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안전상생재단은 현대자동차와 공동주최한 ‘2025년 제1차 산업안전 일경험 상생협력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고용부의 ‘미래내일 일경험사업(ESG)’으로, 산업안전보건 분야에서는 최초로 선정, 운영됐다. 특히 최근 산업안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한층 높아진 가운데 기획된 이번 사업은 산업현장의 안전역량 강화를 위한 선도적인 시도로 평가받고 있다.
최근 중대재해처벌법 시행과 ESG 경영의 확산으로 산업현장에서 안전의 중요성이 크게 부각되고 있지만, 실무경험을 갖춘 전문인력은 여전히 부족한 실정이다. 특히 안전직무 특성상 청년들이 실제 산업현장을 경험하며 직무역량을 기를 기회가 매우 제한적인 상황에서 이번 프로젝트는 원하청 상생협력을 통해 현장의 교육격차를 해소하고, 실천중심의 안전교육 모델을 구축하고자 기획됐다.
1차 프로젝트에는 산업안전 분야의 진로를 희망하는 재학생 및 미취업 청년 50명이 선발됐다. 권역별 협력대학(유한대, 한국교통대, 원광대, 동의대)과 연계해 4월 중순부터 7월초까지 약 2.5개월간 운영됐다.
현대자동차는 현대차 그룹사 및 협력사 현장 견학 프로그램을 운영해 실제 산업현장의 안전관리 실무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참여자들은 1인당 최대 6개 산업현장을 직접 방문해 실무를 체험함으로써, 이론중심 교육에서 벗어나 실제 산업현장에서 요구되는 안전실무 역량을 집중적으로 함양했다.
프로그램은 단발성 체험이 아닌 사전 교육부터 대기업의 우수 공장견학, 중소기업의 현장 컨설팅 동행, 직무멘토링, 수행보고서 작성, 성과 발표 등 체계적이고 구조화된 커리큘럼으로 운영되어 참여자들의 높은 몰입도와 만족도(92.1점/100점 기준)를 이끌어냈다.
특히 성과 발표 공유회에서는 ▲위험요인 사전 인지 능력 향상 ▲공정 흐름 기반 안전직무 이해 ▲3대 사고유형 8대 위험요인 확인 ▲안전직무 가치를 통한 진로 설계 구체화 등 다양한 교육적 성과가 확인됐다. 아울러 학교 현장에서 이론적으로 학습한 내용을 실제 현장에서 확인·적용하며 기술적, 태도적, 인지적 측면의 안전역량이 전반적으로 높아졌다는데 큰 의미가 있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교육생들은 “평소 책으로만 배웠던 안전 개념을 실제 설비와 작업 환경에서 체험하며 이해가 깊어졌다”, “현장에서 실무자의 설명을 들으며 안전관리자가 어떤 관점으로 사고를 예방하는지 구체적으로 알게 됐다”등과 같은 긍정적인 소감을 남겼다.
현대자동차는 규모별 다양한 사업장 견학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산업안전분야 예비 취업자들에게는 현장중심의 실무 경험과 진로 탐색의 기회를, 협력사에는 수준높은 안전인재 확보의 기회를 제공했다.
안경덕 산업안전상생재단 이사장은 “전체 산업재해의 60%가 재직기간 6개월 미만의 근로자에게 발생하는 현실에서 예비 산업인력의 안전역량강화 프로그램은 개인의 안전을 넘어 우리 사회 전체의 안전한 일터를 만드는 초석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원하청 안전상생 협력모델을 다양하게 발굴해 산업현장의 안전수준을 높이는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2025년 제2차 산업안전 일경험 상생협력 프로젝트는 8월말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헬로티 이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