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충돌증후군, 비수술적 치료 방법은?

2019.11.27 14:24:19

유정인 기자 ryu@hellot.net

겨울이 되면 어깨통증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증가한다. 운동 부족 영향도 있지만 추운 날씨에 어깨를 움츠리면서 근육이 경직되어 통증을 유발하는 경우도 많다. 근육 문제로 발생하는 통증은 안정 및 약물복용 등으로 호전이 나타나지만, 통증이 사라지지 않고 어깨에서 걸리는 느낌 등의 이상 증세도 함께 느껴진다면 어깨충돌증후군을 의심할 수 있다.

 

어깨 관절에는 어깨를 덮고 있는 견봉이라 불리는 구조물이 있다. 이 견봉과 위팔뼈(상완골) 간격이 좁아지면 팔을 움직일 때마다 서로 충돌하여 통증을 일으키는데 이 질환을 어깨충돌증후군이라 한다. 어깨관절을 자주 사용하는 운동선수 및 가정주부에게 발병률이 높으며, 중장년층을 넘어갈수록 퇴행성변화가 원인이 되어 발병하는 경우도 점차 증가한다.



어깨충돌증후군이 발생하면 팔을 들어 올리거나 뒤로 돌릴 때 통증과 함께 어깨에서 걸리는 듯한 느낌이 나타난다. 어깨충돌증후군 초기에는 통증이 심하지 않아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그렇지만 질환이 악화될수록 통증 역시 심해지며 야간통 증세가 발생하기도 한다. 악화된 어깨충돌증후군은 회전근개파열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초기에 적절한 대처가 필요하다.

 

 

잠실 선수촌병원 김홍겸 원장은 “어깨충돌증후군은 퇴행성 변화 및 어깨관절의 불안정성, 과도한 운동 등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나타날 수 있다”며 “충돌 위치나 형태에 따라 견봉하 충돌, 오구충돌, 내적충돌 증후군으로 나뉘며 일반인의 경우 대부분 견봉하 충돌(견봉과 상완골 대결절 사이의 충돌)로 발생된다”고 설명했다.


김홍겸 원장은 “어깨충돌증후군은 대부분 운동치료, 주사치료, 약물치료, 물리치료와 같은 비수술적치료로 호전이 나타난다”면서 “그렇지만 수 개월간의 비수술 치료에도 효과가 없고, 심한 어깨통증으로 인해 일상생활이 어렵다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는데 발병 원인에 따라 견봉하 감압술 등의 수술적 치료로 완치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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