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지스올그룹의 계열사 한국컨테이너풀(KCP)이 일회용 종이박스를 대체하는 친환경 다회용 포장박스 ‘RRCC(Reusable Returnable Collapsible Container)’를 공식 출시했다.
RRCC는 일회용 골판지 박스를 대체하는 포장 솔루션으로 포장폐기물 99% 감소, 물 소비 88% 절감, 탄소배출 최대 83% 감축 효과를 낼 수 있다. 또 최소 70회 이상 재사용이 가능하며 이를 통해 포장재 비용을 10~15%까지 줄일 수 있다. 기존 종이박스와 동일한 사양으로 제작되기 때문에 생산라인의 속도 저하 없이 도입 가능하며 자동화 설비에도 무리 없이 적용된다.
KCP는 이 솔루션을 ‘풀링(Pooling)’ 방식으로 운영한다. 사용 완료된 RRCC는 KCP의 전용 회수 시스템을 통해 수거되고 세척 후 다시 공급되는 순환 구조로 운영된다. 소재는 내구성과 방수성이 우수하여 제품 보호 성능도 뛰어나다. 개체마다 QR코드가 부착돼 있어 박스 단위의 실시간 추적이 가능하며 물류 흐름에 대한 데이터 기반 가시성을 확보할 수 있다. 이는 재고실사, 회전율 관리, ESG 지표 측정 등에도 유용하게 활용된다.
제조사 입장에서는 포장 품질 향상과 포장재 재고 감소 효과를, 유통사는 폐기박스 관리 부담 감소, 작업 공간 절감, 인력 및 폐기비용 효율화를 경험할 수 있다. 특히 대형 유통 채널(할인점, 슈퍼, 편의점, 풀필먼트센터 등)에 적용할 경우 즉각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한국컨테이너풀은 현재 식품 및 공산품 대형 제조사를 대상으로 RRCC 시범 운영을 진행 중이며 하반기부터는 실제 도입 사례가 본격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한국컨테이너풀 관계자는 “RRCC는 단순 포장재를 넘어 지속가능한 공급망과 ESG 경영을 실현할 수 있는 실질적 도구”라며 “기업의 물류비 절감과 환경 경영 목표 달성을 동시에 지원하는 전략적 솔루션”이라고 강조했다.
헬로티 김재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