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는 중국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지커(ZEEKR)의 럭셔리 플래그십 스포츠유틸리티차(SUV) ‘9X’에 차량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3종을 공급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지커는 중국 지리 그룹의 주력 완성차 계열사로,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를 앞세워 중국 고급차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2024년 지커 ‘009’ 모델에 처음으로 차량용 OLED를 공급한 이후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으며, 지난해 하반기부터 9X용 OLED 패널 공급을 본격화했다.
9X는 지난해 11월부터 두 달 연속 중국 내 50만 위안(약 1억 원)급 대형 SUV 시장에서 판매 1위를 기록한 모델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 차량에 16형 CID(센터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 16형 PID(패신저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 17형 RSE(리어 시트 엔터테인먼트) 등 총 3종의 OLED를 공급하고 있다.
16형 CID와 PID는 운전석부터 조수석까지 나란히 배치돼 OLED 특유의 얇은 베젤과 트루 블랙 화질을 기반으로 하나의 대화면처럼 자연스러운 시각적 경험을 제공한다. 사용 목적에 따라 각각 독립적인 화면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차량 천장에 장착된 17형 RSE에는 삼성디스플레이와 지커가 세계 최초로 공동 개발한 ‘윙 스타일 슬라이딩 스크린’이 적용됐다. 이 스크린은 차량 내부 좌·우측 레일을 따라 이동할 수 있어 2열과 3열 사이 최대 88㎝까지 위치 조절이 가능하다.
이는 3열 6인승 SUV에서 고정형 RSE 디스플레이가 3열 시야 확보에 한계가 있다는 점을 보완한 설계다. 17형 대화면과 OLED 특유의 넓은 시야각, 높은 명암비, 트루 블랙 화질을 통해 탑승자 모두에게 선명한 화면을 제공한다.
최용석 삼성디스플레이 오토 영업담당 상무는 “삼성디스플레이의 차량용 OLED는 고휘도와 트루 블랙 화질을 통해 고품격 모빌리티 경험을 완성하는 최적의 설루션”이라며 “차별화된 고성능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글로벌 완성차 고객사와의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차량용 OLED 시장 성장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쉬윈 지커 자동차연구원 원장은 “삼성디스플레이의 OLED를 통해 9X에 어울리는 고급스러운 시네마 공간과 인테리어를 구현할 수 있었다”며 “6인승 공간에 최적화된 대화면 구성은 고객들에게 특별한 주행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헬로티 이창현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