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스테이지, 추론 강화한 '솔라 프로 2' 공개...한국어 LLM 판도 흔들까

2025.07.10 10:08:52

서재창 기자 eled@hellot.net

 

"실제로 문제를 이해하고 논리적으로 해결하며 실행까지 가능한 AI 모델”

 

업스테이지가 자체 개발한 차세대 거대언어모델(LLM) ‘솔라 프로 2(SOLAR PRO 2)’를 공식 출시했다. 전작 대비 대폭 향상된 추론 능력과 하이브리드 작동 모드를 탑재한 이번 모델은 AI가 단순한 대화형 도우미를 넘어 실질적인 작업 수행까지 가능한 ‘에이전트형 LLM’으로 진화했음을 보여준다.

 

솔라 프로 2는 전작 ‘솔라 프로’의 220억 매개변수 규모에서 310억 매개변수로 확장되며 모델 성능을 한층 끌어올렸다. 특히 이번 버전에는 업스테이지 LLM 최초로 하이브리드 모드가 도입돼 사용자는 빠른 응답을 위한 ‘챗 모드’와 논리적 문제 해결에 최적화한 ‘추론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추론 모드에는 단계적 사고를 유도하는 ‘Chain of Thought(CoT)’ 기법이 적용돼 수학 문제 풀이나 코드 생성 같은 복잡한 작업에서 뛰어난 성능을 발휘한다.

 

 

실제 성능 지표에서도 눈에 띄는 성과를 보였다. 솔라 프로 2는 종합 지식(MMLU-Pro), 수학(Math500, AIME), 코딩(SWE-Bench) 등 고난도 벤치마크에서 GPT-4o, 미스트랄 스몰, 큐원 3 등의 글로벌 상위권 모델들과 유사한 수준의 정확도를 기록했다. 국내 기술로 구현한 LLM이 글로벌 프런티어와의 성능 격차를 좁히며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한 셈이다. 

 

한국어 처리 성능도 강화했다. ‘Arena-Hard-Auto’, ‘해례(Hae-Rae)’, ‘Ko-MMLU’ 등 한국어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 어휘와 문맥 이해는 물론 금융, 의료, 법률 등 고난도 전문 도메인에서도 높은 정확도를 보였다. 업스테이지는 이러한 결과를 통해 솔라 프로 2가 한국어 기반 언어모델 중 최상위 수준의 기술력을 갖췄음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솔라 프로 2의 또 다른 강점은 실행력을 갖춘 ‘에이전트형 LLM’이라는 점이다. 단순히 질문에 답변하는 것을 넘어, 사용자의 의도를 분석하고 외부 도구를 활용해 실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경쟁사 동향 분석과 자료 정리 요청이 주어지면, 실시간 검색을 통해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요약한 뒤 발표용 자료를 자동으로 작성해내는 방식이다. 

 

업스테이지 김성훈 대표는 “솔라 프로 2는 말만 잘하는 AI가 아닌, 실제로 문제를 이해하고 논리적으로 해결하며 실행까지 가능한 차세대 AI 모델”이라며 “우리는 기술 내재화를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LLM을 자체 구현했고, 이를 기반으로 AI가 업무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미래를 앞당기고자 한다”고 밝혔다.

 

헬로티 서재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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