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범위한 봉쇄로 중국 국내총생산 절반이 영향 받을 수 있다는 해석도 나와 '중국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광둥성 선전시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전면 봉쇄되면서 세계 공급망에 충격이 오기 시작했다. 애플 공급업체인 대만 폭스콘은 14일 선전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중국 정보기술(IT) 산업의 허브인 선전시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이날부터 외출 금지령을 내리고 도시를 봉쇄한 데 따른 조치다. 선전시는 하루 만에 지금까지 가장 많은 60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오자 전 주민 핵산 검사를 시작했다. 시는 대중교통을 중단하고 필수 업종을 제외한 모든 기업은 생산 활동을 중지하도록 전날 조치했다. 선전시는 상주인구 약 1750만 명으로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와 함께 중국의 4대 '1선 도시'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폭스콘은 선전 공장 가동을 추가 공지가 있을 때까지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이 공장은 폭스콘이 아이폰을 생산하는 곳 가운데 하나다. 블룸버그통신은 폭스콘이 생산 차질을 줄이기 위해 선전 공장의 물량을 다른 공장에 배정했다고 전했다. 선전시는 이번 봉쇄 조치가 14∼20일 시행되며 상황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로이터는 소식통을 인용해 선전에
헬로티 서재창 기자 | 인공지능은 미국과 중국이 벌이는 '기술 경쟁의 핵'으로 떠올랐다. 성장 가도를 달리는 중국에 대한 미국의 견제 역시 갈수록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한 예로, 지난 7월 미 AI 국가안보위원회가 개최한 글로벌 신기술 고위급회의에서는 중국에 주도권을 뺏기지 않기 위한 논의가 이어졌다. 이쯤 되면, 중국이 실현하고 있는 인공지능 기술은 어디까지 왔을지 궁금해진다. 中, 적극적인 기술 개발 공세 나서 중국은 미국과 함께 양강 구도를 이루는 AI 강국이다. 최근 미국은 중국을 제1의 경쟁상대로 인식한 행보를 보였다. 미국은 중국을 견제하는 수출입 법안과 자국 R&D 투자 정책을 펼치며 AI 기술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이에 중국은 AI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청사진을 펼쳤다. 중국은 지난 3월 양회에서 통과된 ‘2035년 장기 목표’에서 2035년까지 완성할 7대 첨단 과학기술의 첫 번째로 AI를 꼽았다.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는 양회에서 “오는 10년간 단 하나의 칼을 가는 심정으로 매진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히며, 희토류, 로봇 등 8대 IT 신산업과 7개 기술 영역을 전략적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