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
닫기

일반뉴스

배너

산업 DX 컨퍼런스 열려...“반도체·AI 투자로 中 맞서야”

URL복사


"SCI 논문 비중 중국 21%, 미국 17%…디지털전환 시장 양극화" 

 

디지털 수요·공급기업 매칭…산업데이터 계약 가이드라인 토론회도


국내외 인공지능(AI) 및 산업데이터 전문가가 모이는 '산업 디지털 전환 컨퍼런스'(DXcon)가 1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렸다.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하고 한국산업지능화협회와 한국무역협회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컨퍼런스는 그간 정부와 민간이 추진해온 디지털 전환 성과를 공유하고 디지털 기술 공급·수요 기업 간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만기 무역협회 부회장은 "AI, 안면인식 등 디지털 전환 관련 글로벌 시장은 미국과 중국으로 양극화됐다"며 "중국은 과학기술인용색인(SCI)급 논문 수에서 이미 2015년에 미국을 앞질렀고, 2018년 전체 논문 중 SCI 논문 비중도 중국이 21%로 미국(17%)보다 높다"고 진단했다.

 

이어 "2000년에는 세계 반도체 매출의 20%도 안 되던 중국 반도체 시장이 작년에는 약 80%를 차지하는 거대 시장으로 전환됐다"며 "우리가 경쟁우위를 확보한 반도체, AI 하드웨어 등의 분야에서 R&D 투자를 늘리고 디지털 전환을 서둘러야 한다"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진 오전 기조강연에서는 백남기 인텔코리아 부사장, 지가 반살리 소프트웨어AG 최고기술책임자(CTO), 티모시 킹 국제표준화기구(ISO) 산업데이터위원회 의장이 국내 산업의 AI·산업데이터 활용 방안과 글로벌 디지털 전환 동향에 대해 강의했다.

 

백 부사장은 "인텔은 개방형 생태계인 '게티' 플랫폼을 통해 플랫폼을 통해 기업이 컴퓨터비전 AI를 쉽고 빠르게 개발하고 배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후 세션에서는 AI·산업데이터를 활용한 민간의 비즈니스 혁신 사례와 업종별 산업데이터 플랫폼 구축 사례 등을 공유하고, 디지털 기술 수요기업과 공급기업 간 컨소시엄을 구성해 협업 분야를 논의했다.

 

장세영 두산에너빌리티 상무는 플랜트 분야 AI 활용 사례 발표에서 "플랜트의 안정적 운전과 연료 비용 절감을 위해 빅데이터와 디지털 트윈, 사물인터넷 등을 적용시키면서 안전하고 최적화된 설비 제어가 가능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밖에 정부가 마련 중인 산업데이터 계약 가이드라인 관련 의견 수렴을 위한 공개 토론회도 개최됐다. 산업데이터 계약 가이드라인은 산업디지털전환촉진법에 따라 민간 기업 등이 산업데이터를 활발히 생성·활용·거래할 수 있도록 거래 계약 체크리스트, 표준계약서, 국외 이전 유의사항 등을 정리한 계약 지침서다.

 

헬로티 이창현 기자 |










배너









주요파트너/추천기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