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이에스지얼라이언스, CBAM MRV 사업 공급기업 선정

2025.09.06 08:11:04

서재창 기자 eled@hellot.net

 

디지털이에스지얼라이언스가 유럽연합(EU) 탄소 국경조정제도(CBAM) 대응을 위한 MRV(Measurement, Reporting, Verification) 사업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사)디지털이에스지얼라이언스 소속의 하이지노, 아이핌, 디엘정보기술, 아이티스코 등 4개 디지털 솔루션 회원사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주관한 CBAM MRV 사업의 공급기업으로 참여해 다수의 수요기업과 함께 선정된 것이다.

 

이번 사업은 단일 솔루션 공급이 아닌 컨설팅과 디지털 기술을 결합한 컨소시엄 형태로 진행됐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얼라이언스 컨설팅 본부 소속 한컨설팅, ESG경영연구원, 피앤에스컨설팅이 기업 발굴과 전략 기획을 담당하고, 솔루션 본부 회원사들이 기술적 지원을 맡으며 원스톱 대응 체계를 실현했다. 이는 글로벌 ESG 규제가 강화되는 상황에서 컨설팅-솔루션-검증까지 연결된 생태계가 시장 요구에 부합한다는 점을 입증한 사례다.

 

CBAM은 EU가 도입한 제도로, 철강·알루미늄·비료 등 특정 품목을 수출하는 기업은 생산 과정에서 배출된 탄소량을 투명하게 측정하고 보고해야 한다. 이에 따라 국내 기업들도 MRV 체계 구축이 필수 과제로 떠오르고 있으며, 향후 디지털 기반의 정량적 데이터 관리가 수출 경쟁력을 좌우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내년 이후 디지털 MRV 사업 규모가 수십 배로 확대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어, 이번 얼라이언스의 경험과 성과는 향후 시장 선점에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디지털이에스지얼라이언스는 컨설팅, 디지털 솔루션, 검증 등 ESG 대응 전 과정을 포괄할 수 있는 회원사 구조를 갖춘 것이 강점이다. 이번 성과는 단순히 기술 공급을 넘어 협업과 시너지를 통해 기업 맞춤형 지원이 가능하다는 점을 확인시켰다. 얼라이언스 관계자는 “CBAM MRV 사업 참여는 ESG 대응 역량을 종합적으로 입증한 결과”라며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ESG 규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사업 성과는 한국 기업의 ESG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는 신호탄이자, 글로벌 무대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헬로티 서재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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