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터치 부문 세계 1위, 파워 부문 세계 3위 수준의 기술 경쟁력 확보에 주력
지니틱스가 수익성 높은 터치 디스플레이 드라이버 통합(TDDI) 기술과 온디바이스 AI 기반 피지컬 AI 기술을 미래 성장축으로 삼아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회사는 중장기적으로 연매출 2000억 원 달성과 함께, ‘글로벌 팹리스 기업’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기술 고도화와 고객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지니틱스는 그동안 모바일과 웨어러블 기기를 중심으로 터치 SoC(System on Chip) 개발을 이어온 대표적 국내 팹리스 기업으로, 삼성전자를 포함한 주요 글로벌 고객사를 확보해 왔다. 최근에는 TDDI 기술을 국책 과제를 통해 확보하고, 제품 상용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차세대 파워IC 분야에서도 입지를 넓히고 있다. 국책 과제 선정 컨소시엄의 주관사로서 GaN(질화갈륨) 기반 드라이버 개발을 진행 중이며, 이를 통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터치 중심에서 전력 반도체 분야로 확장하고 있다. 지니틱스는 터치 부문 세계 1위, 파워 부문 세계 3위 수준의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을 기술 로드맵의 핵심 목표로 설정했다.
또한, 온디바이스 AI 기반 센싱 모듈과 피지컬 AI 기술의 상용화에도 나서고 있다. 현재 세종대학교 산학 창업기업과 함께 금속 다층 박막 구조 기반의 전류 센서 IC를 공동 개발 중이며, 이 기술은 향후 로봇, 전기차, 신재생에너지 등 고성능 정밀 센싱이 요구되는 분야에서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
지니틱스는 중대형 터치 및 TDDI 기반 제품군에 대한 투자를 강화할 방침이다. 터치 기술 특화 기업 지투터치(G2Touch)와 특허 실시권 계약을 추진 중이며, 시스템 반도체 기업 매그나칩반도체(MagnaChip Semiconductor)와의 기술 협업도 계획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 제휴를 통해 중대형 터치 시장에서도 존재감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제품 다각화와 함께 수익성도 강화한다. 품목별 영업이익률을 최대 40%까지 끌어올릴 수 있는 고부가 기술 중심의 제품을 확대하고, 고객사와 응용 분야를 국내외로 적극 확장할 계획이다. 신제품 개발을 위한 전문 인력 확보에도 집중할 방침이다.
권석만 지니틱스 대표는 “지니틱스는 기술 혁신을 바탕으로 HMI(Human-Machine Interface) 분야의 글로벌 리더가 되는 것을 지향한다”며 “좋은 기술과 인재에게 열린 기업으로서 고객과 주주의 신뢰를 받는 회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헬로티 서재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