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이브컴퍼니가 인플루언서 발굴 서비스 ‘WHOTAG(후택)’의 글로벌 베타 버전을 20일 공개했다. 이번 서비스는 109개국을 대상으로 제공되며, 한국어·영어·일본어 등 다국어 검색을 지원해 글로벌 마케팅 활용성을 크게 넓혔다.
WHOTAG은 사용자가 원하는 국가, 타깃, 콘텐츠 스타일 등을 자연어로 입력하면 AI가 적합한 인플루언서를 실시간으로 추천하는 서비스다. 기존의 해시태그 검색이나 복잡한 필터링 없이 문장 한 줄로 탐색이 가능해 접근성이 높다. 특히 바이브컴퍼니의 독자 기술인 ‘GPT 프로파일링’은 단순 계정 정보나 팔로워 수를 넘어 콘텐츠 스타일, 관심사, 협업 이력 등 정성적 특성까지 분석해 브랜드와 인플루언서의 적합도를 평가한다.
이 기술은 이미 동남아시아, 중동, 일본 등 해외 진출을 준비하는 국내 뷰티 브랜드와의 협업 프로젝트를 통해 검증됐다. 현지 타깃에 맞는 인플루언서를 매칭하는 과정에서 문화적 특성, 피부톤, 소비자 취향 등 뷰티 시장 특유의 요소를 반영해 실무자들의 만족도를 높였다는 평가다.
바이브컴퍼니는 올해 초 국내 K-뷰티 브랜드 및 마케팅 대행사와 협력하며 WHOTAG의 기술력과 적용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번 글로벌 확장은 실무자들이 가장 어려움을 겪는 ‘현지 인플루언서 탐색’ 문제를 AI 기반으로 해결하는 데 의미가 있다. 김경서 대표는 “WHOTAG은 인플루언서 탐색 과정의 AI 전환을 구현한 사례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 있는 서비스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 전망도 밝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비즈니스 리서치 컴퍼니(Business Research Company)에 따르면, 2025년 전 세계 뷰티·퍼스널케어 시장은 약 758조 원(5473억 달러), 인플루언서 마케팅 시장은 약 44조 원(325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글로벌 브랜드의 80% 이상이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주요 전략으로 채택하고 있어, WHOTAG이 글로벌 실무자 중심의 마케팅 도구로 자리잡을 가능성도 크다.
현재 서비스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바이브컴퍼니는 향후 프리미엄 기능이 포함된 유료 버전을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헬로티 서재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