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AI 팩토리 사업’에 최종 선정돼
자체 개발 ‘필드 센싱’ 기술 기반 로봇 힘·토크 센서 기술 경쟁력 입증
에이딘로보틱스가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 주관 ‘AI 팩토리 사업’ 대상 업체로 뽑혔다.
이번 사업은 인공지능(AI), 로보틱스 등 최첨단 기술을 다양한 제조 현장에 적용해, 국내 제조 경쟁력을 제고하고자 마련된 국가 전략 프로젝트다. 이와 관련해, 산업부는 오는 2030년까지 AI가 접목된 제조 현장 수를 100개 이상으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향후 대규모 제조 현장뿐만 아니라, 소규모 사업장이나 프랜차이즈 등 유통·물류 분야로도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등을 가속화해, 전 산업에 적용 가능한 솔루션을 마련한다는 게 관계자 설명이다.
이번 사업 모집에는 총 180개사가 신청했고, 이 중 AI 솔루션 분야 14곳과 장비·로봇 분야 9곳이 각각 발탁됐다. 선정 기준은 기술력·전문성, 솔루션·기술 공급 실적, 시장 신뢰도, 기업 성장 가능성 등이다. 이 사업에 선정된 에이딘로보틱스 측은 이번 선정을 통해 로봇 부품 분야에서의 독보적인 경쟁력을 다시금 입증했다고 밝혔다.
에이딘로보틱스는 ‘필드 센싱(Field Sensing)’ 기술을 바탕으로 로봇용 센서 국산화에 성공했다. 필드 센싱은 로봇 및 기기가 주변 환경과의 물리적인 상호작용에서 발생하는 미세한 힘과 압력을 정밀하게 감지·측정하는 기술이다.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6축 힘·토크 센서를 국내외 14개국의 대기업, 연구기관 등에 공급하는 중이다. 이러한 센싱 기술은 협동 로봇의 손목과 관절 부위, 그리퍼(Gripper) 등 로봇 팔 말단장치(EOAT), 로봇 핸드 손가락 등에 접목된다.
에이딘로보틱스는 이 같은 로봇용 센서와 이를 응용한 자동화 솔루션을 산업부 주관 제조 특화 실증사업·프로젝트에 공급할 계획이다. 이때 자동차·철강·반도체 등 핵심 제조 분야가 타깃이다. 자사 센서를 마감·가공 등 공정에 적용 가능한 AI 로봇 솔루션과 연계해 시장에 확산할 방침이다.
에이딘로보틱스 이윤행 대표는 “지난 4월 공식 출범한 K-휴머노이드 연합 가입에 이어, AI 팩토리 사업에 선정된 것은 로봇용 센서가 더 많은 현장에 빠르게 투입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한 것”이라며 “이 같은 국가 주도형 프로젝트 등에 지속 참여해, 산업 전반에 이로운 가치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헬로티 최재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