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이 미국선급(ABS)과 2026년까지 '디지털 십빌딩(Digital Shipbuilding)' 기술 검증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한화오션과 미국선급은 디지털 생산기술, 사이버 보안, 자율운항 및 스마트십 솔루션 기술 실증 및 검증 협력에 관한 기본합의서(Strategic Framework Agreement for Digital Transformation of Shipbuilding)를 체결했다. '디지털 십빌딩'이란 선박생산의 모든 과정을 가상 현실 기법을 이용해 구현하는 것을 말한다. 조선산업에서 경영혁신과 획기적인 생산성 향상을 위해서는 필수불가결한 기술이다. 양 사는 이번 기본합의서를 토대로 한화오션이 개발한 스마트야드, 스마트선박 관련 디지털 기술의 인증을 목표로 하는 공동연구를 순차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우선 한화오션은 회사가 이미 개발한 AI 이미지 분석 기반의 선박 흘수 계측 시스템(Draft Reading System)에 대한 제품설계평가승인(PDA)과 제조평가승인(MA)을 취득할 예정이다. 이후에도 기술협력을 통해 원격검사, 선박 사이버보안, 스마트십플랫폼 사이버보안, 자체 스마트십 솔루션인 HS4의 안전 및 경제운항 솔루션 등의
정보통신기술(ICT)을 망라한 전기추진 스마트선박이 울산 앞바다에 뜬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울산시는 국내 첫 ICT 융합 직류 기반의 전기 추진 스마트 선박 이름을 '울산태화'로 명명하는 행사를 29일 열었다. 울산시 동구 현대미포조선 5안벽에서 개최된 명명식에는 김두겸 울산시장을 비롯해 산업부와 한국조선해양·현대미포조선·현대글로벌서비스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울산태화호는 산업부와 울산시가 2019년부터 올해까지 4년간 총 448억원(산업부 233억원·울산시 215억원)을 투입한 국내 최초 직류 기반 전기추진선으로, 현대미포조선이 건조했다. 선박은 무게 2700t(톤)으로 3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길이 89.1m, 폭 12.8m, 높이 5.4m(4층)다. 속도는 최대 16노트(시속 30km), 정속 14노트(시속 26㎞)에 달한다. 울산태화호는 국내 기술로 개발된 최초의 직류 기반 전기추진 시스템 적용 선박으로, 교류 방식보다 에너지 효율을 크게 향상한 것이 특징이다. 대용량 변압 설비가 불필요해 관련 기자재 중량을 약 30% 경량화했다. 핵심 기자재 35개 가운데 선박 통합제어 시스템, 스마트 운항 보조 시스템, 이중연료 엔진 시스템 등 3
국표원, 스마트선박 국제표준 제정 추진…첫 관문 통과 우리나라가 스마트선박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선박-육상 간 데이터 전송 핵심기술의 국제표준 주도에 나서 국제표준 제정 절차의 첫 관문을 통과했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우리나라가 국제표준화기구(ISO)에 제안한 '선박과 육상 간 통신에 활용하기 위한 데이터 송·수신 시스템 일반 요구사항'이 국제표준 제정의 첫 단계인 신규작업표준안으로 채택됐다고 14일 밝혔다. 국제표준은 신규작업표준안으로 채택되면 이후 여러 절차를 거쳐 최종국제표준안이 마련되고 국제표준으로 제정된다. 이번 국제표준안은 국표원의 국가표준기술력향상사업을 통해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KOMERI)이 개발을 주도했다. 국표원에 따르면 이번 국제표준안은 항만, 해운사, 조선사 등 육상의 이해관계자들이 선박 데이터를 공유하고 안정적으로 통신할 수 있도록 보안 기술 등을 제공한다. 국표원은 "이 표준을 활용하면 항만물류처리 속도에 맞춰 선적과 하역을 적시에 처리할 수 있도록 선박이 운행속도를 스스로 조절하고 항만에 접근하는 선박의 각종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할 수 있다"며 "더 안전한 항해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상훈 국표원장은 "우리
조선업계가 디지털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그에 따른 대안으로, 업계는 ‘스마트 선박’을 주목하고 있다. ICT 기술을 기반으로 제작되는 스마트 선박은 자율운항 제어 시스템, 선박 자동식별 장치, 위성 통신망 선박 원격 제어 기술 등을 탑재해 기존 선박을 뛰어넘는 효율과 안전성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똑똑해지는 선박, 경쟁력으로 이어지다 대우조선해양, 한국조선해양 등 국내 조선업계를 대표하는 기업들이 스마트 선박 제조를 위한 기초 다지기에 나서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이 한국선급과 손잡고 디지털 기술력 강화에 박차를 가한다. 대우조선해양은 한국선급과 ‘디지털화 및 스마트·자율운항선박 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으로 공동 실무 협의회를 구성하고,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연구와 스마트·자율운항 선박 관련 기술 개발을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추진 과제는 선박 운항 안전과 효율 향상을 위한 스마트십 서비스 개발, 자율 운항 기술 개발과 실증, 선원 교육 콘텐츠 공동 개발, 스마트 야드 구현을 위한 디지털 협업 등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자체 개발한 스마트십 플랫폼(DS4)과 데이터 기반 시스템을 활용해 이 같은 연구와 기술 개발 활
헬로티 서재창 기자 | 아마존웹서비스(이하 AWS)는 삼성중공업이 스마트 선박 '에스베슬(SVESSEL)'의 육상 서비스를 AWS 클라우드 솔루션을 이용해 업그레이드했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고도화된 서비스는 선박 유지보수 관련 애플리케이션을 디지털화해 유지보수 서비스와 품질을 개선하고 비용을 절감한다. 에스베슬은 머신러닝,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 애플리케이션 통합 등과 같이 AWS의 깊고 폭넓은 서비스에 기반하며, 고객이 실시간으로 해상의 선박에서 데이터를 수집하고, 원격으로 선박 장비 상태를 점검하며, 신속하고 정확하게 유지보수를 지원해 다운타임을 최소화하도록 한다. 삼성중공업은 2018년에 선박 건조부터, 인도, 운영, 사용 후 폐선까지 선박의 전 생애주기를 모니터링할 수 있는 차세대 스마트십 솔루션을 개발하기 위해 AWS를 클라우드 우선 공급업체로 선정했다. 삼성중공업은 디지털 전환의 일환으로 선박 유지보수 프로세스를 클라우드 기반으로 고도화해 서비스 품질을 향상시켰고, 문제 처리 시간을 평균 1개월 단축하고, 작업 효율성을 20% 이상 개선했다. 기존의 선박 유지보수는 이메일이나 위성 전화에 의존하여 정보를 전달하거나 엔지니어가 직접 선박에 승선해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