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한국어에 강한 오픈소스 LLM ‘에이닷 엑스 3.1 라이트’ 공개

2025.07.11 09:56:16

서재창 기자 eled@hellot.net

 

이달 중 340억 매개변수 규모의 A.X 3.1 대형 모델도 추가 발표 예정

 

SK텔레콤(이하 SKT)이 오픈소스 플랫폼 허깅페이스에 독자 구축한 한국형 LLM(대규모 언어모델) ‘A.X 3.1 라이트’를 공개하며, 경량 모델 중심의 AI 기술 생태계 확장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이번 모델은 SKT가 설계부터 학습까지 전 과정을 ‘프롬 스크래치(From Scratch)’ 방식으로 자체 개발한 70억 매개변수(7B) 규모의 경량화 LLM이다. 

 

A.X 3.1 라이트는 기존에 에이닷 통화 요약 기능에 적용됐던 A.X 3.0 라이트의 성능을 한층 업그레이드한 버전이다. 모바일 기기 등 사양이 다양한 환경에서도 낮은 전력 소비와 높은 처리 효율을 유지하며 작동할 수 있도록 설계돼, 국내외 다양한 기업 환경에서 AI 기술의 실질적 도입을 지원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동일한 파라미터 규모의 자매 모델인 ‘A.X 4.0 라이트’와 비교해도 손색없는 성능을 보여줬다. 한국어 멀티태스크 평가 지표인 KMMLU에서 61.70점을 기록해 64.15점을 기록한 A.X 4.0 라이트 대비 96% 수준의 성능을 보였고, 한국어 문화 이해를 평가하는 CLIcK 벤치마크에서는 오히려 102%의 성능 우위를 입증했다.

 

SKT는 이번 모델 공개를 시작으로 자사 LLM을 꾸준히 오픈소스로 공유할 계획이며, 이달 중 340억 매개변수(34B) 규모의 A.X 3.1 대형 모델도 추가 발표할 예정이다. 이는 경량화된 LLM의 성능 최적화와 동시에, 중대형 모델까지 포괄하는 투 트랙 전략의 일환이다.

 

SKT는 이미 2018년부터 한국어 기반 AI 모델 개발에 착수해 2019년에는 KoBERT, 2020년에는 국내 최초 한국어 GPT2 모델을 오픈소스로 공개한 바 있다. 이후 자체 AI 서비스 ‘에이닷(A.)’에 A.X 모델을 접목해 다양한 한국어 기반 대화형 기능을 구현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전화 통화 요약 등에 실전 활용 중이다.

 

회사는 향후 A.X 3 계열을 소버린 AI(Sovereign AI) 모델로 지속 발전시켜 기술 자립을 추진하는 동시에, 대규모 학습 기반의 A.X 4 모델을 활용해 고성능이 요구되는 영역에 투입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국내 기업들이 각자의 비즈니스 환경에 맞는 AI 모델을 유연하게 선택하고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할 예정이다.

 

SKT는 축적한 LLM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정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사업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김태윤 SK텔레콤 파운데이션 모델 담당은 “한국형 LLM 기술을 바탕으로 AI 생태계의 자립성과 확장 가능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헬로티 서재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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