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6~8일 코엑스서 개최…최신 E-모빌리티부터 충전 인프라까지

현대자동차, 기아, LG전자, 모던텍 등 주요 기업 총출동

 

기후위기가 심화되면서 탄소중립은 거스를 수 없는 국제 사회의 흐름이 됐다. 이와 함께글로벌 자동차 산업은 자연스럽게 탄소를 많이 배출하는 내연기관의 시대에서 친환경 전기자동차의 시대로 넘어가고 있다.

 

 

EV 트렌드 코리아 전시회 사무국이 지난달 우리나라 성인남녀 594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18%(1084명)가 전기차를 사용하고 있고, 현재 전기차를 사용하지 않는 응답자(4858명) 중 85%(4129명)가 전기차 구매의사를 밝혔으며, 향후 5년 이내 구입하겠다는 응답자는 80%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기업을 포함한 글로벌 완성차 기업들이 탄소중립, RE100 달성 등 목표를 위해 전동화 전환 의지를 강하게 보이고 있는 만큼, 전기차 사용자가 빠른 속도로 늘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전기차 및 전기차 충전 인프라 현황과 트렌드를 확인해볼 수 있는 행사가 열렸다.

 

EV 트렌드 코리아 2024(EV TREND KOREA 2024)가 6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됐다. 3월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열릴 예정인 이번 행사에는 전기차 산업 전문 기업 총 85개사가 450 부스 규모로 참가해 E-모빌리티부터 전기차 대중화의 가장 큰 숙제로 여겨지는 충전 기술 및 인프라, 부품 분야까지 각양 제품과 솔루션을 선보인다.

 

 

 

특히 E-모빌리티 분야에서는 국내 대표 완성차 기업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EV 충전제조 분야에서는 LG전자, 이엘일렉트릭, 모던텍, 등 주요 기업이 참가해 국내 대표 전기차 전문 전시회로서의 위상을 뽐냈다. 아울러 EV 충전기 핵심 부품 ‘파워모듈’ 분야에는 Megmeet, Sinexcel, 아하, 이엔테크놀로지, EV 충전 사업 분야에서는 채비, LG유플러스, 이브이시스, 브라이트에너지파트너스 등 기업이 참가해 참관객들의 발길을 이끌었다.

 

모던텍은 급⋅중⋅완속 일체형 ALL-IN-ONE 충전기, 무인로봇 충전시스템 ‘Modernboy’를 전시했다. LG전자는 7kW급 벽부형/스탠드형 완속 충전기, 100kW/200kW급 급속충전기 등 최신 기술이 집약된 EV 충전기 제품을 선보였다. 채비는 초급속⋅급속⋅완속 충전기를 전시했고, LG유플러스는 전기차 충전 서비스 ‘볼트업’ 전시로 차별화된 EV 충전 서비스를 선보였다.

 

개막식에 참석한 임상준 환경부 차관은 “행사를 처음 시작했던 2018년도만 해도 전기차의 성능, 충전 이슈 등으로 얼리어답터들의 전유물에 가까웠지만, 지금은 누구나 자동차를 구매할 때 한 번쯤 전기차를 고민한다”며 “전기차 보급의 키는 기술 혁신. 대기질 개선, 기후위기 대응이라는 전기차 보급 취지에 맞는 높은 환경성과 합리적인 가격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환경부에 따르면 작년 누적 전기차 보급 대수는 2018년보다 10배가량 늘어난 56만 5천 대를 돌파했다. 충전기는 30만 5천 기 전기차 1.85대 당 한 대 수준의 인프라에 도달했고, 충전 속도가 200KWh 이상인 초급속 충전기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임 차관은 “국내 전기차 산업은 패스트 팔로워(Fast Follower)에서 퍼스트 무버(First Mover)가 되고 있다”며, “정부가 성능과 친환경을 모토로 전기차 기술 혁신을 최대 유도하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EV 트렌드 코리아 2024 행사와 함께 전기차 산업을 주제로 다양한 부대행사 및 참여 프로그램이 진행돼 참관객들과 글로벌 전기차 및 충전인프라 등 기술과 사업의 현황과 트렌드, 전망을 공유할 예정이다.

 

미래 모빌리티와 EV 충전기술을 주제로 한 EV 360° 컨퍼런스, 전기차 사용자 중심의 충전인프라 방향성을 주제로 한 세미나 ‘EVuff@EVTrend 2024’, EV 및 배터리 산업 투자세미나, 전기차 산업 어워드 ‘EV AWARDS 2024’ 등 행사가 EV 트렌드 코리아 2024 행사 기간에 열릴 예정이다.

 

환경부가 주최하는 EV 트렌드 코리아 2024는 역대 최대 규모인 글로벌 이차전지 전문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4’와 동시 개최됐다.

 

헬로티 이동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