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니아이, 韓 햄버거 시장에 ‘조리 로봇’ 쏜다...영업 파트너 대규모 모집

2025.06.25 15:01:11

최재규 기자 mandt@hellot.net

 

자사 조리 로봇 ‘알파 그릴’ 영업 파트너십 구축·강화한다

시간당 패티 200여 장 조리, 조리 시간 절반 단축 등 경쟁력 앞세워 주방 자동화 시장 정조준

롯데리아·맘스터치 등 30여 곳 도입 완료...자영업 및 지방 매장 확산 가속화 기대

 

 

에니아이가 약 5조 원 규모의 국내 햄버거 시장을 겨냥해, 햄버거 조리 로봇 ‘알파 그릴(Alpha Grill)’의 영업 파트너를 대규모로 모집한다. 이는 대형 프랜차이즈부터 자영업 및 지방 매장으로 조리 자동화 수요를 확산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번 영업 파트너 모집은 햄버거 매장을 에니아이와 연결하고 계약이 성사되면 수수료를 지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사측은 제품 시연, 교육, 사후서비스(A/S)는 에니아이 본사가 직접 지원하기 때문에, 파트너는 별도의 인력이나 설비 투자 없이도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추가로, 에니아이는 현장 로봇 설치를 담당할 협력사 모집도 병행해, 전국적인 서비스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알파 그릴은 햄버거 패티를 자동으로 조리하는 데 특화된 로봇이다. 이 로봇은 시간당 최대 200장의 패티를 일정한 품질로 구워낸다. 특히 패티 양면을 동시에 조리하는 구조로 설계돼, 일반 그릴 대비 조리 시간을 절반 이하로 대폭 단축할 수 있다. 조리가 완료된 패티는 자동으로 옮겨져 과도하게 익는 오버쿡(Overcook)을 효과적으로 방지한다.

 

현재 알파 그릴은 롯데리아·맘스터치·버거스테이션 등 주요 대형 프랜차이즈 주방 현장에 도입됐다. 여기에 부산, 경북 칠곡 등 자영업 매장을 포함해, 전국 30여 곳의 매장에서 활동 중이다.

 

이번 영업 파트너 모집은 조리기기, 주방 설비 등 상업용 주방 유통 분야 종사자와 외식업 관계자를 주요 대상으로 한다. 에니아이는 선정된 파트너에게 제품 교육, 마케팅 자료 공유 등 밀착 파트너십 프로그램을 전개해 협력 생태계를 구축·강화할 방침이다.

 

이용권 에니아이 최고사업책임자(CBO)는 “국내 햄버거 시장의 조리 자동화 수요가 프랜차이즈뿐만 아니라 자영업 및 지방 매장으로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며 “유통 네트워크를 갖춘 파트너들이 이러한 신규 수요에 대응하기에 지금이 가장 적절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헬로티 최재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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