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직이착륙(VTOL) 고정익 모델 두 종, 모잠비크 하늘 난다...재난 대응용 드론 9대 수출
자연재해 관련 예측·감시·대응 체계 구축 예고
프리뉴가 아프리카 남동부 소재 모잠비크에 자사 무인항공기(드론)을 띄운다. 부산테크노파크 주관 ‘모잠비크 드론 기반 재난 관리 솔루션 구축 사업’을 통해 재난 대응용 드론을 모잠비크에 수출하게 됐다.
이번 수출은 국내 기술로 제작된 드론이 아프리카 지역 안에서 다양한 임무를 하게 되는 성과로 평가된다. 해당 드론 시스템은 자연재해 대응 및 재난 관리 체계 구축에 직접 기여하게 될 전망이다.
해당 사업은 한-아프리카협력기금(KOAFEC)으로 진행되는 국제 협력 사업이다. 드론 기술을 활용해 모잠비크 내 자연재해 발생 예측, 감시·대응 체계 구축 등을 지원하게 된다. 또한 현지 드론 운용 교육을 제공하는 것 또한 목표로 한다.
사업 본격화를 위해 지난 4월 부산테크노파크, 아프리카개발은행(AfDB), 모잠비크 통신 디지털 혁신부(MCTD) 등이 파트너십을 맺었다. 프리뉴는 이번 프로젝트에 드론 9대를 공급하고 드론 본체 및 솔루션 개발 업체 호정솔루션과 함께 드론 제작에 참여했다. 현지 운용 교육은 드론 운용·교육 서비스 업체 피앤유드론이 담당한다.
이번에 수출되는 재난 대응용 드론은 프리뉴의 핵심 기술인 모듈화 설계와 국산화된 항전 시스템이 내재화된 것이 특징이다. 이를 기반으로 제작된 수직이착륙(VTOL) 고정익 드론 기체다.
이 가운데 VTOL 고정익 모델 ‘밀버스 T240(MILVUS T240)’은 최대 이륙 중량 8.6kg에 100분 이상 비행이 가능하도록 경량 설계됐다. 항공 영상 촬영, 탐사, 모니터링, 수색, 구조 등 재난 대응에 필수적인 기능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라인업의 또 다른 제품인 ‘밀버스 T400(MILVUS T400)’은 180분 이상 비행이 가능한 장기체공형 VTOL 기체다. 앞서 국내 종합 수산 및 식품 업체 동원산업에 어군 탐지 전용 드론으로 납품돼 성능·안정성을 검증했다.
아울러 사측은 멀티콥터형·헬기형 등 다양한 드론 폼펙터 설계·제작 역량을 갖추고 있다. 드론 운용에 필요한 항전·전장 시스템과 운용 플랫폼까지 자체 개발하는 토털 드론 솔루션 업체로 영향력을 확장하는 중이다. 내년부터 드론 운용에 필요한 인공지능(AI) 기반 분석·관제 운용 서비스와 항공기 정비(MRO) 서비스도 함께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종경 프리뉴 대표는 “국내산 드론이 모잠비크 재난 대응 현장에서 활동하는 것을 돕게 돼 뜻깊다”며 “이번 사업을 바탕으로 현지 맞춤형 솔루션을 지속 고도화해 국산 드론의 글로벌 위상을 높일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헬로티 최재규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