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강 설비 복구 집중…압연라인은 배수·진흙제거 작업 중 포스코가 제 11호 태풍 '힌남노'로 멈춘 포항제철소의 고로 일부를 재가동했다. 포스코는 침수로 지난 6일부터 휴풍(가동 중단)에 들어간 포항제철소 2·3·4고로 중 3고로를 나흘만인 10일부터 정상적으로 재가동했다고 11일 밝혔다. 포스코는 3고로의 출선(고로에서 쇳물을 빼내는 것) 작업을 성공적으로 마친 뒤 이르면 12일 중으로 나머지 2·4고로도 정상 가동한다는 방침이다. 또 이날부터 3제강 1전로 가동을 시작하며 고로에서 생산된 쇳물을 처리하기 위한 제강(쇳물의 불순물을 제거하는 작업) 및 연주(제강을 거친 쇳물로 슬라브를 만드는 작업) 설비 복구에 집중할 예정이다. 인근 하천인 냉천의 범람으로 대부분의 지하 시설물이 침수되며 가장 큰 피해를 본 압연(열과 압력을 가해 철을 가공하는 작업) 라인은 배수와 진흙 제거 작업이 진행 중이다. 포스코는 지하 시설물 복구가 마무리돼야 정확한 피해 규모 추산과 압연라인 복구·가동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추석 연휴 기간 동안 하루 300여명의 광양제철소 직영·협력사 직원을 복구 작업에 투입했으며, 경북도와 해병대로부터 중장비와 인력 지원을
동국제강이 브라질 CSP 제철소를 아르셀로키탈에 매각한다. 동국제강은 이날 이사회를 통해 브라질 CSP 제철소 보유 지분(30%) 전량을 8416억원의 가치로 아르셀로미탈에 매각하기로 의결했다. 포스코, 발레 등 나머지 주주도 브라질 CSP 제철소 지분 모두를 글로벌 철강 기업인 아르셀로미탈에 매도한다. 총 매각 금액은 21억5400만 달러다. 주주 3사의 매각 대금은 모두 CSP의 신주 인수대금으로 납입돼 채무 변제에 사용될 예정이며, 이에 따라 동국제강은 CSP에 대한 지급보증 1조원 가량을 모두 해소할 수 있게 됐다. 장세욱 부회장은 매각과 관련해 “글로벌 복합 위기에 대비하기 위한 선제 대응 차원에서 CSP 매각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잠재 리스크를 최소화함으로써 기업 신용도가 높아질 토대를 마련했다. 앞으로 친환경 시대를 선도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동국제강은 미래 성장 전략 수립 차원에서 글로벌 투자 전략을 점검하며, 브라질 CSP 제철소의 고로 추가 투자와 하공정 투자 등 성장 방안 등을 다양하게 검토해왔다. 글로벌 복합 위기에 대한 우려가 현실화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공격적 해외 투자 대신 리스크 가능성을 사전에 차
동국제강이 국내 철강 업계 최초로 철강 압연 부산물인 ‘밀스케일’의 ‘순환자원 품질 표지 인증’을 취득했다고 밝혔다. 밀스케일은 철강 제품 압연 또는 열처리 과정에서 나오는 두꺼운 산화층으로, 제철과 제강 원료로 재활용할 수 있다. 동국제강은 포항공장 밀스케일을 2021년 폐기물이 아닌 순환 제품으로 개발해 인증받은 데 이어, 최근 무해성·재활용성 등을 추가 심사받아 품질 표지 인증까지 획득했다. 순환자원 품질 표지 인증은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산업기술원에서 순환자원에 대한 심사를 받아 순환자원 표지 로고를 표시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동국제강은 폐기물 저감과 자원 순환의 하나로 철강 제품 생산 과정에서 나오는 부산물을 순환자원 제품으로 전환하는 연구개발을 지속하고, 품질 표지 인증을 확대할 계획이다. 동국제강은 ▲도로용 철강 슬래그 골재 ▲슬래그 재활용 복토용 골재 ▲슬래브 재활용 성토용 골재 등의 용도로 제강 부산물인 슬래그의 환경 표지 인증을 받은 바 있다. 헬로티 함수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