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MARINE 2025] 씨이에이엔, 랙 수랭 기술로 팬 소음·전력 부담 낮췄다

2025.10.23 15:18:02

최재규 기자 mandt@hellot.net

 

공랭 대비 전력과 소음 부담을 낮추는 구성을 제24회 국제조선·해양산업전(KORMARINE 2025)에서 직관적으로 푼 씨이에이엔이 주목받았다.

 

KORMARINE 2025는 이달 21일부터 24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소재 전시장 벡스코에서 열렸다. 해당 전시회는 1980년 첫 회 이후 격년으로 이어온 대표 조선·해양 비즈니스 플랫폼이다. 올해는 산업통상자원부·부산광역시·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KOSHIPA)·한국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KOMEA)·RX K. Fairs·벡스코가 공동 주최·주관했다.

 

전시장에는 전 세계 40개국 소재 약 1000개 업체가 2100개 부스를 꾸렸다. 이번 전시회는 ‘연료·전력·데이터’ 전환을 실행 가능한 솔루션 중심으로 보여주는 데 초점을 맞췄다.

 

 

씨이에이엔은 액체냉각 기반의 랙 단위 열관리 시스템을 설계·통합하는 국내 엔지니어링 업체다. 콜드플레이트(Cold Plate), 매니폴드(Manifold), 퀵 디스커넥터(Quick Disconnect), CDU(Coolant Distribution Unit)를 조합한 솔루션이 대표적이다. 서버와 전력 변환 장비 등 고발열 구간에 맞춘 패키지를 제안한다. 현장 적용을 전제로 배관 동선과 보드 교체 작업을 단순화하는 구성을 지향한다.

 

이번 전시의 핵심은 보드 위 열을 액체로 바로 걷어내는 흐름을 실물로 보여준 점이다. 콜드플레이트는 중앙처리장치(CPU), 전력 소자 위에 밀착해 열을 냉각수로 곧장 전달하도록 만든 금속 블록이다. 매니폴드는 랙 측면에서 회로별로 냉각수를 분배하고 다시 모으는 분배 장치로, 포트를 늘려 보드 수에 따라 회로를 확장하는 구성을 택했다.

 

 

퀵 디스커넥터는 무유출 탈착을 겨냥한 커넥터로, 보드 단위 분리와 장착을 누수 없이 짧게 끝내려는 의도가 반영됐다. CDU는 펌프와 열교환기와 탱크와 제어부를 한 상자에 묶어 순환과 모니터링을 맡는 유닛이이다. 랙 하부에 배치해 점검 접근을 넓혔다.

 

현장에서는 각각의 색상을 입힌 호스로 공급과 리턴을 구분해 라인 식별을 쉽게 했고, 정지와 재시동 시의 유량 변화를 화면으로 재현해 공랭 대비 팬 전력과 소음을 낮추는 효과를 강조했다. [DSC06567.JPG | ‘immersekool’ 랙 액체냉각 데모. 매니폴드, 컬러 호스, 보드 장착 콜드플레이트, 하단 CDU가 통합된 전시 구성 — 전시 패널 기준.]

 

한편, 이번 KORMARINE은 주요 행사인 ‘코마린 콘퍼런스 2025(KORMARINE Conference 2025)'가 함께 열렸다. ‘변화하는 지정학, 그리고 새롭게 그려지는 해양산업의 미래(Shaping the Future: Change of Geopolitics and Maritime Industry)’를 주제로 다양한 시각의 인사이트를 제시했다. 산업·학계·연구기관 연사가 지정학, 연료 전환, 디지털 전환(DX), 표준 이슈를 논의하는 세션을 운영했다.

 

헬로티 최재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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