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이 지난해 8월 폴란드에 수출 계약을 체결한 K2전차 180대에 사격통제시스템 공급한다고 4일 밝혔다. 계약 규모는 약 2574억 원이다. 폴란드에 수출하는 K2전차는 현재 국내 전력화된 전차와 동일한 사양으로 긴급 공급하는 1차 사업과 폴란드가 원하는 사양으로 개량 공급하는 2차 사업으로 구분되며, 이번에 진행된 수출 계약 건은 1차 사업에 해당한다. 전차의 두뇌로 불리는 사격통제시스템은 사격통제컴퓨터·포수 및 전차장 조준경·전시기·통제판·열상잠망경·레이저경고장치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사격통제컴퓨터는 포탑 내부의 주변장치들과 연동해 △포·포탑·조준경 제어 △탄도 계산 △자동추적 기능 등을 수행해 화력 체계를 통제하고 각종 미사일에 대한 기민한 대응을 통해 전차의 생존성을 향상시키는 역할을 한다. 한화시스템 어성철 대표이사는 “세계적으로 군사 안보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K 방산은 가격·품질·공급 면에서 뛰어난 강점을 바탕으로 중동·유럽 등에 잇따른 명품 무기체계를 수출하며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며 “한화시스템은 수출 제품 타깃을 다양한 분야와 국가로 확대하고, 기술 경쟁력과 신뢰성을 바탕으로 K-방산이 주력 수출산업으로 확고히 자리매
헬로티 이동재 기자 | 전차, 유도탄, 탄약 등 방위산업 제조공정에 로봇 보급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산업통상자원부와 방위사업청은 17일 서울 밀레니엄힐튼호텔에서 로봇·방산 분야 유관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방위산업 분야 로봇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서는 산업부, 방위사업청 출연기관인 로봇산업진흥원과 국방기술품질원, 유관 단체인 로봇산업협회와 방위산업진흥회가 각각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들 기관은 방위산업 분야 로봇 활용 공정 및 수요기업 발굴, 기술 및 기업 지원, 로봇기업과 방산기업 간 정보 교류, 공동사업 기획 등에서 협력할 계획이다. 그간 방위산업 분야는 다품종 소량생산, 수작업 위주의 공정 등으로 인해 로봇 활용이 미흡했다. 또한 다양한 업종과 공정으로 구성돼 있어 로봇을 확산하기가 어려웠다. 이에 정부는 로봇 활용이 미흡한 뿌리산업 등의 공정을 대상으로 개발해 보급 중인 로봇 활용 표준공정 모델을 방위산업 분야로 확산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구체적으로 2019년부터 개발·보급을 추진 중인 뿌리·섬유·식음료 분야 108개의 표준공정 모델과 올해부터 개발에 착수한 항공·조선·바이오·화학 분야 27개의 표준공정 모델을 방위산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