팩토리 회사(AI Factory Company)’라는 새로운 비전을 공식 선포하고 산업 AI를 기반으로 한 미래형 제조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AI팩토리란 인공지능과 데이터, 클라우드 기술을 융합해 설비 운영을 자동화하고 사람이 아닌 AI가 스스로 판단·제어하는 미래형 공장 모델을 뜻한다. 이와 함께 MFM(제조 파운데이션 모델), Cyclone(산업 데이터 플랫폼), Guardione(산업 AI 솔루션)을 3대 핵심 기술 축으로 삼아 AI팩토리 사업과 국가 SDM 프로젝트 등 다양한 정부 전략 과제에 참여 중이다.

 

헬로티 김재황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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