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MARINE 2025] 공압 없이도 끊김 없는 이송법 강조한 잉가솔랜드 ‘EVO 시리즈 200’

2025.10.23 14:58:01

최재규 기자 mandt@hellot.net

 

선박 개조·격리 구역처럼 공압이 닿지 않는 자리, 전기가 답이 됐다. 제24회 국제조선·해양산업전(KORMARINE 2025)에서 잉가솔랜드는 전기식 이중 다이어프램 펌프(Double Diaphragm Pump) ‘EVO Series 200’으로 맥동을 낮추고 정지·재시동을 정밀 제어하는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KORMARINE 2025는 이달 21일부터 24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소재 전시장 벡스코에서 열렸다. 해당 전시회는 1980년 첫 회 이후 격년으로 이어온 대표 조선·해양 비즈니스 플랫폼이다. 올해는 산업통상자원부·부산광역시·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KOSHIPA)·한국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KOMEA)·RX K. Fairs·벡스코가 공동 주최·주관했다.

 

전시장에는 전 세계 40개국 소재 약 1000개 업체가 2100개 부스를 꾸렸다. 이번 전시회는 ‘연료·전력·데이터’ 전환을 실행 가능한 솔루션 중심으로 보여주는 데 초점을 맞췄다.

 

 

잉가솔랜드는 산업용 압축기와 유체 이송 장비를 만드는 글로벌 업체다. ARO는 잉가솔랜드의 유체 취급 전문 브랜드로, 다이어프램 펌프와 관련 제어 솔루션을 선보여 화학·선박·수처리 현장에 공급한다.

 

이번 부스에서 ARO는 전기식 이중 다이어프램 펌프를 실물로 전면에 내세웠다. EVO Series 200 라인업은 전기 모터 구동으로 두 개의 다이어프램이 교대로 왕복해 유량을 만든다. 사측은 공압 설비를 갖추기 어려운 구역에서도 일정한 이송을 유지하는 점을 강조했다. 전기 신호 기반 제어라 속도와 정지를 세밀하게 다루기 쉽고, 시동·재시동 과정에서도 유량 변동을 완만하게 가져가는 구성을 택한 점도 특징이다.

 

 

이때 이중 다이어프램 펌프는 두 장의 다이어프램을 번갈아 구동해 한쪽이 흡입할 때 다른 쪽이 토출하는 방식으로 맥동을 줄이고 건식 운전 내성을 확보하기 위한 설계를 말한다. 전기식(EODD)은 공압식(AODD) 대비 에어 컴프레서 없이 운전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현장 관계자는 “선박 개조 구간처럼 에어 공급이 제한적인 곳에서 전기식 구동이 배관 작업을 간단하게 만든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KORMARINE은 주요 행사인 ‘코마린 콘퍼런스 2025(KORMARINE Conference 2025)'가 함께 열렸다. ‘변화하는 지정학, 그리고 새롭게 그려지는 해양산업의 미래(Shaping the Future: Change of Geopolitics and Maritime Industry)’를 주제로 다양한 시각의 인사이트를 제시했다. 산업·학계·연구기관 연사가 지정학, 연료 전환, 디지털 전환(DX), 표준 이슈를 논의하는 세션을 운영했다.

 

헬로티 최재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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