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네이버, ‘N배송’ 통해 물류 동맹 강화 '주목'

2025.09.29 18:01:45

김재황 기자 eltred@hellot.net

2022년 도착보장 서비스 시작으로 물류 동맹 첫발
2025년 ‘N배송’ 개편, 다층적 배송 옵션으로 확장

 

국내 이커머스 시장의 성장세가 거세지는 가운데 한진(대표 노삼석)과 네이버가 물류 동맹을 한층 강화하며 협력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양사는 2022년 ‘네이버 도착보장’ 서비스로 첫 협력을 시작한 이후 최근에는 ‘N배송’ 참여와 판매자 전용 배송 서비스 도입을 통해 보다 정교한 물류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한진은 2022년 12월부터 네이버의 ‘도착보장’ 서비스를 수행하며 스마트스토어 판매자들의 물류 경쟁력 확보를 지원했다. 당시 네이버는 플랫폼 기반 이커머스 사업자들의 배송 품질 경쟁을 가속화하기 위해 네이버 풀필먼트 동맹(NFA)을 출범시켰으며, 한진은 주요 택배사로 빠르게 합류했다.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거래액이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가는 가운데 한진은 안정적 물류 파트너로서 입지를 공고히 다졌다.

 

2025년부터는 기존 ‘도착보장’ 서비스가 ‘N배송’으로 개편되며 옵션이 세분화됐다. 오늘배송·내일배송·일요배송 등 다양한 선택지가 추가됐고, 한진은 이 시스템에 참여해 소비자의 다층적 요구에 대응하고 있다. 단순히 빠른 배송을 넘어 휴일 수요나 긴급 주문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배송 품질 경쟁에서 차별화된 강점을 확보했다.

 

 

특히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판매자를 대상으로 한 ‘N판매자배송’ 서비스가 주목된다. 판매자들은 한진의 전국 물류 인프라를 직접 활용해 상품을 안정적으로 고객에게 전달할 수 있으며 물류 프로세스 전반의 효율성도 제고된다. 한진은 고객뿐 아니라 판매자의 관점까지 고려한 특화 서비스를 제공하며 플랫폼과 판매자 간 신뢰를 동시에 강화하고 있다.

 

국내 이커머스 시장 규모는 2024년 기준 200조 원을 넘어섰다. 이에 따라 플랫폼 간 경쟁은 가격 중심에서 ‘배송 품질 중심 경쟁’으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 한진은 네이버와의 협력을 통해 속도와 안정성은 물론 다양한 서비스 옵션까지 확보하며 차별화된 경쟁력을 선보이고 있다.

 

한진 관계자는 “네이버와의 협력은 단순한 택배 제공을 넘어 판매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신속하고 안정적인 배송 경험을 보장하는 중요한 기반”이라며 “앞으로도 네이버와 함께 물류 혁신을 이어가며 국내 이커머스 생태계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헬로티 김재황 기자 |

Copyright ⓒ 첨단 & Hellot.net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