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초고속 근접통신 기술 징(Zing) 개발...단말기 접촉으로 3초 만에 영화 전송

2016.10.18 11:36:52

고속 근거리 통신 ‘징(Zing)’ [사진=ETRI]

 

[헬로티]
스마트폰을 단말기에 갖다 대는 것만으로 기가급 영화가 순식간에 전송되는 사물인터넷(IoT) 통신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와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코프는 10cm내의 근접거리에서 기가급의 대용량 컨텐츠를 복잡한 접속 절차 없이 손쉽고 빠르게 송·수신할 수 있는 초고속 근접통신 기술인 징(Zing)을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Zing은 기기를 무인 서비스 단말기(키오스크)에 갖다 대면 원하는 데이터를 바로 가져올 수 있는 10cm내 근접통신 기술로 근거리무선통신(NFC) 대비 약 8천배 빠른 3.5Gbps의 전송 속도를 제공한다. 1Gbyte 영화 한 편 전송이 3초 만에 가능하다는 것이다.

 

Zing에는 100mW의 저전력·저복잡도 기술이 적용되어 있고 직관적 인터페이스를 갖추고 있어 상용화가 쉽다는 장점도 있다. 또한, 무료인 비면허대역 60GHz 주파수를 사용하고 있어 광대역 통신도 가능하다. 안전한 통신영역에서 활용하기에 와이파이 등에 비해 해킹 가능성을 차단한 점도 장점이다.

 

Zing은 사용자 주변의 스마트폰, 카메라, 노트북 등에 사용될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TV, 냉장고 등 스마트 가전기기,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쇼핑몰 또는 거리의 스마트 IoT 광고, 지하철 키오스크 등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에 접목도 가능하다.

 

ETRI 정현규 5G기가통신연구본부장은 “Zing 기술은 향후 인터넷을 거치지 않더라도 사용자가 인접한 기기에 가져다 대면 안전하고 빠르게 원하는 데이터의 송수신이 가능해 새로운 단말 간 고속 직접통신 서비스 창출에 기여할 것"이라며, “Zing이 근접통신 세계시장의 성장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연구진은 이번 기술개발을 통해 표준특허를 포함한 국내·외 특허 27건을 출원했고, 논문 38편도 발표했다. 또한, 국제표준 후보로 채택되어 내년 상반기에 표준 제정을 앞두고 있어 사업화 발판도 마련했다.

 

ETRI는 오는 26일부터 개최되는 제47회 한국전자전에서 Zing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11월 초 미국에서 열리는 K-Global@실리콘밸리 2016에 코프와 함께 참가, 미국 현지기업 발굴과 함께 국내 중소기업의 미국 진출에 도움을 줄 예정이다.

 

한편, ETRI는 의료기기 전문 업체인 굿닥터스와 함께 초고속 근접통신기술을 통한 의료용 고화소 무선카메라 모듈 사업화 추진하고 있다.  향후 치과에서 구강의 모습을 찍은 X-레이 사진 등을 3M 내의 의사 컴퓨터로 순식간에 보내는 데 쓰일 전망이다.

 

김지환 기자 (ueghqwe@hell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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