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뿌리산업 특화 단지 지원 사업’ 일환...현장 공정 모사한 실무형 인프라 운영한다
비전문가도 쉽게 로봇 운용 가능한 커리큘럼 구축
뉴로메카가 국내 조선사 HD현대삼호에 조선업 특화 인공지능(AI) 기반 협동 로봇 용접 교육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 시스템은 지난 6월 19일부터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
이번 교육 인프라는 산업통상자원부·한국산업기술진흥원의 ‘뿌리산업 특화 단지 지원 사업’의 ‘AI 로봇 현장 실증 교육센터’ 구축 과제를 통해 조성됐다. 뉴로메카는 이 과정에서 지난해 12월 제안 평가에서 대상 사업자로 선정됐고, 이후 총 6억4000만 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며 센터 구축을 완료했다.
신설된 교육장은 HD현대삼호의 ‘AI 기반 스마트 조선소’ 전략을 뒷받침할 핵심 인프라로, 협동 로봇을 활용한 용접 자동화 기술을 중심으로 실무형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다. 뉴로메카는 자사 주력 협동 로봇 ‘인디(Indy) 시리즈’, 용접 특화 협동 로봇 ‘옵티(OPTi) 시리즈’, 맞춤형 용접 시스템, 다양한 실습 장비 등을 실제 현장 공정과 유사한 형태로 커리큘럼에 배치했다.
특히 이 교육장은 이론 중심 교육, 실제 조선소 공정을 구현한 시나리오 기반 실습 등을 통해 실무 역량을 배양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가상현실(VR) 시스템 ‘바이브(Vive)’ 기반 조작 시스템을 도입해 비전문가도 협동 로봇을 쉽게 운용하도록 돕는 것 또한 주목할 점이다.
뉴로메카 측은 이번 용접 자동화 교육에 특화된 협동 로봇 교육 프로젝트에 대해, 로봇 자동화 기술의 적용 범위를 확장했다고 평가했다. 다년간 축적한 로봇 기술력과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외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스마트 제조 분야에서의 지속적인 기술 혁신을 이어갈 계획이다.
박종훈 뉴로메카 대표는 “이번 교육장 구축은 조선 산업 맞춤형 기술 교육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한 의미 있는 사례”라며 “AI 기반 스마트 제조와 제조 지능화에 필요한 핵심 기술을 체득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됐다”고 전했다.
헬로티 최재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