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3 주목할 산업주 : 네이버‧온코크로스‧핑거‧대성하이텍‧미래반도체 [헬로스톡]

2025.06.23 11:15:54

김재황 기자 eltred@hellot.net

 


헬로스톡은 반도체, 로봇, AI, 물류, IT 등 주요 산업군을 아우르며 시장 내 주요 기업들의 주가 동향과 전망을 정리해 전달하는 고정 기획시리즈입니다. 빠르게 변화하는 산업 트렌드 속에서 투자자들이 주목해야 할 핵심 기업과 시장 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기업별, 종목별 최근 이슈와 증권사 리포트를 토대로 한 전망 등을 소개합니다.


 

네이버, 통합형 AI 에이전트로 플랫폼 지배력 강화

 

하나증권은 네이버가 자체 LLM 모델, 검색·커머스 플랫폼, 페이·핀테크·클라우드 등 내재된 인프라를 기반으로 국내외 AI 에이전트 시장에서 높은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2025년에는 연간 매출 11조8,644억 원, 영업이익 2,368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20%에 가까운 이익 성장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중요한 것은 AI 에이전트를 통한 광고 BM(비즈니스 모델) 구조 변화다. 기존의 검색 기반 광고에서 에이전트 기반 개인 맞춤형 추천 구조로 전환하면서 커머스 광고 및 디스플레이 광고 수익 극대화를 꾀하고 있다. 콘텐츠 부문에서는 웹툰 중심의 글로벌 매출이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으며 엔터프라이즈 부문은 공공·B2B 클라우드 수주 확대가 관건이다. 현재 PER은 22.72배, PBR은 1.48배로 글로벌 경쟁사 대비 밸류에이션 메리트도 존재한다.

 

온코크로스, AI 신약개발 플랫폼에서 진단 플랫폼까지

 

미래에셋증권의 분석에 따르면 온코크로스는 AI 알고리즘 기반 신약개발 바이오텍으로 자체 개발 플랫폼인 ‘RAPTOR AI’를 활용해 후보물질의 적응증 확장과 재창출을 지원한다. 2024년에는 전년 대비 1,071% 급증한 11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이는 기존에 체결된 글로벌 제약사 및 연구기관과의 협업 성과가 본격 반영된 결과다.

 

2025년 이후 실적 전망도 긍정적이다. 온코크로스는 일본 및 북미 바이오 기업과 공동 프로젝트를 통해 약물의 신규 적용증 도출 가능성을 높이고 있으며, 2027년에는 신규 플랫폼 ONCOfind AI를 통해 암 진단 시장 진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다만 여전히 영업손실이 지속되는 구조인만큼 향후 수익화 로드맵과 임상 상용화 진행 속도가 투자자 판단의 핵심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핑거, 플랫폼 사업 중심의 실적 반등 본격화

 

유진투자증권은 핑거를 정부 AI 육성 정책 및 디지털자산 STO(증권형 토큰) 제도화 수혜의 핵심 기업 중 하나로 분석했다. 특히 금융권 고객사를 기반으로 STO 플랫폼 구축 레퍼런스를 이미 확보하고 있으며, AI 초개인화 서비스는 IBK투자증권 등과의 PoC를 통해 상용화 검증을 진행 중이다. 최근에는 광동제약의 식음료 기초자산 유동화 플랫폼 구축 사례도 진행한 바 있다.

 

2025년에는 연결 기준 매출 1,016억 원, 영업이익 71억 원이 예상되며 이는 기존 금융권 고객 확대와 함께 STO·AI 신사업 매출 비중이 20%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 데 따른 것이다. PER은 20.9배로 유사업체 평균 대비 저렴하며 중장기적으로 기후테크 및 블록체인 ERP까지 플랫폼 사업 다변화가 예정돼 있어 성장 모멘텀 확보 측면에서 주목받고 있다.

 

대성하이텍, 방산·로봇 부품 공급 확대…실적 반등 노려

 

신한투자증권은 대성하이텍에 대해 "2025년은 본격적인 구조조정 효과와 정밀가공 기술력이 맞물려 실적 반등이 시작되는 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5년 예상 매출은 982억 원, 영업이익은 30억 원으로 흑자 전환이 기대된다. 특히 이스라엘 및 유럽 방산업체와의 정밀부품 계약이 실적 개선의 촉매가 될 것으로 분석된다.

 

정밀부품 부문은 전체 매출의 42%를 차지하고 있으며 최근 4족 보행 로봇의 핵심 부품 납품을 위한 기술 검증도 진행 중이다. 반면 기존 공작기계 사업 부문은 글로벌 경기 침체 영향으로 여전히 부진한 상황이며 구조조정 이후 신사업 중심의 사업 전환이 기업가치 재평가의 조건이 될 전망이다. 2024년까지 적자를 기록했기에 추후 분기 실적의 안정성 확보 여부가 중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미래반도체, 고부가 제품 확대 전략…수익성 회복 여부 관건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미래반도체는 국내 주요 반도체 제조사의 유통 파트너로서 레거시 제품에서 선단 제품 중심으로 수익구조를 전환 중이다. 2025년 예상 매출은 4,876억 원, 영업이익은 10.2억 원으로 2023년 대비 28%의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

 

1분기 기준 메모리 비중은 54%, 비메모리 46%로 메모리향 공급 확대가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다만 상반기 재고 축적 효과가 일부 수요 착시로 반영된 점을 감안할 때 3분기부터는 실질적인 수요 기반 성장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PER은 25.9배로 경쟁사 대비 낮은 수준은 아니지만 시스템반도체·파운드리향 유통 채널 확보 등 중장기 비즈니스 다변화를 통해 가시적인 모멘텀을 키워갈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된다.

 

종합 전망

 

이번에 분석된 5개 기업은 각기 다른 산업군에 속해 있지만 공통적으로 ‘신사업 전환’과 ‘기술 기반 확장’이라는 키워드를 공유하고 있다. 특히 온코크로스와 핑거는 정부 정책 수혜와 AI·디지털 기술 융합을 중심으로 성장 스토리를 새롭게 쓰고 있는 기업들이다. 온코크로스는 적응증 확대와 진단시장 진출로 플랫폼 바이오텍의 모델을 정립하고 있으며, 핑거는 금융권을 기반으로 STO·AI·블록체인 솔루션을 확장 중이다.

 

네이버는 기존 플랫폼 사업을 AI 기반으로 재편하면서 안정적인 실적 성장을 보여주고 있는 대형 기술주로 단기 모멘텀과 중장기 전략 모두 균형 있게 평가받고 있다. 반면 대성하이텍과 미래반도체는 수익성 회복과 사업 구조 전환이 동반되어야 할 과제를 안고 있지만 방산·로봇·반도체 등 각 산업의 성장성에 기반한 중장기 리레이팅 가능성은 충분하다.

 

투자자 입장에서 봤을 때 네이버와 핑거는 실적 기반 저평가 상태에서 우상향 기대감이 존재하는 종목, 온코크로스는 테크 플랫폼으로서 장기 성장 잠재력을 보유한 기업, 대성하이텍과 미래반도체는 구조적 전환기에 들어선 실적 반등 후보군으로 분류할 수 있다. 신사업의 상용화 시점, 재무 안정성 확보, 분기 실적 흐름 등은 향후 주가 방향성을 결정짓는 핵심 지표가 될 전망이다.

 

헬로티 김재황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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