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송, 베트남서 10만 달러 수출 계약…아세안 소방시장 공략 가속도

2025.11.25 11:38:11

임근난 기자 fa@hellot.net

 

소공간 자동소화용구  ‘YSS-40L’ 등 4종,  12월부터 베트남 공급

베트남 대형 파트너사와 협력 확대…연간 수출 100만 달러 전망

 

국내 소방용품 및 전기차 화재 대응 솔루션 전문기업 육송이 베트남 시장 공략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육송은 베트남 호치민의 대형 소방용품 전문업체와 소공간 자동소화용구 10만 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올해 누적 수출액은 100만 달러에 이를 전망으로, 아세안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본격적으로 입증하고 있다는 평가다.

 

 

수출 제품은 ‘YSS-40L’을 포함한 소공간 자동소화용구 4종이며 공급은 오는 12월 시작된다. 육송은 지난 3년간 베트남으로만 약 85만 달러의 수출을 기록했고, 태국·싱가포르·인도네시아·필리핀 등 산업화가 가속화되는 아세안 지역에서도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화재 안전 규제가 강화되고, 고층 건물·주상복합·공장 시설이 늘면서 관련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는 흐름에 따른 결과다. 국내에서도 지자체·공공기관·대기업·휴게소·호텔·백화점 등 약 120여 곳이 해당 장비를 설치해 운영 중이다.

 

 

육송의 소공간 자동소화용구는 배전반·분전반·제어반 등 전기 설비 내부 화재를 자동으로 진압하는 장치다. 화재가 감지되면 유리벌브가 파열되며 노즐이 개방되고, 가압된 가스소화약제(HFC-125)가 분사돼 3~5초 이내에 초기 진화가 가능하다. 화재나 오작동으로 유리벌브가 파손될 경우 접점신호를 발신하는 리미트 스위치 기능도 갖춰 원격 모니터링 체계 구축이 가능하다. 이는 공장·데이터센터·빌딩 설비 등 연속 운영이 필수적인 산업 현장에서 활용도가 높다.

 

육송의 기술력은 산업계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지난해 산업통상부 국가기술표준원이 주관한 ‘2024 신기술 실용화 촉진대회’에서 소공간 자동소화용구 기술로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며 기술 경쟁력을 공식 입증했다. 또한 이달 초 부경대학교 소방공학과 교수 및 학생들이 육송 본사를 방문해 소공간 자동소화용구 및 전기차 화재 대응시스템을 체험하는 등 학·산 협력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박세훈 육송 대표는 “산업화와 도시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국가를 중심으로 화재 안전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베스트셀러 제품군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판로 확대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육송은 이번 수출 계약을 계기로 아세안 시장 전반에서 영업망을 강화하며, 전기 시설 안전과 산업용 소화 솔루션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대할 계획이다.

 

헬로티 임근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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