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들린 '그리팅', ‘2026 AI 채용 전략 리포트’ 발간

2026.01.20 19:08:25

김재황 기자 eltred@hellot.net

채용담당자 73% “이력서 평가에 AI 기대”
채용 현장 AI 일상화…평가 영역이 다음 과제

 

국내 채용 관리 솔루션 ‘그리팅’을 운영하는 두들린이 채용 담당자의 AI 활용 현황과 인식을 분석한 ‘2026 AI 채용 전략 리포트’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채용 담당자의 73%가 채용 분야에서 가장 기대하는 AI 활용 영역으로 ‘이력서 평가’를 꼽아, HR 실무에서 AI 활용의 무게중심이 평가 영역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팅은 국내 채용 담당자 200명을 대상으로 AI 활용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이를 토대로 2026년 채용 환경 변화와 전략적 AI 활용 방향을 정리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58%는 채용 업무에 AI를 매일 또는 주 3~4회 이상 활용하고 있다고 답해, AI가 이미 채용 실무의 일상적인 도구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줬다.

 

AI 활용 시점을 묻는 질문에는 ‘2025년 상반기’부터 활용하기 시작했다는 응답이 38%로 가장 많았다. 이는 불과 1년여 만에 채용 현장에서 AI 도입이 빠르게 확산됐음을 시사한다. 실제로 채용 담당자들은 AI 활용 효과로 ‘채용 리드타임 단축’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AI 도구를 통해 채용 프로세스의 속도와 효율성이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채용 업무에 활용 중인 AI 도구로는 생성형 AI가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중복응답 기준으로 ‘챗GPT’를 사용하고 있다는 응답이 80%에 달한 반면, 채용 플랫폼 AI, AI 역량검사, AI 인적성검사, AI 면접 검사 등의 이용률은 15% 미만에 그쳤다. 그리팅은 이 같은 결과에 대해, 범용 생성형 AI만으로는 보안과 데이터 통합 측면에서 한계가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특히 지원자 평가 영역에서는 기대와 현실의 간극이 뚜렷하게 드러났다. 응답자의 63%는 AI를 통해 이력서 평가 정확도가 향상될 것으로 기대했지만, 실제로 ‘AI 활용을 통해 지원자 평가 성과가 개선됐다’고 답한 비율은 13%에 불과했다. 응답자 82%는 AI의 지원자 평가 결과를 신뢰하지 않는다고 밝혀, 평가 신뢰도 문제가 여전히 주요 과제로 남아 있음을 보여줬다.

 

채용 담당자들은 AI 평가에 대한 불신의 이유로 ‘세밀한 지원자 평가의 한계’와 ‘AI 도구별 상이한 평가 기준’을 꼽았다. 그리팅은 이 같은 응답을 바탕으로, 기업별 인재상과 평가 기준을 학습·내재화할 수 있는 채용 특화 AI 솔루션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AI 활용에 대한 중장기 기대는 여전히 높았다. 응답자의 83%는 “2026년 채용 업무에서 AI 활용 비중을 더 늘릴 것”이라고 답했으며, 가장 기대하는 AI 활용 분야로는 ‘이력서 평가’가 73%로 1위를 차지했다. 또한 87%는 “채용 공고를 기반으로 이력서를 요약하고 추가 검증 사항을 제안하는 AI가 있다면 실무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응답했다.

 

보고서는 AI 도구가 인재 모집과 평가 등 고비용 채용 영역에서는 아직 충분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기업의 AI 활용 수요 대비 실제 투자 규모는 낮게 형성돼 있다고 분석했다. 단순 도입을 넘어, AI 활용의 효과를 정량적으로 검증할 수 있는 체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그리팅은 2026년을 대비한 전략적 AI 활용 방향으로 △채용 데이터 통합 △기업 평가 기준을 학습하는 채용 특화 AI 솔루션 활용 △AI 도구의 ROI(투자수익률) 측정 체계 구축을 제시했다. AI를 의사결정의 주체가 아닌, 판단을 보조하는 핵심 도구로 활용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두들린 이태규 대표는 “HR 분야에서 AI 활용은 초기 실험 단계를 넘어, 일부 영역에서 측정 가능한 성과가 나타나는 성장 국면에 접어들었다”며 “2026년을 대비해 AI를 전략적으로 활용하려면 지원자 평가 영역에서의 AI 효용성을 높이고, 기업 고유의 평가 기준을 학습할 수 있는 채용 특화 AI 활용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한편 두들린은 채용 관리 솔루션 그리팅을 통해 공개 채용과 수시 채용, 인재 소싱, 추천 채용 등을 통합 관리하는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 현대오토에버, KB증권, 카카오페이, 컬리 등 1만여 개 기업이 그리팅을 활용하고 있다.

 

헬로티 김재황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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