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우리 지구에는 매년 1조 개의 센서가 태어나고 있다. 바야흐로 트릴리온 시대(Trillion Age)의 개막이다. 여기에 업계는 이대로 가속화가 붙어 2030년에는 10조 개의 센서가 전 세계를 연결할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지난 2020년 약 2000억 달러(약 260조 원) 규모의 글로벌 센서 시장은 연평균 성장률(CAGR) 11%를 도출하며 순항 중이다. 그만큼 센서 산업은 무한 경쟁의 포화시장으로 분석된다. 이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결국 차별화된 ‘그 무엇’이 필요한 상태다. 독일 센서 제조업체 씨크(SICK)는 ‘Creating Value Together’를 반도체 산업 전시회 '세미콘 코리아 2024' 메인 슬로건으로 설정했다. 고객 목소리를 청취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그려가겠다는 청사진의 원년을 올해로 두고 포부를 다졌다. 이 전략은 단순히 ‘의견 청취’를 넘어 ‘함께 제품을 만들어가는 것’에 중점을 뒀다. 이 중심에 있는 3D 카메라 ‘Ruler’와 측정 소프트웨어 플랫폼 ‘NOVA’가 씨크의 진화를 이끌 열쇠다. 올해 전기전자 분야에 역량 집중을 다짐한 씨크는 변위·광전·라이다 센서, 울트라 와이드 밴드(UWB) 솔루션과 더
4차 산업혁명은 초지능화, 초연결성, 초융합성을 근간으로 폭발적인 정보처리량을 도출했다. 즉 산술적으로 형용하기 여려운 양의 ‘빅데이터’가 현대인의 삶에 침투했고, 이 양은 매일 약 25억기가바이트(GB)에 해당한다. 쉽게 말해 인류가 지난 5000년 동안 생성한 데이터가 현대에는 하루만에 만들어지는 것이다. 전문가 사이에서는 2025년이 되면 전 세계에서 생성되는 하루 데이터가 463엑사바이트(EB), 약 5000억기가바이트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된다. 이처럼 방대한 정보를 처리하기 위해 탄생한 방안이 데이터 센터다. ‘서버 호텔’이라고도 불리는 이 시설은 데이터를 한 데 모아 관리하는 데 목적을 둔다. 현재 전 세계에 구축된 크고 작은 데이터 센터는 약 2000개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5000대 이상의 서버 구성, 초당 40기가바이트를 처리하는 하이퍼 스케일 데이터 센터는 2021년 말 기준 전 세계 700개를 웃돈다고 시장조사기관 시너지 리서치 그룹(Synergy Research Group)이 발표했다. 이런 데이터 센터는 현재 전 세계 각지에서 우후죽순 설치되는 중이다. 데이터 센터는 각종 최신 고성능 컴퓨팅 기술이 집약된 시설로, 열 관리가
머신비전 기술은 인공지능의 발전과 함께 제조, 의료, 스마트팩토리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되고 있다. 뷰웍스는 산업 자동화의 핵심인 머신비전 산업용 카메라를 개발하고 있는 기업이다. 검사 대상의 품질 관리와 안정화를 위해 더 빠른 속도, 더 높은 해상도로 촬영할 수 있는 카메라 기술 개발에 매진하며 의료, 산업 자동화 분야를 이끌고 있다. 뷰웍스의 영업본부 본부장 홍승기 이사는 "산업별 맞춤화된 최적의 광학 솔루션 제공"이 뷰웍스의 경쟁력이라 말한다. Q. 뷰웍스의 주력사업을 소개해 주세요. A. 뷰웍스는 1999년 디지털 엑스레이 디텍터를 주력 제품으로 의료영상 산업에 진출한 후 머신비전 산업으로 사업을 확장해 영위해 오고 있는 회사입니다. 머신비전 사업 초반에는 29 메가픽셀의 고해상도 CCD 카메라로 디스플레이 검사장비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그 후 CMOS 카메라 시장으로 확장해 고객이 원하는 초고해상도, 초고속 카메라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습니다. 뷰웍스의 창업자 전원은 광학 및 영상처리 관련 전문가입니다. 다년간 쌓아 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높은 신뢰성과 안전성이 요구되는 의료용 엑스레이 디텍터와 고해상도의 산업용 카메라를 자체 개발해 생산하고 있습니
반도체, 제약, 이차전지 분야에서 제품의 품질과 안전은 매우 중요하다. 머신비전은 사람의 육안 검사를 대체해 정밀하고 정확하게 검사할 수 있어 그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파아일랜드는 'SmartPC-Ai1' 솔루션을 통해 토탈 산업 품질관리를 수행하고 있다. 산업 검사용 머신비전 혁신을 이끌고 있는 (주) 파아일랜드의 마르코 카루소 CEO를 만났다. Q. 파아일랜드에 대한 회사 소개 부탁드립니다. A. 파아일랜드는 혁신적인 스타트업을 위한 NVIDIA Inception Program의 회원이며, 딥러닝 기반의 산업 검사용 All-in-One 컴퓨터 비젼 솔루션을 개발 및 제공하고 있는 기업입니다. 파아일랜드의 대표 제품 'SmartPC-Ai1' 시리즈는 광학계, 딥러닝 소프트웨어, 하드웨어를 일체형으로 통합한 토탈 Edge 솔루션입니다. 해당 솔루션은 복잡한 설치 및 시스템통합 과정을 단 한 명의 System Integrator가 확장 및 반복 가능하게 고안했으며, End-User가 간단한 GUI로 Microsoft MLOps 작업완성도 4단계 모델 기반의 전체 자동화된 산업 품질관리를 No-Code로 수행할 수 있습니다. 또한 파아일랜드는 광학계, 비
래디언트솔루션은 다양한 산업 분야 속 맞춤형 End to End 광학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는 기업이다. 정보디스플레이대상 협회장상 등을 수상하며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는 래디언트솔루션의 2024년 목표는 무엇일까. Q. '광학의 모든 솔루션을 제안하는 기업'이 래디언트솔루션의 슬로건입니다. 래디언트솔루션은 어떤 기업입니까? A. "래디언트솔루션은 광학 설계 소프트웨어 및 광학 측정 하드웨어 공급업체로 토탈 광학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는 광학 전문 기업입니다. 디스플레이부터 오토모티브는 물론 우주, 항공, 방산까지 광학 및 광자 분야가 포함된 모든 분야의 광학 시스템을 설계 및 시뮬레이션부터 측정 및 평가 분석까지 고객의 니즈에 부합하는 최적의 솔루션으로 제공하고 있는 광학 End-to-End Service 업체입니다. 래디언트솔루션은 광학 전문 솔루션 업체답게 대부분의 엔지니어가 광학 전문 인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와 함께 기업 부설 연구소를 운영해 광학 시뮬레이션의 정확성과 신뢰성을 향상을 시키기 위해 소재의 산란 특성(BSDF) 및 광원의 근접 배광 특성(Near Field Ray Data)을 직접 측정 및 평가하며, 고객의 제반 사항과 요구사항을
셀렉트스타 황민영 부대표 인터뷰 AI 모델이 발달함과 동시에 높아지는 가치가 있으니 바로 데이터다. 데이터 품질은 곧 AI 성능을 대변한다. 좋은 품질의 데이터는 일관성 있는 패턴과 신뢰성을 보장하며, 그렇지 못한 데이터는 오류와 불일치로 점철돼 AI에 악영향을 끼친다. 그렇기에 데이터 수집·관리 및 분석은 AI 프로젝트의 핵심이다. ‘데이터 센트릭 AI’를 선포한 셀렉트스타는 데이터의 중요성을 간파하고 AI 학습 데이터의 기준을 만들고 있다. 이에 셀렉트스타 황민영 부대표를 만나 셀렉트스타가 가진 데이터 비전과 비즈니스 전략에 대해 이야기 나눠봤다. ‘데이터 센트릭’이라는 아이덴티티 똑똑한 AI 모델이 되기 위해서는 데이터 품질이 보장돼야 한다. 특히 데이터의 정확성은 AI 모델이 올바른 패턴을 학습하기 위한 필수 전제조건이다. 그렇지 않을 경우 오류와 거짓을 범하는 불량스러운 AI 모델이 만들어질 뿐이다. 모델을 훈련시키기 전에 데이터 품질을 검토하고 개선하는 것은 그만큼 중요한 작업이다. 오늘날 기업은 고품질의 데이터를 확보하는 것을 우선과제로 삼는다. 보통은 필요한 데이터의 양이나 품질이 충분하지 않고, 데이터가 특정 편향을 갖는 사례가 많다. 또한,
지브라 테크놀로지스 코리아 서창욱호가 새롭게 출항했다. 지브라에 합류하기 전 서창욱 지사장은 시스코 시스템스에서 동남아시아, 일본 및 한국 커머셜 시장을 주관하는 지역 직책을 포함해 다양한 고위 경영진 직책을 역임하며 다양한 비즈니스를 이끌어왔다. 서창욱 지사장은 "기술, 시장의 변곡점에 지브라 2.0을 이끌어갈 것"이라 말한다. Q. 지브라의 수장으로 부임하게 됐다. 이에 대한 부담감은 없는가. A. 지브라 테크놀로지스에 함께 하게 되어 영광이다. 부담감보다는 잘 닦인 비즈니스를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해 기대하는 점이 많다. 90년대 중반 PC의 발달, 인터넷 붐이 일던 시기 등을 살펴보면 역사상 기술 분야가 변화하는 분명한 시점이 있다. 지브라의 새로운 지사장 부임도 그런 변화라 생각한다. 업계, 기술이 변하고 있고, 지브라도 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주길 바란다. AI, 머신비전 등 새로운 기술의 변화에 따른 회사의 변화, 리더십의 변화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새로운 변화 속 비즈니스 확장과 고도화에 대한 고민에 집중하고 있다. 인구 증가 및 경제 상승에 따른 성장, 회사 내부의 잠재적인 성장, 팀의 역량 성장 등 성장의 세 가지 요소가 있다고
시장을 구성하는 제품은 요소 부품 간 기술적 연계 및 융합에 의해 탄생한다. 특히 높은 수준의 기술이 요구되는 분야에서 해당 현상이 두드러진다. 특히 첨단 산업은 내 제품 및 솔루션은 각종 기술을 포괄한 후 더욱 고도화된 형태로 거듭난다. 이는 산업 수준의 성장을 촉진하는 핵심 요소로, 4차 산업 체제에서 그 가치를 더욱 발현한다. 그중 산업용 하드웨어 분야에서 기계 및 장비의 구동을 담당하는 구동부 제품 및 솔루션은 효율성 극대화를 위한 기술 고도화가 진행 중이다. 이 기술은 기계 및 장비가 움직이는 데 필요한 관절 역할을 한다. 기존에는 각각 단품 형태로 활용됐지만 현재는 각각의 제품이 한 데 융합된 모듈화 형태로 시장에서 활약 중이다. 모션 솔루션 업체 삼정오토메이션은 모터·드라이브·엔코더·슬립링 등 전통 구동부 제품을 개발·생산한다. 최근에는 이들 제품을 융합해 자동화 설비, 방산용 짐벌·페데스탈, 모바일·웨어러블 로봇 등에 모듈화된 구동 시스템을 제안하고 있다. 예를 들면, 서보모터·엔코더·브레이크·드라이버 등을 결합한 사용자 맞춤형 로봇 모듈이 이에 해당된다. 정영화 삼정오토메이션 FA 제품팀장은 이 같은 커스터마이징 요소를 강조했다. 고객이 원하
최근 산업 안에는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급부상하는 산업군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이런 산업군은 기존 공정 기술에 새로운 요소를 얹어 세대를 진화하거나, 지금까지 없었던 새로운 제조 공정을 도입하는 등 공정 고도화를 요구한다. 이 배경에서도 전통 기계 설비는 여전히 365일 24시간 가동되며 산업 안에서의 핵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대만 정밀제어 시스템 업체 하이윈코퍼레이션은 기존 산업 체제에서 통용되던 자사 기술에 자동화·지능화·정밀화 요소를 더한 제품을 산업에 지속 제시하고 있다. 현재 정밀기계·모션제어·로봇 등 세 가지 분야로 역량을 세분화해 전 세계적으로 존재감을 확장하고 있다. 이를 통해 볼 스크류, LM 가이드 등 기존 제품과 더불어 크로스 롤러 베어링, 로터리 테이블(TMRT), EFEM 장비, 다관절 로봇, 웨이퍼 로봇까지 폭넓은 제품군을 보유했다. 급변하는 산업 트렌드에서 볼 스크류, 가이드웨이, DD모터, 리니어모터, 감속기를 필두로 래퍼런스를 구축하고 있는 하이윈코퍼레이션. 다채로운 제품 라인업으로 전 세계 각 시장에 특화된 전략을 녹여내고 있다는 이광현 선임차장을 만나 하이윈코퍼레이션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하이윈코퍼레이션은 다양한 분야의
산업은 새로운 기술에 대한 갈증을 가지고 있다. 공작기계 영역도 마찬가지인데, 모터·엔코더·감속기 등 핵심 부품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이들을 융합한 서보 시스템이 등장했다. 유럽연합(EU)의 서보 시스템 특허가 만료되면서 이 시장의 본격적인 경쟁 생태계가 구축됐다. 현재 유럽 내 많은 관련 업체가 각자의 강점을 내세우며 시장점유율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스위스아미에트는 독일 소형 드라이브 시스템 글로벌 업체 파울하버(FAULHABER)의 솔루션을 국내에 공급한다. 지난 1991년 설립된 스위스아미에트는 모터·엔코더·감속기 등 제품을 사이즈별로 구분해 이를 조합하는 형태로 커스터마이징 요소를 강조한 서보 시스템에 강점을 보유했다고 평가받는다. 스위스아미에트 전진환 부장은 이를 ‘선택적 시스템’으로 정의했다. 전진환 부장은 한국 시장 진출의 근거로 ‘모듈 시스템’을 내세웠다. 유럽 시장과는 달리 아시아 시장에서 모듈 시스템의 체계 기반이 상대적으로 약하다는 것인데, 스위스아메이트는 이를 타깃 포인트로 삼았다. 이 모듈 시스템 설계 시 파울하버 제품의 기본 성능을 기반으로, 케이블 위치·샤프트 외형 등 요소 변경이 가능하다. 스위스아미에트는 이 전략을 통해
지난 2010년대 급부상한 스마트 팩토리, 인더스트리 4.0 등 산업 트렌드 변화는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 DX)을 근간으로 한다. 이는 수작업으로 진행되던 전통적 프로세스가 인터넷을 기반으로 IT와 연계되는 것을 의미한다. 쉽게 말해 산업 공정 및 설비 프로세스가 데이터를 토대로 자동화된다는 뜻이다. 이에 우리 정부는 ‘종이 없애기(Paperless)’를 슬로건으로 스마트 팩토리 관련 지원 사업을 줄곧 내놨다. 이 과정에서 빅데이터가 축적되고, 이 중 의미있는 데이터가 선별되는 등 스마트 팩토리 구축의 기반이 마련됐다. 현산업에서 점유율이 증가하고 있는 스마트 팩토리. 산업 소프트웨어 솔루션 업체 오픈컨트롤은 스마트 팩토리 구축 분야에서 어떤 전략으로 존재감을 확장하고 있을까? “오픈컨트롤은 각 제조 기업의 스마트 팩토리 엔지니어링 업무를 체계적으로 수행하도록 돕는 솔루션을 보유했다” 오픈컨트롤은 영국 산업 소프트웨어 기업 아비바(AVEVA)의 오퍼레이션스 컨트롤(구 Wonderware)을 산업에 제시한다. 지난 2022년부터 아비바 오퍼레이션스 컨트롤 부문 국내 파트너로 활동 중인데, 현재 자동차·전기전자·철강·식음료·화학
제조 영역 안에는 수많은 과정의 생산 요소가 존재한다. 제조 기업은 제품 생산을 위한 원자재 수주 및 입고부터 자재 및 설비 관리, 공정 투입, 생산 공정, 공정 검사, 생산 및 공정 관리, 재고 관리, 완제품 품질 검사 등을 아울러 생산에 필요한 제품 생애주기를 관장한다. 제조실행시스템(MES)은 지난 20세기 후반 등장한 이후로 앞선 생산 요소의 통합적 관리가 용이하도록 돕는다. 제조 솔루션 업체 코어스는 MES를 기반으로, WMS·바이오밴드·시카다·그리드·에어 등 스마트 팩토리 전주기 자동화 관리 기술 ‘망고 시리즈’를 산업에 제시한다. 박진호 코어스 대표는 “망고 시리즈 내 모든 제품을 융합·연동하는 세계관인 ‘망고 커넥트’가 코어스의 비전”이라며 “망고 커넥트는 젊고 스마트한 제조 산업을 구축하기 위한 한축으로 활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코어스의 간판 라인업 ‘망고 시리즈’는? 망고 시리즈는 망고 MES를 기반으로, 망고 WMS·망고 바이오밴드·망고 시카다·망고 그리드·망고 에어가 각자의 역할을 위해 연동되는 망고 커넥트를 지향한다. 망고 MES가 이 시리즈의 기반으로 둔 것은 실제 현장에서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한 코어스의 전략이다. 이 중 망고
기술 융합이 필수 요소로 부각되는 시대다. 각종 영역에서 존재감을 발휘하는 각각의 기술이 한 데 뭉쳐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 최근 산업의 트렌드다. 그중 센서 기술은 정밀성과 집적성이 지속적으로 요구되는 4차 산업 체제에서 기반 및 핵심 기술로 군림하고 있다. 센서 기술은 제품 측정부터 품질 관리까지의 제조 영역은 물론, 보안·통신·자동차 등 분야를 넘어 로봇·신소재·바이오 등 고성장 가능성이 점쳐진 분야까지 산업 전방위적으로 침투해 있다. 전 세계 1조 개의 센서가 작동 중이라는 ‘트릴리온(Trillion) 센서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전통 산업의 조연에서 핵심 산업 내 주연으로의 진화에 성공한 센서. 이 중 자동화 영역에서의 센서 기술은 어떤 방향성과 비전을 내품고 있을까? 지난해 창립 60주년을 맞이한 독일 자동화 센서 기업 로이체일렉트로닉(Leuze 이하 로이체)은 컨베이어, 물류창고 등 물류 영역에 더해 디스플레이, 반도체, 전자 산업에 기술을 전파하고 있다. 특히 근간 급속히 성장하고 있는 전기차 배터리, 기가팩토리 등 완성차 업계 프로젝트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달성해서 주목받는 업체다. 산업 당면과제는 지능화 및 자동화로의 전환 로이체는
제조 영역에서 제품 완성도는 곧 품질로부터 결정된다. 제조 기업 입장에서 불량, 오류 등을 줄이는 것이 비용 절감과 브랜드 이미지 확장의 열쇠로 작용한다. 최근 소형화, 집적화가 이뤄지고 있는 제조 트렌드 속에서 더욱 세밀하고 미세한 공정이 산업에 속속 도입되는 추세다. 이에 따라 제조 공정에서 활용되는 센서 기술도 지속적으로 고도화가 진행되는 중이다. 센서 기술 업체 마이크로엡실론은 ‘More Precision’을 슬로건으로 한 독일 본사를 기점으로 전 세계에 센서를 공급하고 있다. 마이크로엡실론의 센서 기술은 ‘감지’를 넘어 ‘측정’까지 담당하는 하이엔드 센서로 알려져 있다. 여기에 커스터마이징 요소가 가미된 모듈화 제품도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발휘하고 있다. 지난 2022년에는 한국 법인이 설립돼 한국 시장 공략에 신호탄을 울렸다. 마이크로엡실론코리아의 수장 최원일 지사장은 “마이크로엡실론은 센서, 센서 모듈, 턴키 솔루션까지 아울러 전방위적인 정밀 측정 센서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며 “대상물의 거리·위치·온도·색상 등 전체적인 요소 파악이 가능한 차세대 기술”이라고 소개했다. Q. 지사 설립 1년...그동안의 활동과 현재 무게를 두는 부분은? 지
작년 애플의 비전프로(Vision Pro)가 대중에 공개되면서 혼합현실(Mixed Reality, 이하 MR) 기술이 많은 주목을 받았다. 현실과 구분된 가상의 공간에서 아바타를 통해 가상의 오브젝트를 조작하는 가상현실(VR), 현실의 배경에 3차원의 가상 이미지를 띄우는 증강현실(AR)의 특징을 한데 섞어 현실의 배경에서 가상의 오브젝트를 조작하는 MR. 현실 세계에서 홀로그램으로 눈앞에 나타난 가상의 오브젝트들을 손으로 옮기고 늘리고 떨어뜨리는 등 가상 세계와 실제 물리 세계의 상호작용이 가능하다는 점 때문에 무한한 활용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MR 기술은 실제로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활용되며 회사의 자원을 절감하고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시야각이 넓지만 무겁고, 오래 쓰기엔 다소 어지러운 VR과 가볍지만 시야각이 너무 좁아 활용성이 낮은 AR 등 기존의 HMD(머리에 착용하는 디스플레이 장비) 기기들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MR 기기의 대표격인 마이크로소프트의 홀로렌즈2(HoloLens2)를 국내 독점 총판하고 있는 에쓰핀테크놀로지(S.Pin Technology) 관계자를 만나 산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