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일렉트릭 R-센터, KOLAS 공인시험기관 인증…자동화 품질 경쟁력 강화

2025.10.23 09:14:32

임근난 기자 fa@hellot.net

 

배터리·전기차·반도체 산업 대응 위한 실부하 시험 환경 자체 구축

청주 PT&T와 시너지로 QDC 경쟁력 강화, 제품 개발 효율 극대화

 

LS일렉트릭이 자사 자동화 및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의 글로벌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한 핵심 인프라를 완성했다. 천안사업장에 위치한 ‘R-센터(Reliability Center)’가 한국인정기구(KOLAS)로부터 공인시험기관 인정을 취득하며, 국내 제조 신뢰성 검증 체계의 한 축을 담당하게 됐다.

 

 

KOLAS 공인시험기관 인증은 시험기관의 조직, 설비, 인력 등이 국제표준(ISO/IEC 17025)에 부합함을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제도다. 이번 인증을 통해 LS일렉트릭은 시험 결과의 국제적 신뢰도를 확보함은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 제품 신뢰성 검증 능력을 인정받게 됐다.

 

LS일렉트릭은 약 140억 원을 투입해 올해 초 천안사업장에 3,938㎡ 규모의 R-센터를 완공했다. 이곳에는 약 400여 종의 첨단 시험장비가 구축돼 있으며, 극한 온도·습도·진동 환경에서도 제품 성능을 검증할 수 있는 시험실을 포함한다. 특히 10m급 EMC(전자기적합성) 챔버와 1000HP 모터 부하시험 설비를 갖춰, 전력변환장치(Drive)와 제어 시스템의 내구성을 국제 기준에 맞춰 테스트할 수 있다.

 

눈에 띄는 점은 배터리, 전기차, 반도체 등 미래 핵심 산업의 인라인 공정 환경을 자체 구현했다는 것이다. LS일렉트릭은 실부하(Real Load) 기반 시험 장비를 독자 개발해 실제 생산라인 수준의 검증 환경을 조성했다. 이를 통해 자동화 소프트웨어의 품질과 성능을 실시간으로 검증하고, 고객 맞춤형 솔루션을 고도화하는 체계를 갖췄다.

 

이번 R-센터 구축으로 LS일렉트릭은 외부 시험기관에 의존하던 제품 규격 시험을 사내에서 직접 수행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시험 비용과 리드타임을 대폭 줄이고, 개발 효율성 향상과 품질 경쟁력 강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게 됐다. 또한 IEC, UL, CE 등 글로벌 인증 대응 범위가 확장돼 해외 고객 대응 속도도 한층 빨라질 전망이다.

 

R-센터는 청주사업장 내 전력시험기술원(PT&T)과의 협업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PT&T는 세계단락시험협의체(STL) KERI 멤버 시험소로서 이미 국제적 시험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번 R-센터의 EMC 챔버 등 신규 설비와 결합해 QDC(품질·비용·납기)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다.

 

오재석 LS일렉트릭 사장은 “KOLAS 공인시험기관 인정을 통해 국제 수준의 시험 품질을 확보하고, 고객 신뢰도를 한층 끌어올릴 수 있게 됐다”며 “지속적인 품질 혁신과 글로벌 시장 대응력 강화를 통해 세계적인 전력·자동화 솔루션 리더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헬로티 임근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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