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억은 심사역 수준”이라는 신한금융, 김건희 ‘집사 게이트’ 몰랐나

2025.07.18 13:28:15

맹운열 기자 woonyeol@hanmail.net

“560조 중 30억일 뿐” 해명 내놓은 신한금융, 코바나 협찬·IMS 투자로 얽힌 '집사 라인' 특검 수사 정조준

 

김건희 여사의 '집사'로 알려진 김예성 씨가 연루된 '집사 게이트' 의혹이 확산되는 가운데 신한금융의 과거 전시 협찬과 사모펀드 투자 내역이 다시 도마에 올랐다. 김 씨는 과거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현 신한자산운용)에 재직 중 투자 자문사 ‘로버스트’를 설립했고 이후 코바나컨텐츠 전시에 제작투자를 한 사실도 드러났다.

 

14일 뉴스토마토 보도에 따르면, 김예성 씨는 2007년부터 2013~2014년 무렵까지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에 재직했다고 주장했으나  신한 측은 “2011년 이전에 퇴사했다”며 해당 주장을 정면 반박했다. 퇴사 시점은 처음엔 “개인정보”라는 이유로 밝히지 않았지만 보도 이후 “김씨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문제는 김 씨가 금융사 재직 시절이던 2011년 6월 투자사 ‘로버스트 어드바이저리’를 설립하고, 이 회사가 2013년 김건희 씨의 코바나컨텐츠가 주최한 전시에 제작투자를 한 사실이다. 또한, 당시 로버스트 사내이사로 올라온 인물은 바로 IMS모빌리티 대표 조영탁 씨와 동일 인물로 확인되며 사건의 연루 구조가 입체적으로 연결되고 있다.

 

같은 시기, 신한은행과 신한금융그룹은 코바나컨텐츠가 주최한 주요 전시를 꾸준히 후원해왔다. 2012년 반 고흐전, 2013년 폴 고갱전, 2015년 마크 로스코전에 이르기까지 코바나와의 관계는 단순 일회성 협찬을 넘어선 것으로 보인다. 또한 2023년에는 신한은행이 오아시스 에쿼티를 통해 IMS모빌리티에 30억 원을 투자한 것으로 드러났다.

 

신한금융은 이에 대해 “14개 계열사에 대한 세세한 사항을 지주 차원에서 모두 알기 어렵다”며 선을 긋고 있다. 아울러, “자산 560조 원 규모의 신한은행 입장에서 30억 원은 심사역 협의회 단위에서 진행된 투자”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김예성 씨가 설립한 로버스트-IMS모빌리티-코바나 전시-신한금융 협찬 및 투자 구조가 수년 간 교차돼 있다는 점에서 “단순한 투자와 협찬 이상의 네트워크가 존재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특검은 김예성 씨의 신병확보를 위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적색수배 했다고 밝혔다. 김 씨는 지난 4월 베트남으로 출국한 이후 귀국하지 않고 있다.

 

 

헬로티 맹운열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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