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를 도구로 바꾼다' 슈퍼브에이아이,산업 현장 겨냥한 ‘제로’ 비전

2025.06.26 19:52:44

서재창 기자 eled@hellot.net

 

사전 학습된 대규모 이미지 기반 AI 모델로, 추가 학습 없이 다양한 시각 작업에 적용

 

슈퍼브에이아이가 국내 최초 산업 특화 비전 파운데이션 모델 ‘제로(ZERO)’를 공개하며 AI 기술의 실용성과 확장성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이번 모델은 단 90만 개의 데이터와 8개월의 개발 기간으로 글로벌 1위 수준의 성능을 구현해 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제로는 사전 학습된 대규모 이미지 기반 AI 모델로, 추가 학습 없이도 다양한 시각 작업에 적용 가능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기존 텍스트 기반 LLM이 자연어 처리에서 역할을 해왔던 것처럼, 제로는 제조·물류·보안 등 산업 현장에서 이미지 인식과 분석을 수행하는 ‘비전 AI’로서의 역할을 맡는다.

 

 

슈퍼브에이아이는 이번 공개에서 AI 진입 장벽을 ‘제로’로 낮추겠다는 철학을 담아 네 가지 핵심 가치를 제시했다. 사전 준비 없이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제로 학습’, 복잡한 설정이 필요 없는 ‘제로 복잡성’, 결과 확인까지 기다림이 없는 ‘제로 대기’, 다양한 환경에서도 일관된 성능을 제공하는 ‘제로 한계’가 그것이다. 이를 통해 기업은 데이터, 인력, 인프라 부족이라는 현실적 제약 없이 AI를 도입할 수 있게 됐다.

 

기술적으로 제로는 세 가지 핵심 요소를 갖췄다. 첫째, 제로샷 추론 기반으로 새로운 환경이나 객체도 학습 없이 인식 가능하다. 둘째, 멀티모달 프롬프트 기능을 통해 텍스트 명령이나 예시 이미지 입력만으로도 원하는 작업을 실행할 수 있다. 셋째, 객체 탐지, 분류, 세분화 등 복잡한 비전 작업을 하나의 모델로 수행할 수 있는 멀티태스크 구조를 갖췄다.

 

특히 글로벌 기준에서도 제로는 경쟁력을 입증했다. 메타가 개발한 글로벌 비전 벤치마크 LVIS에서 시각 명령어 기반 객체 탐지 항목에서 최고 수준의 성능을 기록했으며, 슈퍼브에이아이가 자체 구축한 37개 산업 분야 특화 데이터셋 기반 벤치마크에서도 글로벌 상위 모델을 앞서는 성능을 보였다. 실제 산업 현장에서 불량 검수, 수량 카운팅, 진열 분석, 영상 관제 등 다양한 업무에 별도의 추가 학습 없이 곧바로 적용 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슈퍼브에이아이는 비전 AI 개발의 복잡성을 해소하는 ‘슈퍼브 플랫폼’을 통해 API 기반의 쉬운 구현 환경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AI를 복잡한 프로젝트가 아닌, 아이디어 기반 실용 도구로 전환하겠다는 비전을 실현 중이다.

 

김현수 대표는 “제로는 AI 시장의 룰을 바꾸는 기술이자, 산업 현장을 위한 실용적 비즈니스 엔진”이라며 “대한민국이 비전 파운데이션 모델 분야에서 기술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헬로티 서재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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