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달러 환율은 9일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 속에 하락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주간거래 종가(오후 3시30분 기준)는 전날보다 2.7원 내린 1387.9원으로 집계됐다. 환율은 전날보다 4.1원 내린 1386.5원에서 출발한 뒤 종일 소폭 하락세를 유지했다.
다음 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인하 기대가 높아진 점이 달러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이날 오후 3시께 97.254까지 하락해 지난 7월 24일(97.101) 이후 한 달 반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시장은 오는 11일 발표되는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물가상승률이 높지 않은 경우 금리 인하 기대가 더 커질 수 있다.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44.05원으로, 전날 오후 3시30분 기준가(939.37원)보다 4.68엔 상승했다. 엔/달러 환율은 0.32% 내린 147.03엔이다.
헬로티 이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