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헬로티]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이 지난 4월 25일, 충남테크노파크에서 ‘중대형 이차전지 시험인증센터’ 개소식을 가졌다.
중대형 이차전지 시험인증센터는 총 사업비 179억 원(국비 59억 원, 충남도 10억 원, 천안시 10억 원, 충남테크노파크 20억 원, KTL 80억 원)을 들여 충남테크노파크 부지 8119㎡에 연면적 5435㎡ 규모의 기술융합동과 전지시험동으로 건축됐다.
전기차·전력저장장치 배터리 시스템의 국제표준 및 제조사 개발시험에 적합한 총 100여종의 최신 시험 장비를 구축했고, 화재 및 폭발 등 비상상황에 안전한 방폭구조 설계를 적용해 최신 기술로 시험실을 구성했다.
이번 센터 개소로 빠르고 편리하게 국내외 시험인증 획득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 기존 해외기관 대비 평균 시험비용을 약 30% 절감할 수 있게 됐고, 평균 시험기간도 기존 5개월에서 3개월로 단축할 수 있게 됐다.
에너지 신사업의 활성화로 전기자동차 및 전력저장장치(ESS)의 보급이 확대되면서 중대형 이차전지 시장이 급성장했지만, 국내 중대형 이차전지 기업들은 제품에 대한 국내 시험인증 평가 인프라가 부족해 해외기관을 통해 고비용·장시간이 소요되어 사업 진척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박완주 국회의원(충남 천안을)은 ‶이차전지가 전기자동차의 영향으로 중대형으로 전환되면서 국제 표준화가 진행됐지만, 국내에는 시험기관이 없어 국내 수출 기업들이 최첨단 기술 유출을 우려하는 등 많은 불편함을 겪었었다″며 ‶국가사업 지정과 국비 확보를 위한 노력이 결실을 맺게 돼 큰 보람을 느끼고, 인증센터가 천안과 충남을 넘어 대한민국 미래 산업의 메카로 성장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동희 KTL 원장은 "중대형 이차전지 시험인증 기술지원을 통해 정부의 에너지전환 정책에 적극 부응할 것"이라며 "앞으로 충남테크노파크와 함께 이차전지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산학연 혁신 클러스터 조성을 통해 지역 산업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