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특구 7년 연장…경북, 도심형 친환경 배송 실증 본격화

2025.07.22 16:52:11

김재황 기자 eltred@hellot.net

 

경상북도가 친환경 생활물류 혁신의 선봉에 섰다. 22일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규제자유특구위원회’의 심의·의결을 통해 경북 ‘스마트 그린물류 규제자유특구’가 기존 실증특례에서 ‘임시허가’ 단계로 전환됐다. 이에 따라 특구 운영 기간은 기존 4년에서 3년을 더한 총 7년간 이어지게 됐다.

 

이번 조치는 화물 전기자전거와 공영주차장을 활용한 도심형 물류 혁신 실증 성과에 기반한 것으로 규제개선과 상용화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갖췄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특히, 주차장 부대시설 비율을 기존 40%에서 50%까지 확대하고, 화물용 전기자전거를 자전거도로에서 운행하는 등 기존 규제에 막혔던 물류 실증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게 됐다.

 

특구는 김천시 일원 약 73.78㎢ 지역에 조성되며 참여 기업은 기존 13개사에서 임시허가로 8개사가 선정됐다. 사업의 핵심은 ▲도심 생활물류 통합플랫폼 구축 ▲도심형 친환경 근거리 배송서비스 구현이다.

 

 

1세부 실증사업인 ‘생활물류 통합플랫폼’은 공영주차장 부지에 물류 허브를 결합한 방식으로 운영됐으며, 부대시설 면적 비율을 40% 이상으로 확대하더라도 물류 효율성과 안전성이 확보된다는 결과를 도출했다. 이를 통해 관련 법령 개정의 필요성과 가능성을 입증했다.

 

2세부 실증사업에서는 화물용 전기자전거를 자전거도로에서 직접 운행하며 안전성과 배송효율을 확인했다. 이는 자전거법상 법적 정의나 기준이 부재했던 부분에 실증 데이터를 제공하며 향후 제도 개선을 위한 근거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에코브(주)가 개발한 화물 전기자전거는 조달청 혁신제품으로 등록돼 공공기관에 납품됐으며, 에코브와 HL만도는 독일 Rytle사와 5,000대 규모의 수출 파트너십도 체결했다. 세계적으로 급성장 중인 화물 전기자전거 시장의 흐름에 발맞춰 경북이 국내 시장의 기술기반과 제도적 모델을 선도하고 있다는 평가다.

 

‘얼라이드 마켓 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화물 전기자전거 시장은 2022년 기준 약 3.3조 원 규모로 추산되며, 2032년에는 10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연평균 성장률은 11.7%로, 물류뿐 아니라 개인용, 공공용 모빌리티 시장까지 포함한 고속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양금희 경북 경제부지사는 “이번 임시허가를 통해 도심 택배배송의 효율을 높이고, 물류비용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며 “화물 전기자전거의 국내 정착과 글로벌 확산을 위한 규제 개선과 기업 지원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헬로티 김재황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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