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F, 차세대 항공 엔진용 베어링 소재 ‘ARCTIC15’ 공개

2025.11.10 14:11:48

이창현 기자 atided@hellot.net

 

SKF가 항공기 엔진용 베어링에 적용할 수 있는 내열성과 내부식성이 높은 신형 강재 ‘ARCTIC15’를 개발했다.

 

항공우주 산업이 2050년까지 탄소 중립 달성을 목표로 하는 가운데, 차세대 제트 엔진은 고출력 밀도와 고속 성능을 갖춘 롤링 베어링을 필요로 하고 있다. 이에 따라 SKF는 연료 효율과 내구성을 높일 수 있는 베어링 소재 개발에 나섰다.

 

회사는 이번 신형 강재를 통해 연료 사용량을 약 20~25% 절감하고 배출가스를 저감하는 차세대 엔진 설계를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새로운 소재는 항공기 엔진의 아키텍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베어링 솔루션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SKF 항공우주 사업부 그레고리 A 짐머맨 이사는 “항공 산업이 연료 소비 절감과 배출 저감을 목표로 새로운 엔진 설계를 추진하고 있다”며 “ARCTIC15는 더 높은 하중을 처리할 수 있는 소형·경량 베어링 구현을 가능하게 하는 소재로, 엔진의 수명주기 전반에 걸쳐 효율성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능 향상은 두 단계로 진행된다. 첫 번째는 기존 강재 구름 요소를 세라믹 요소로 대체하는 단계이며, 두 번째는 세라믹 구름 요소와 고하중·고온 환경을 견딜 수 있는 신형 베어링 강재를 결합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엔진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다.

 

한스 란딘 특수 산업 솔루션 담당 사장은 “글로벌 산업 전반에서 지속가능성이 주요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마찰 감소와 배출 저감, 장비 수명 연장을 실현할 수 있는 실질적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새로운 강재 기술은 특허를 획득했으며 상업적 출시가 예정돼 있다. SKF는 해당 기술을 ‘패턴트 베이(Patent Bay)’를 통해 공개할 계획이다. 이 플랫폼은 타사에 일부 특허를 무상 제공해 지속가능 기술의 확산을 촉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헬로티 이창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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