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 전부터 이어져 오던 유통업계의 지각변동은 코로나19를 맞아 가속화되고 있다. 산업 생태계 변혁과 소비패턴의 변화는 온·오프라인 유통의 경계를 무너뜨리고 있다. 유통 산업은 어떤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을까? 지난 8월 24일 진행된 미래 리테일 혁신 세미나에서 삼정KPMG 김시우 상무의 유통산업 트렌드 발표를 정리했다. 유통산업 Overview ‘리테일 아포칼립스’라는 단어가 유통산업에 등장한 것은 2017년 미국 언론사들에 의해서다. 코로나19로 가속화된 유통업계의 지각변동을 ‘오프라인 유통업체에 종말이 다가온 것이 아니냐’며 오프라인 유통의 위기 리테일 아포칼립스 현상을 부각한 것이다. 실제 미국 대형 오프라인 유통 회사들이 2017년부터 위기를 겪기 시작했으며 위기는 유럽, 일본, 한국 오프라인 유통 업체들의 공통적인 문제로 퍼져나갔다. 실제로 메이시스, 시어스, JC페니 등 미국의 대표적인 유통사들의 폐점 사례가 보고 됐으며 파산 보호 신청을 한 기업의 수가 대폭 늘어난 것도 이 시점이다. 한국의 경우에도 언택트 소비 선호 경향에 따라 온라인 소비 성장세가 지속하고 있었으며, 코로나19 이후 더욱 증가한 언택트 소비는 오프라인 소비와 비교했을 때 더
가을이면 생각나는 축제가 하나 있어요. 천혜의 자연에서 돗자리에 앉아 시원한 맥주 한잔과 살랑 살랑 재즈를 즐길 수 있는 축제. 재즈를 좋아하는 사람이든 아니든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국가대표 음악 페스티벌, 바로 자라섬재즈페스티벌입니다. 자라섬재즈페스티벌은 지금까지 57개 나라에서 온 6000여 명의 뮤지션이 공연자로 참여한 대표적인 국내 재즈 페스티벌로, 누적 관객수가 무려 20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오는 10월 1일부터 3일까지 사흘 간 열리는 이번 페스티벌에는 미친(?) 재능으로 이름을 알린 조이 알렉산더와 '씨티팝 시조새' 가수 김현철 씨 등 화려한 라인업이 준비돼 있어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는데요. 그냥 재즈 애호가일 뿐이었던 산업 전문 기자가 페스티벌 관련 뉴스를 보다가 정신이 번쩍! 본업으로 강제 복귀하게 된 소식이 있어 소개해드리려고요. 그 소식은 바로...(두구두구) 재즈 페스티벌과 메타버스의 만남이에요! 이번 자라섬재즈페스티벌에서는 메타버스와 관련된 기술들이 선보여질 예정이에요. 공연 예술계에서 메타버스 플랫폼 도입에 대한 논의와 시도 들이 늘고 있긴 하지만, 이렇게 페스티벌 규모에서 XR 기술을 활용한 사례는 드물었어요. 총 세 번의
세계 최초 6G 위한 기술 개발·우주개발에 본격 시동·한국형 GPS 개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마련한 내년도 예산안은 초격차 전략기술 육성, 디지털 플랫폼 정부 구축, 인재 양성 등 정부의 국정과제를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를 위해 2030년대 시장 진입을 겨냥해 차세대 소형모듈원자로(SMR) 기술을 개발하고, 인공지능(AI) 반도체의 대규모 수요처인 데이터센터를 국산 신경망처리장치(NPU) 기반으로 구축하기로 했다. 예산안의 4대 중점투자 분야별로 과기정통부가 추진할 사업은 다음과 같다. 미래 혁신기술 선점 과기정통부는 반도체, 양자, 발사체, 자율주행 등 미래 혁신기술에는 올해 예산보다 12.9% 증가한 2조2,106억원을 투자한다. 미래 혁신기술 중 반도체·나노소재, 원자력, 6G는 '주력 전략기술'로 분류하고, 차세대 기술 개발과 시장 진출을 지원한다. 우선 공공기관과 대학의 반도체·나노소재 노후 장비를 고도화한다. 특히 AI 반도체 실증에 올해 41억원에서 84억원 늘어난 125억원을 지원한다. 데이터센터를 국산 AI 반도체를 기반으로 구축해, AI 제품과 서비스 개발에 활용할 계획이다.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i-SMR) 기술 개발에는 31
거리두기 해제로 손실보상금 등 코로나19 대응 예산 삭감 영향...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에 약 4조2천억원, 벤처·스타트업 육성에 2조원 중소벤처기업부는 중소·벤처기업의 성장과 소상공인의 경영 회복을 지원하는데 내년 13조5,619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올해 예산보다 5조2,793억원(28.0%) 감액된 것이다. 올해 예산에는 코로나19 방역조치인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자영업자에게 주는 손실보상금과 융자 예산 등을 포함한 '한시적 증액분' 4조9천억원 가량이 포함됐으나, 지난 4월 거리두기 전면 해제에 따라 내년도 예산안에는 관련 예산이 빠졌다. 또 중소기업 모태펀드와 스마트공장 관련 예산이 크게 줄어든 것도 예산 감액에 영향을 미쳤다. 다만 중기부는 민간주도 방식 사업 예산은 오히려 증액했다고 설명했다. 분야별로 보면 우선 벤처·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예산으로 총 1조9,450억원이 편성됐다. 민관협력형 창업지원 프로그램인 '팁스(TIPS)' 사업 예산은 올해 2,935억원에서 내년 3,782억원으로 증액됐다. 중기부는 또 내년부터 바이오, 인공지능, 항공우주 분야 등 미래선도 분야 기업을 대상으로 지원기간과
확대되는 사이버 위협에 대응하는 정부의 시계가 바쁘게 돌아가고 있다. 각 부처는 날로 진화하는 사이버 위협에 대처하도록 제도 마련 및 개선, 정책 완화 등을 시도하고 있다. 특히 정부와 민간의 공조로 이뤄진 대응 체계는 효율적인 업무 분담과 성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여기에는 새로운 보안 체계를 위한 AI와 클라우드 등 신기술의 접목도 주목할 만하다. 대응 훈련으로 사이버 위협 막다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는 지난 7월 4일 산업‧무역‧에너지 분야 주요 공공기관과 합동으로 사이버공격 대응훈련을 실시했다. 장영진 1차관은 산업부 사이버안전센터에서 훈련 상황을 시찰하고, 해당 공공기관의 사이버 보안 최고책임자들과 영상회의를 통해 사이버 보안 대응태세를 점검했다. 최근 특정 대상을 목표로 한 랜섬웨어 공격과 소프트웨어 취약점을 이용해 불특정 다수를 공격하는 사례가 빈번해지는 등 사이버 위협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올해 3월 21일 공공기관 사이버위기경보 단계가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됐고, 산업부는 사이버안전 위기대응 지침에 따라 보안관제를 강화하고, 긴급대응반을 운영해오고 있다. 이 훈련은 사이버 공격에 대한 산업부 및 산하 주요 공공기관의 대응역량과 유기적
사이버 위협이 고도화함에 따라, 보안 기업들은 그에 대응하는 솔루션을 선보이고 있다. 기업들이 보안을 통해 지키려고 하는 것은 운영에 대한 안정성이다. 이는 웹, 클라우드 등 작업 환경에 관계없이 실시간으로 위협을 파악하고, 그에 따른 신속한 조치를 가능하게 하는 것을 말한다. 이에 최근 발표됐던 보안 솔루션을 통해 사이버 보안 기술의 진화를 살펴보고자 한다. 팔로알토 네트웍스, AWS 보안 기능 높여 팔로알토 네트웍스는 아마존 웹 서비스(이하 AWS)와 협력해 관리형 차세대 방화벽 서비스를 출시했다. ‘AWS를 위한 팔로알토 네트웍스 클라우드 NGFW’는 기업이 안전하게 AWS 환경을 구축하도록 고안됐다. 클라우드 차세대 방화벽으로서 AWS 환경에 맞춤 설계된 이 오퍼링은 몇 번의 클릭으로 높은 수준의 보안이 보장되는 클라우드를 구현한다. 팔로알토 네트웍스는 클라우드 네트워크 보안 인프라를 관리하는데 드는 시간과 자원을 기업의 핵심 애플리케이션 구축 및 비즈니스 운영에 투자하도록 배포, 유지보수, 가용성 관리 및 확장 등의 운영을 담당한다. 팔로알토 네트웍스 클라우드 NGFW의 장점으로는 높은 보안성과 클라우드 네이티브 사용 편의성을 꼽는다. 보안 기능과
현대 사회에서는 눈에 보이지 않는 사이버 전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사이버 위협이 증가함에 따라, 사이버 보안 시장의 성장은 예고된 것과 다름없었다. 사이버 공격이 날로 정교해지고 고도화하면서, 대응하기 위한 보안 영역 역시 점차 세분화하고 있다. 기업들은 보안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보안 체계 구축을 위해 아낌없는 투자를 쏟는다. 보안 솔루션을 만들어내는 기업들 역시 효과적인 대응을 위해 보안 기술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위협 커질수록 시장 확대됐다 지난해 12월, ‘로그4j(Log4j)’, 일명 ‘로그4쉘(Log4Shell)’로 불리는 취약점 발견은 전 세계에 사이버 보안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계기가 됐다. 사상 최악의 취약점이라는 오명을 얻은 로그4j는 서버나 프로그램의 유지 관리를 목적으로 동작 상태를 기록으로 남기는 소프트웨어다. 현존하는 대부분의 서버가 로그4j를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세계 유수의 기업과 정부기관이 해커와 범죄집단의 공격대상이 됐다. 이 취약점을 통해 해커는 목표 대상의 모든 권한을 거머쥘 수 있으며, 서버에 접근해 데이터를 탈취하거나 바이러스를 심어 시스템을 마비시킬 수도 있다. 당시 아파치소프트웨어재단은 이
코로나19 시기 한시적으로 늘어난 예산 정상화…투자지출 효율화 고용노동부의 내년도 예산이 34조 9923억원으로 편성됐다. 올해 본예산 36조 5720억원 대비 4.3% 감액된 규모다. 일반·특별회계는 6조 6646억원으로 올해 대비 4347억원(6.1%) 감소했고, 기금은 28조 3277억원으로 1조 1450억원(3.9%) 줄었다. 고용부는 30일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3년도 고용부 소관 예산안이 의결됐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시기에 한시적으로 늘어난 예산을 정상화하고 유사·중복 조정, 제도개선 등을 통해 투자지출 효율화를 추진하는 한편, 절감된 재원은 취약부문 지원, 국민의 생명·건강 보호, 직업훈련·취업지원 등 민간일자리 창출 지원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고용부는 내년 중점 투자 방향으로 ▲첨단분야 인재양성 및 고용서비스 고도화 ▲고용안전망 및 대상별 맞춤형 지원 강화 ▲산재 취약부문 중심 지원 강화 ▲노사 상생의 공정 노동시장 구축 등을 제시했다. 고용부는 먼저 4163억원을 투입해 디지털 핵심 실무인재 3만 6000명을 양성한다. 폴리텍에 반도체 학과를 신설하는 데는 350억원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개별기업의 특성·역량에 맞
초고령화, 코로나19 영향으로 존엄한 죽음을 준비하는 웰다잉 문화 전 세계 확산 중 미국, 유럽, 일본 등 웰다잉 교육 및 준비.. 최근에는 IT 기술 접목되며 새롭게 진화 국내서도 AI 휴먼 기술 활용 웰다잉 서비스 ‘리메모리’ 등장.. 사후 고인과 대화 가능 초고령화 사회 진입을 앞두고 잘 사는 것(Well-Being)을 넘어 잘 죽는 것(Well-Dying)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초고령 사회로의 진입과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높아진 질병과 죽음에 대한 사회적 관심의 영향으로 품위 있고 존엄한 마무리를 준비하는 소위 ‘웰다잉’ 문화가 본격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것. 전문가들은 웰다잉이 결국 삶을 보람 있게 사는 웰빙과 맞닿아 있는 개념이라 강조한다. 며칠 여행을 떠날 때로 이것저것 준비할 것이 많은 것처럼, 죽음이라는 다시 돌아오지 못할 여행을 떠나면서 이를 사전에 잘 준비하고자 하는 웰다잉은 곧 웰빙의 연장선상에 놓여있다는 뜻이다. 이미 웰다잉 문화는 미국과 유럽, 일본 등 각국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발현되고 있다. 세계적으로 죽음준비교육 진행, 다양한 형태로 웰다잉 모습 구현 세계 각국에서는 이미 웰다잉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미국은 1960년
최근 종영한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한동안 매일같이 검색창과 유튜브를 전전하며 영우앓이를 하다가, 왜 그랬는지 마치 운명처럼 영우가 제주도에서 목에 걸고 다니던 귀여운 쌍안경에 갑자기 호기심이 생겼어요. 사실 쌍안경은 약간 촌스럽고 오바스럽다(?)는 이미지가 있는 것 같아요. 무겁고 거추장스러운 데다, 일상생활을 하면서는 굳이 멀리 있는 것을 가까이 들여다봐야 할 일이 없으니까요. '그래도 우리 영우가 했으니까!', '어딘가에는 쓸모가 있겠지!'하는 마음으로, 가격부터 브랜드까지 이리저리 수소문하다가 알아낸 사실. 영우가 가지고 다녔던 그 쌍안경이 국내 유일의 쌍안경 전문 브랜드 '산주광학'의 협찬 제품이었다는 거예요. 쌍안경에 문외한인 저는 처음 들어봤지만, 매니아들에게는 가성비 좋은 제품으로 유명한 국산 브랜드래요. 영우가 착용했던 옷, 가방 같은 것들은 대부분 품절이 될 정도로 팔려 나가고 있는데, 쌍안경은 협찬의 효과가 별로 없었대요. 쌍안경 브랜드를 드라마에 직접 노출하는 것도 제법 돈이 들어 조그만 기업에겐 어려운 일이라, 그냥 브랜드를 가린 제품을 협찬만 했죠. 그래서 제가 한번 팔을 걷어붙이고 쌍안경 홍보를 좀 해보려고 합니다. 한번 들
팬데믹과 공급망 혼란으로 가중된 공급망 불안에 대한 SW 혁신 필요 2021년 공급망관리(SCM) 소프트웨어 시장 매출이 약 177억 달러에 달한 가운데, SCM 소프트웨어의 선도적인 10개 공급업체는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며 전체 SCM 소프트웨어 시장보다 빠르게 성장했다. 이유는 엔터프라이즈 리더들이 최신 클라우드 기반 소프트웨어로 지속적인 공급망 중단을 극복하려고 노력했기 때문이다. 2020년 중반 이후 전 세계 공급망을 마비시킨 팬데믹에서 비롯된 대규모 혼란은 거의 모든 사람들에게 도전이 되고 있지만, 업계 대응에는 한 가지 희망이 있다. 이러한 혼란으로 인해 더 많은 기업이 공급망관리(SCM) 소프트웨어 애플리케이션을 더욱 현대화하고 있다. 새로운 클라우드 기반 SCM 소프트웨어가 빠른 해결책은 아니지만, 지속적인 운영 중단으로 인해 일부 의사결정권자가 2021년 SCM 소프트웨어의 높은 성장세를 입증하듯 새로운 솔루션에 투자할 때가 되었다고 확신하게 된 것 같다. 2021년 상위 10개 SCM 공급업체 매출 15% 성장 상위 10개 SCM 소프트웨어 공급업체 목록의 기초가 되는 가트너(Gartner)의 시장 조사에 따르면, 상위 SCM 소프트웨
산업 데이터는 ‘소유’ 아닌 ‘공유’…수요자 관점 제도 뒷받침 필요 데이터 생태계 위해서는 거래 활성화로 비즈니스 모델 창출해야 “산업 데이터는 소유가 아닌 공유이며 수요자 관점에서 정책 방안들을 좀 더 고민할 필요가 있다.” 또한, “산업 데이터의 거래가 활성화되면 자연스럽게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가 창출될 수 있다.” 지난 7월 여의도 의원 회관에서 양금희 국회의원의 주최로 ‘ON 미래, 산업 디지털 전환 국회 포럼’이 열렸다. 양금희 의원은 개회사에서 “시장의 불확실성은 극에 달했고 기업과 산업은 끊임없이 요구 받고 있고 각 산업에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혁신과 비즈니스가 생겨나고 있는데 성공적인 디지털 전환을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개별 기업을 넘어 기업 간 데이터들이 연결되고 산업에 활용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양 의원은 또 “우리의 강점인 주력 산업과 정보통신 기술 경쟁력을 활용해 산업 전반의 디지털 전환을 촉진하는 것은 시대적 과제가 되었다”며 “7월 5일 시행된 산업 디지털 전환 촉진법이 주어진 산적한 과제들을 해결하는 시적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간에서는 협업을 통해 역량을 결집하고 정부와 국회에서는 필요한
2011년 독일에서 인더스트리 4.0의 개념이 나오면서 산업 디지털 전환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되기 시작했다. 많은 기업은 산업 디지털 전환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공감하고 있지만, 어떻게 적용하고 실천해야 할지 모르고 있다. 특히, 사업과 더불어 디지털 전환을 스스로 강구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 기업의 디지털 전환은 선택 사항이 아닌 생존을 위한 필수 사항이다. 세아창원특수강 채민석 상무는 산업 디지털 전환 촉진법에 맞춰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기업들이 데이터를 잘 취득하고, 잘 관리하고, 잘 활용하는 것’이라 말한다. 지난 7월에 열린 산업 디지털 전환 국회 포럼에서 채민석 상무가 발표한 내용을 정리했다. 디지털 전환을 한마디로 정의하기란 쉽지 않다. 학자 및 기업들이 내리는 디지털 전환의 공통된 정의는 ‘기업이 지금까지 진행해온 많은 혁신 활동, 개선 활동을 기반으로 필요 없다고 생각했던 데이터마저 모아 학습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내는 과정’이다. 즉, 데이터를 상호연결하고 지능적으로 처리해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는 방법을 ‘디지털 전환’이라 부르는 것이다. 디지털 전환을 세 가지 키워드로 설명하면 Connected, Data-driven, Inte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며 각 산업 분야에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혁신과 비즈니스가 생겨나고 있다. 대기업뿐 아니라 중소·중견기업들까지 성공적인 디지털 전환을 이룩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지원이 필수적이다. 올 1월 제정되어 7월부터 시행된 ‘산업 디지털 전환 촉진법’은 본격적인 국내 산업 디지털 전환에 신호탄을 쏘아 올린 것으로 보인다. 지난 7월, 산업 디지털 전환 국회 포럼에서 고려대학교 이영환 특임교수가 ‘제조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정책 방향’에 관해 발표한 내용을 정리했다. 코로나19 팬데믹, 4차 산업혁명의 가속화로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 등 디지털 기술이 전 산업 분야에 접목돼 산업 간 경계가 모호해지고 있다. 하지만 국내 산업 디지털 전환은 시작 단계에 불과하고, 기업 간 진행 차이도 매우 크다. 2020년 국제통화기금에서 발표한 세계 경제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GDP 대비 제조업 비중은 27.8%로 독일 21.6%, 일본 20.8%, 미국 11.6%, 영국 9.6% 등 주요 선진국 대비 높은 수준이다. 하지만 제조업 특성상 전통적인 방식에서 벗어나기 힘들어 디지털 전환이 쉽지 않아 보인다. 그렇다면 국내 제조 산업의 성공적인 디지털
새 정부가 지향하는 대표적인 공약 중 하나는 ‘원자력 발전 살리기’다. 정부는 원전을 활용해 탄소중립을 실현하고, 국내 기술력을 해외로 수출하기 위한 전략도 구상하고 있다. 이에 향후 국내에서의 원전 생태계가 어떻게 만들어질지 업계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원전 생태계 복원 위한 준비 정부가 원전 생태계 복원을 목표로 삼았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업무보고에 따르면, 정부는 민간이 주도하는 성장지향 산업전략을 실행함으로써 산업 대전환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특히 원전에 있어서는 에너지 분야에서 원전 비중을 30% 이상으로 확대해 안정적인 에너지 안보를 구축하고, 원전 생태계 복원, 원전 수출 등을 통해 원전 강국으로서의 입지를 다질 계획이다. 이에 지난 7월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는 오는 2027년까지 원전 중소기업의 기술 개발에 1500억 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중기부가 발표한 계획 방향은 생태계 복원, 미래 경쟁력 확보, 상생협력 강화 등 세 가지로 나뉜다. 내년에는 원전 특화 R&D 사업도 신설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중기부는 원전 분야 산·학·연 전문가로 구성된 원전 중소기업 기술혁신 연구반을 구성했다. 한편, 원자력 발전이 유럽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