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스톡은 반도체, 로봇, AI, 물류, IT 등 주요 산업군을 아우르며 시장 내 주요 기업들의 주가 동향과 전망을 정리해 전달하는 고정 기획 시리즈입니다. 빠르게 변화하는 산업 트렌드 속에서 투자자들이 주목해야 할 핵심 기업과 시장 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기업별, 종목별 최근 이슈와 증권사 리포트를 토대로 한 전망 등을 소개합니다.
HMM, 환율·운임 수혜 집중 반영…영업이익 반등 가시화
HMM(011200)은 환율 상승과 운임 회복에 힘입어 2분기 실적이 반등 구간에 진입했다. 대신증권은 2분기 매출 2조 1,639억 원, 영업이익 4,964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각각 8.2%, 65.9%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미주 동안 노선 운임 회복세와 컨테이너 물동량 증가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하반기에는 BAF(유류할증료) 인상 반영, 환율 효과 지속, 톤세 회계 도입에 따른 세금비용 감소 등으로 순이익 개선이 기대된다. 최근 하반기 운임 시황 개선에 따른 컨테이너 부문 실적 추정치도 상향 조정됐으며, 벌크선 부문 역시 시황 회복 조짐이 포착되고 있다. 해운업 재편 흐름 속에서 HMM은 리레이팅 기대감을 점진적으로 높이고 있다.
셀트리온, 미국 직접 판매 확대와 유럽 공급 회복 ‘투트랙’
셀트리온(068270)은 미국과 유럽에서 바이오시밀러 직판 전략을 강화하며 글로벌 점유율을 회복 중이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동사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8% 증가한 6,309억 원, 영업이익은 2,430억 원(+15.7% YoY)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도 38.5%로 전년 대비 개선됐다.
미국 내 램시마SC 등 직판 확대가 매출에 긍정적으로 기여하고 있으며, 유럽 공급도 주요 제품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하반기에는 신규 바이오시밀러 허쥬마SC,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제품군의 허가와 출시가 예정돼 있다. 특히 램시마SC는 미국시장에서의 점유율 상승 여력이 크며, 전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 전략은 중장기 매출 성장을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된다.
HD현대, 조선·에너지·건설 기계 삼각 포트폴리오 강화
HD현대(267250)는 조선 중심의 수주 확대로 외형을 키우고 있는 가운데, 에너지 및 건설기계 부문에서의 성과도 가시화되며 삼각축 포트폴리오를 안정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대신증권은 동사가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17조 2,822억 원, 영업이익 9,319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대폭 성장했다고 평가했다.
조선 부문은 LNG선 중심의 고부가 선종 인도 본격화로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으며, 엔진기계 부문은 친환경 엔진 중심으로 믹스 전환이 이뤄지고 있다. 또한 HD현대인프라코어, HD현대건설기계 등 건설장비 계열사들도 북미·중동 수주 확대에 따른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 HD현대는 그룹 차원의 에너지 전환 및 친환경 조선 확대 기조에 따라 ESG 투자 매력도 동반 강화되고 있다.
한텍, 수처리 플랜트 수주 확대…영업 정상화 기대
한텍(099430)은 상하수도 및 폐수 처리 분야에서 플랜트 수주 확대가 이어지고 있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동사의 2분기 매출은 28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4%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6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46.9% 성장했다.
신규 수주도 꾸준히 확보 중이다. 한국수자원공사, 환경공단, 주요 지자체 등을 중심으로 한 공공 발주 확대가 실적 안정성을 뒷받침하고 있으며, 바이오에너지 및 폐기물 소각 기술 관련 EPC사업 참여도 추진 중이다. 국내 수처리 산업 내 안정적 입지를 기반으로, 하반기에는 영업이익률 회복과 동시에 신규 수익원 창출이 기대되고 있다.
종합 전망 : 리레이팅의 기반은 ‘실적 정상화’와 ‘사업 다각화’
이번에 다룬 4개 종목은 서로 다른 산업에 속하지만, 모두 공통적으로 ‘실적 정상화’와 ‘성장 로직의 명확화’라는 공통점을 보이고 있다. HMM은 해운업 운임 회복과 수익 레버리지 구간 진입이 가시화되고 있으며, 셀트리온은 글로벌 직판 확장과 제품 다변화를 통해 바이오시밀러 경쟁력을 재확인시키고 있다. HD현대는 조선-에너지-건설기계라는 그룹 삼각축 전반에서 실적이 고르게 개선되고 있고, 한텍은 수처리 EPC 기반의 고정 수주 포트폴리오를 통해 꾸준한 이익 창출 구조를 확보 중이다.
하반기 실적 개선이 본격화될 구간에서 각 종목은 주가 재평가의 기회를 맞이할 수 있으며, 사업 다각화와 구조적 경쟁력을 보유한 기업 중심으로 전략적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다.
헬로티 김재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