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 이동통신사(이하 이통사)들의 가장 큰 관심사는 누가 뭐래도 인공지능이다. 이통사들은 그동안 주력해왔던 통신 사업에서 인공지능(AI), 빅데이터(Big Data), 클라우드(Cloud) 등 소위 ABC 산업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그중 이통사들이 인공지능 사업에 특히 자신감을 보이는 이유는 다름 아닌 데이터다. 많고 정확한 데이터는 인공지능 고도화의 관건으로 꼽히는 만큼, 그동안 쌓아놓은 어마어마한 양의 사용자 관련 데이터는 이통사들에게 거대한 이점일 수밖에 없다. 국내 이통사들은 이를 바탕으로 이른바 '탈통신' 전략을 전개하고 있다. 기존의 통신 사업에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플랫폼 회사로의 전환을 시도하고 있는 것이다. 연초를 맞아 국내 이동통신 3사의 대표 신년사를 통해 탈통신, 그중에서도 대표로 꼽히는 인공지능 분야에 대한 각사의 비전과 계획 등을 확인할 수 있었다. KT, "디지털 플랫폼을 기타 산업과 연계...3차원적 성장 만들 것" KT의 구현모 대표 2023년 새해 신년사를 통해 조직 구성원들에게 AI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역량에 도전하자고 독려했다. 구 대표는 취임 후 지난 3년간 KT를 유무선 통신회사에서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
지분 맞교환 현대차와 커넥티드카 분야 협력 가능성 "커넥티드카 솔루션 기술은 트럭 등 상용차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디젤 엔진 차량에 공통으로 접목이 가능합니다. 나아가 전기차에도 동일한 모델링에 기반해 서비스를 확대하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 '디지코'를 기치로 디지털 전환 사업에 열중하고 있는 KT가 정성을 쏟고 있는 분야 중 하나가 커넥티드카 솔루션이다. 차량을 원격으로 관리하고 운행 정보를 사고 예방 등에 활용하는 서비스인데, 이 회사는 우선 상용차(트럭 등 영업용 차량)를 중심으로 커넥티드카 솔루션 사업을 확장 중이다. KT 융합기술원 스마트모빌리티 프로젝트팀 조창환 전임연구원은 13일 기자 간담회에서 커넥티드카 솔루션의 사업 분야에 대해 "상용차 개념을 자동차를 넘어 굴착기 등의 건설기계나 농기계로 확장하고 있으며, 시장 선두 규모의 건설기계 사업자에 기술 컨설팅을 하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대표적으로 KT는 4월부터 타타대우에 상용차용 커넥티드카 솔루션 '쎈링크'(XENLINK)와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공급하고 있다. 현재 쎈링크를 장착한 타타대우 트럭은 1,800대다. 이 회사가 1차 타깃 시장으로 보는 중대형 상용차는 연간
'4차산업혁명 페스티벌 2022' 서울 코엑스서 개최...200여 개 기업 350개 부스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고진 위원장, "디지털플랫폼정부가 새 성장 디딤돌 될 것" 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기술들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전시회가 열렸다. 머니투데이, 지디넷코리아가 주최한 '4차산업혁명 페스티벌 2022'이 15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됐다. 17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는 4차 산업과 관련된 기업 200여 개가 350개 부스를 마련해 관람객들을 맞는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개회식 축사를 통해 "디지털 혁신은 우리에게 도전이자 기회"라며 "디지털이 우리 경제, 우리 사회가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기폭제가 되도록 모든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대통령 직속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고진 위원장은 디지털플랫폼정부가 새 성장의 디딤돌이 되겠다면서 "국민이 원하는 것을 정확히 파악해 민관이 서로 손잡고 디지털 경제를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전시회에선 먼저 클라우드 관련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눈에 띄었다. 메가존클라우드는 메카존클라우드 얼라이언스에 참여한 유수의 파트너사들과 부스를 꾸며 주목을 받았다
지분 맞교환 시작으로 미래 모빌리티 R&D서도 협력 현대자동차·현대모비스와 KT가 6G 자율주행 기술과 위성통신 기반 AAM(미래 항공 모빌리티) 통신망 등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7500억 원 규모의 지분을 맞교환하기로 했다. 현대차는 7일 KT의 주식 1201만1143주를 약 4456억 원에 추가 취득한다고 공시했다. 주식 취득 후 지분율은 4.7%다. 현대모비스도 주식 809만4466주를 약 3003억 원에 취득한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지분율은 3.1%로 높아진다. 이에 상응해 KT는 현대차 주식 221만6983주를 약 4456억 원에, 현대모비스 주식 138만3893주를 약 3003억 원에 각각 취득한다고 공시했다. 취득 후 지분율은 1.04%, 1.46%로 상승한다. 현대차그룹이 7459억 원 상당의 KT 지분을, KT는 같은 액수의 현대차 계열사 지분을 매입하기로 한 것이다. KT는 이번 현대차그룹과의 협력이 자사의 '디지코'(DIGICO·디지털 플랫폼업) 전환' 전략의 연장선에 있다면서 모빌리티 분야에서도 차량 통신과 도심항공교통(UAM) 등에서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KT는 "현대차그룹과 함
"디지코 성장세를 가속화 하고 국가 디지털 전환에 앞장서겠다" KT는 올해 민영화 20주년을 맞았으며, 이를 기점으로 역동적 혁신 성장을 위한 미래계획을 발표했다. KT그룹은 ‘22년부터 ‘26년까지 5개년간 ▲네트워크 ▲디지코 ▲벤처·스타트업 분야에 27조원 투자를 단행하고, 디지털 인재 양성 주도와 함께 약 2.8만명을 직접 고용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디지코 성장세를 가속화 하고 국가 디지털 전환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먼저 KT그룹은 디지털 전환 및 초연결 시대의 근간인 네트워크 인프라 등 텔코(Telco) 분야에 5년간 12조원을 투자한다. 기존 구로, 혜화 등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던 DR센터를 수도권 외 지역에 추가로 구축해 네트워크의 신뢰성을 높일 계획이다. 그리고 초고속인터넷, IPTV, 무선서비스 등 핵심 서비스의 우회경로를 확대해서 네트워크 안정성을 강화한다. 이와 함께 5G네트워크 등과 결합된 차세대 인프라와 6G 핵심기술을 선제적으로 연구·개발하는 등 디지털 인프라를 고도화 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KT는 그룹의 성장을 이끌고 있는 AI, 로봇, Cloud, 미디어·콘텐츠 등 디지코 분야에도 12조원을 투입해 국가 디지털 전환을 선도
월드IT쇼 2022 4월 20~22일까지 강남 코엑스서 개최 삼성전자, LG전자, KT, SKT 등 358개사 참여해 월드IT쇼 2022가 4월 20일부터 22일까지 사흘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렸다. KIECO, SEK, EXPO-COMM 등 다수의 IT 전시회를 통합해 2008년부터 매해 개최되고 있는 월드IT쇼는 국내 최대 ICT 전시회로, 올해는 7개국의 디지털 기업 358개사가 참여해 자리를 빛냈다. 올해 전시회는 ‘디지털 전환을 위한 원스톱 플랫폼’이라는 주제로 메타버스, AI, 블록체인, 메타버스 등 ICT 분야의 최신 트렌드와 기술력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행사를 주최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임혜숙 장관은 “월드IT쇼 2022는 다양하고 혁신적인 정보통신기술을 기반으로 디지털화된 교육․근무․소비 등 미래상을 보실 수 있는 기회”라며, “대한민국이 디지털 강국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정보통신기술 산업을 주도할 국내 혁신기술 기업들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언급했다. 행사에는 ICT 분야의 다양한 기업이 참가했다. 그중에서도 가장 큰 부스를 꾸미고 나온 전자제품계의 강자 삼성전자와 LG전자, 이동통신사 KT와 SK텔레콤 등 4개사에 많은 관람객들의 발길
헬로티 김진희 기자 | 2021년 10월 25일 오전 11시 16분. 전국적으로 KT 통신장애가 시작된 이 시각은 공교롭게도 KT의 'AI 통화비서' 출시 기념 간담회가 끝나던 때였다. KT가 오래 공을 들여 준비한 이 간담회는 회사 차원의 '탈통신' 의지가 반영된 행사였으나 같은 날 발생한 장애사고에 묻혀 거의 관심을 끌지 못했다. 조금이나마 주목을 끌었다면 "탈통신 한다고 하기 전에 본업인 통신이나 잘 하라"라는 비난과 함께였다. 직접적인 사고 경위를 넘어 배경을 더듬어 보면 KT가 디지털 플랫폼 기업 '디지코(digico)'로의 변화를 선언하면서 통신사업을 소홀히 했다는 지적이 노조 등으로부터 나온다. 30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KT는 구현모 대표 취임 이후 5G와 AI, OTT 등 새로운 서비스에 매진해 왔으나, 정작 통신업체로서 기본인 네트워크 관리에는 정성을 쏟지 않는 경향이 있었다. 특히 이번 장애 발생 경위를 보면 KT가 무모할 정도로 안이하게 통신망을 관리해 왔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명령어 점검이 제대로 안 된 사고가 불씨가 돼, 통신망을 타고 삽시간에 전국으로 퍼지면서 엄청난 불길로 커졌다. 사전 테스트도 하지 않고 협력업체 직원들
헬로티 김진희 기자 | KT는 인공지능(AI)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한양대학교와 손잡고 석사 과정의 AI 계약학과를 개설했다고 2일 밝혔다. 디지털플랫폼기업(디지코, DIGICO)으로 도약을 선언한 KT가 AI 우수인재를 확보해 미래 성장엔진인 AI 기술력과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결정이다. 이번에 개설되는 ‘AI 응용학과’는 자연어 처리, 음성인식, 딥러닝, 기계학습 등을 교육과정으로 한다. 전일제로 2년간 운영되는 채용연계형 학과로 합격생 전원에게는 입학금을 포함해 4개 학기 등록금을 전액 지원한다. 졸업 후에는 KT 융합기술원에서 연구개발(R&D) 연구원으로 근무하게 된다. 모집 대상은 국내외 학사 학위(예정)자며, 인원은 연간 최대 20명 수준이다. 2022년 상반기 석사과정 지원서 작성은 9월 2일부터 15일까지 KT 채용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며, ▲서류전형 ▲인적성·코딩검사 ▲KT 면접 ▲대학원 면접을 거쳐 오는 11월말에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자세한 내용은 KT 채용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입학생에게는 KT 현장실습을 통해 KT가 갖고 있는 대규모 AI 데이터를 직접 분석하고 연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최신 GPU 서버
헬로티 김진희 기자 | KT와 현대백화점그룹이 힘을 합쳐 국내 유통·물류 분야의 디지털혁신(DX)을 본격 추진한다.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KT의 디지코(Digico) 역량을 바탕으로 현대백화점그룹의 사업 혁신을 통해 한 차원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목표다. KT가 현대백화점그룹과 지난 26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빌딩 East에서 ‘디지털혁신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진행된 협약식은 KT 경영기획부문장 박종욱 사장, 현대백화점 기획조정본부장 장호진 사장 등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AI를 활용한 유통·물류 시스템의 디지털혁신 ▲빅데이터를 활용한 서비스 및 마케팅 경쟁력 제고 ▲각 사의 사업역량을 활용한 상호 시너지 창출 등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우선 양사는 현대홈쇼핑에 AI컨택센터(AICC)를 구축한다. 코로나19 장기화로 홈쇼핑 콜센터 상담사의 재택근무가 증가하면서 표준화된 상담품질 유지와 업무 효율화가 필요한 상황이다. AICC는 음성인식, 음성합성, 텍스트 분석, 대화엔진 등의 기술을 바탕으로 고객센터 업무를 효율화하는 시스템이다. AICC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