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 지진 직후 일부 반도체 제조시설 가동 중단하고 직원 대피시켜 25년 만에 최대인 규모 7.4의 강진이 3일(현지시간) 대만을 강타하자 TSMC 등 주요 반도체 기업들이 일부 생산시설의 가동을 중단하고 직원들을 긴급 대피시켰다. 시장에서는 이 소식이 전해지자 반도체 공장이 미세한 진동에서도 가동이 전면 중단될 수 있을 정도로 지진에 취약한 점 등을 감안해 자칫 생산 차질이 빚어질 수도 있을 것으로 우려했다. 시장은 특히 미국 등 세계 각국이 보조금을 지급하면서 생산 확대를 적극 모색하는 가운데 전 세계 스마트폰과 인공지능(AI) 관련 첨단 기기에 들어가는 최고 사양의 반도체 80∼90%를 공급하는 대만에서 발생한 이번 강진이 향후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에 미칠 파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TSMC는 이날 지진 직후 성명을 통해 일부 반도체 제조시설의 가동을 중단하고 직원들을 대피시켰다고 밝혔다. TSMC는 "회사의 안전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다"며 "직원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일부 팹에서 회사가 마련한 절차에 따라 직원을 대피시켰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 이번 지진의 영향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파악 중"이라고 말
삼성전자가 작년 대만에서 특허 출원을 가장 많이 한 외국기업에 처음으로 올랐다고 대만 중앙통신사가 10일 대만 경제부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대만에서 2022년보다 45% 증가한 978건의 특허를 출원해 처음으로 최다 특허 출원 외국 기업이 됐다. 1건을 제외하고 모두 발명 특허다. 대만법에 따르면 특허는 발명, 실용신안, 디자인의 세 가지로 분류되며 이중 발명 특허가 신기술 측면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겨진다. 삼성전자에 이어 미국 반도체 장비 회사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가 지난해 대만에서 779건의 특허를 출원해 외국 기업 중 2위를 차지했다. 2022년보다 12% 줄어든 규모다. 그 뒤를 미국 퀄컴, 일본 도쿄 일렉트론, 일본 니토덴코가 이었고 쿠팡이 2022년보다 222% 급증한 454건으로 5위에 올랐다. 지난해 대만에서 가장 많은 특허를 출원한 기업은 TSMC로 1956건의 특허를 출원해 8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역대 최다이자 2022년보다 28% 증가한 규모다. 대만 경제부 지적재산권사무소 량청웨이 국장은 "TSMC와 삼성전자가 대만에서 특허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려는 노력은 대만이 글로벌 반도체 산업의 허브가
라이 당선인 "반도체, 세계 공동의 자산이자 분업으로 이뤄내는 산업" 강조 대만 총통 선거에서 승리한 집권 민주진보당(민진당) 라이칭더 당선인이 자국 반도체 산업 적극 지원 의사를 피력했다. 중국에 대해서는 국제사회와 함께 반도체 산업을 소중히 여겨달라고 언급해 주목된다. 16일 대만 언론 등에 따르면, 라이 당선인은 지난 13일 당선 확정 직후 기자회견에서 대선 이후 대만해협 위기 심화로 인한 반도체 등 첨단산업 부문 위험을 어떻게 완화할 것인지에 관한 질문에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라이 당선인은 우선 "전 세계가 스마트화하는 시대에서 반도체는 핵심 산업"이라며 "반도체는 대만이 우세하지만 세계 공동의 자산이며 세계가 분업을 통해 이뤄내는 하나의 산업"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대만뿐 아닌 중국과 국제사회가 함께 반도체 산업을 소중히 여겨주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라이칭더 당선인은 "반도체 산업 발전에 힘껏 협조할 것"이라며 "재료, 설비, 연구·개발(R&D), 집적회로(IC) 설계, 제조, 패키징 테스트 등 완벽한 산업망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를 통해 반도체 산업이 대만에서 한층 더 발전하도록 해 전 세계 경제 발전에 도움을 주도
대만이 반도체 역량 강화를 위해 북부 3개 지역을 묶은 광역 실리콘밸리 조성을 위한 계획 수립에 나선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2일 자유시보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정원찬 대만 부행정원장은 지난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은 사실을 공개했다. 행정원은 이미 관련 부처를 소집해 라이칭더 부총통이 제안한 북부 '타오위안·신주·먀오리 대 실리콘밸리 계획' 수립을 위한 해당 지역 산업 부지 및 수도, 전기, 교통 등 기반 시설 조사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차이잉원 대만 총통, 라이칭더 부총통, 행정원 관계자가 관련 회의에 참석해 여러 차례 토론을 거쳤다고 덧붙였다. 정 부행정원장은 신주과학단지 관리국 산하의 룽탄, 신주, 바오산, 주난, 퉁뤄 지역 등이 타오위안·신주· 먀오리 생활권에 속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연구개발(R&D) 센터, 첨단 반도체 제조 공장이 있는 신주 지역을 보조할 수 있는 타오위안과 먀오리 지역을 통해 반도체 생태계의 상호 작용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행정원 관계자는 지난주에도 관련 부처 관계자들이 관계 회의에 참석했다면서 연내에 해당 실리콘밸리 계획의 윤곽이 분명해지고 예산 계획도 도출될 것으로 내다봤다. 경제부는 공업용수 공
일본의 반도체 관련 기업들이 내년에 대만에 100억 대만달러(약 4000억 원)를 투자할 예정이라고 대만 당국이 밝혔다. 10일 중국시보와 자유시보 등 대만 언론에 따르면 왕메이화 대만 경제부장(장관)은 전날 경제부 국제무역서와 대만 대외무역발전협회(TAITRA)가 일본 오쿠라도쿄호텔에서 공동 개최한 '대만과 일본의 반도체 산업 협력 포럼'(이하 포럼)에 참석한 후 언론과 만나 이같은 사실을 공개했다. 왕 부장은 일본 에바라제작소, 후지필름 등 4곳의 반도체 장비 및 소재 업체가 내년 1분기에 해당 금액을 대만에 투자해 공장 건설, 연구개발(R&D) 및 생산 설비 확대에 나설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일본 집권 자민당의 반도체 전략 추진 의원 연맹 회장인 아마리 아키라(甘利明) 전 간사장은 같은 날 포럼에서 일본 정부의 1조9000억 엔에 달하는 반도체 산업 보조금과 관련해 일본 내 반도체 공장을 건설하는 대만 TSMC에 9000억 엔이 지원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대만 매체들은 전했다. 한편, TSMC의 류더인 회장은 전날 제1회 리궈딩상 시상식에 참여한 후 언론 인터뷰에서 첨단 제조공장 설립과 관련해 "1.4nm 반도체 공정은 대만에 남을 것"이라고
TSMC 1.4 나노 공정 증설 포기 관련 '반도체 중요의제 회의'서 결정 대만 정부가 TSMC의 최첨단 1.4nm 반도체 공정을 중부과학단지에 증설하기로 잠정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자유시보 등 대만언론은 소식통을 인용해 대만 행정원이 최근 북부 지역에 착공할 예정이던 TSMC의 1.4 나노 공정 증설 포기와 관련한 '반도체 중요의제 회의'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대만 국가과학기술위원회(NSTC)가 내년 6월 해당 용지의 TSMC 인도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 정부 관계자는 당국이 TSMC의 최첨단 1.4 나노 반도체 공정을 중부 타이중의 중부과학단지에 건설하기로 사실상 낙점했다고 밝혔다. 그는 TSMC가 애초 북부 타오위안 룽탄 과학단지 3기 확장 건설 부지와 중부과학단지 타이중 단지 확장건설 2기 개발 부지에 각각 첨단 1.4 나노 반도체 공장 건설 계획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TSMC가 타오위안 룽탄 과학단지 3기 확장 건설 프로젝트 안을 포기함에 따라 차선책으로 중부과학단지를 선택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중부과학단지 관리국이 추진하는 중부과학단지 타이중 단지 확장건설 2기 개발계획은 지난 2월 환경영향평가를
대만 총통이 참석자를 지명한 총통 대표로서 APEC에 참석할 예정 TSMC의 창업자 장중머우(92·모리스 창) 전 회장이 내달 미국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대만 대표로 참석한다. 중국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들어 대만의 공식 외교 활동을 차단하는 가운데 장 전 회장이 APEC에 대만 대표로 참석하는 것은 이번이 8번째다. 22일 대만 중앙통신사에 따르면, 대만 정부는 장 전 회장이 다음달 11일 샌프란시스코에서 개막하는 APEC 정상회의에 '총통 특별 대표'로 참석한다고 전날 발표했다. 대만 정부는 장 전 회장이 차이잉원 정부에서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앞선 5차례의 APEC 정상회의에 대만 대표로 참석해 차이 총통이 부여한 임무를 성공적으로 훌륭히 수행했다고 덧붙였다. 중앙통신사는 장 전 회장이 천수이볜 총통 시절인 2006년을 시작으로 APEC 정상회의에 대만 대표로 그동안 7차례 참석했다고 전했다. 대만은 1991년 APEC에 가입하고도 중국의 반대로 대만 총통의 정상회의 참석이 불가능했다. 이에 총통이 참석자를 지명한 '총통 대표'가 참석해야 했다. 장 전 회장은 지난해 태국 방콕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에서 시진핑
전후방으로 움직이는 헤드, 120개 단계로 각도 설계된 소켓렌치 내놔...사이즈·용도별 소켓도 선보여 대만 수공구 업체 ES JINTZAN가 편의성 및 가용성을 위해 다각도로 설계된 소켓렌치를 제2회 대만 국제 공구 및 하드웨어 전시회 부스에 전시해 참관객의 관심을 유도했다. TiTE 2023 Expo는 대만수공구제조업자협회(THTMA) 주최로, 이달 4일부터 6일까지 대만 타이중시 타이중국제전시센터에서 열린 툴 솔루션 전시회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공구 및 부속품, 하드웨어, 금속 가공 장비와 더불어 자동차 수리, 주택 유지관리, 건축 등에 활용되는 장비를 선보이며, 산업용 시험장비·소프트웨어 등을 다뤘다. ES JINTZAN가 이번에 내놓은 주력 제품은 소켓렌치로, 부스 관계자는 무버블(Moveable) 헤드, 세분화된 각도 운용성으로 설계된 소켓렌치를 이번 전시회의 ES JINTZAN 대표 제품으로 소개했다. 여기에 다양한 사이즈 및 용도에 활용 가능한 소켓도 전시해 보였다. ES JINTZAN 관계자가 소개한 소켓렌치는 전후방으로 움직이는 헤드를 갖춰 대상의 위치와 상황에 맞춰 활용 가능하다. 해당 관계자는 특히 기존 60가지의 각도 조절 기능을 120
도서관에서 활약하는 AMR, 산업 현장에 배치된 AGV, 0.25μm 규모 검출 가능한 AI 기반 AOI 기술 소개 “ERP 융합 솔루션 개발에 박차를 가해 고도화된 기술 선보일 것” 대만 전사적자원관리(ERP) 업체 IMMENSE가 물류 산업 혁신에 기여할 무인 운반차(AGV), 자율주행 로봇(AMR), 인공지능(AI) 기반 자동광학검사(AOI) 기술을 전시회 부스에 내놨다. 제2회 대만 국제 공구 및 하드웨어 전시회(TiTE 2023 Expo)는 대만수공구제조업자협회(THTMA) 주최로, 이달 4일부터 6일까지 대만 타이중시 타이중국제전시센터에서 열린 툴 솔루션 전시회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공구 및 부속품, 하드웨어, 금속 가공 장비와 더불어 자동차 수리, 주택 유지관리, 건축 등에 활용되는 장비를 선보이며, 산업용 시험장비·소프트웨어 등을 다뤘다. 루이스 헝(Lewis Hung) IMMENSE 광동지사 CEO는 “IMMENSE는 이번 전시회에서 도서관 및 편의점 전용 AMR, 물류 현장 내 테니스 및 베드민턴 라켓 운송 공정에서 활약 중인 AGV, 자동차 변속기 기어 및 전조등·기계 부품 절단용 다이아몬드·VR 및 카메라 렌즈 등 결함을 검사하는 0.2
항공·자동차 분야 수리, 유지보수, 기술개발 등 영역서 활용되는 공구 들고 전시회 참가 유럽 자동차 수리 인증 획득, 세계기능경기대회 지원 등 사례 소개 공구 솔루션 업체 JONNESWAY가 항공·자동차(Automobile) 분야에서 활용 가능한 수공구·공압 공구·수리 툴·공구 및 정비공 툴 세트 등을 TiTE 2023 Expo 참관객에게 선보였다. 제2회 대만 국제 공구 및 하드웨어 전시회(TiTE 2023 Expo)는 대만수공구제조업자협회(THTMA) 주최로, 이달 4일부터 6일까지 대만 타이중시 타이중국제전시센터에서 열린 툴 솔루션 전시회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공구 및 부속품, 하드웨어, 금속 가공 장비와 더불어 자동차 수리, 주택 유지관리, 건축 등에 활용되는 장비를 선보였으며, 산업용 시험장비·소프트웨어 등도 다뤘다. JONNESWAY는 이번 전시회 부스에서 세밀한 힘 조절이 가능한 토크 렌치 ‘MICROMETER TORQUE WEWNCH’ 시리즈와 얇은 몸체로 설계돼 비교적 작은 공간에서 활용할 수 있는 라쳇핸들 ‘THIN PROFILE RATCHET HANDLE’ 라인업을 중점으로 소개했다. 진린(Jim Lin) JONNESWAY QD는 특히 토
라이니랑지(Lei Liang-Zih) 대만수공구제조업자협회 이사장, 싱영진(Shen Jong-chin) 대만 총통 수석보좌관 등 제2회 대만 국제 공구 및 하드웨어 전시회(TiTE 2023 Expo) 내빈이 참가기업 출품 제품을 경험하는 중이다. TiTE 2023 Expo는 이달 4일부터 사흘간 대만 타이중시 타이중국제전시센터에서 이어진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공구 및 부속품, 하드웨어, 금속 가공 장비와 더불어 자동차 수리, 주택 유지관리, 건축 등에 활용되는 장비를 선보이며, 산업용 시험장비·소프트웨어 등도 다루고 있다. 한편 이번 전시회는 참가기업 온·오프라인 약 400개 업체, 참관객 3만5000여 명 규모로 진행된다. 여기에 ‘TiTE 세미나’, ‘산업 자원 안전 교류 좌담회’, ‘아마존 글로벌 오픈 X 타이완 2023 국제 철물 공구 박람회 크로스보더 나눔 교류회’, ‘디지털 X 4대 산업의 새로운 미래를 추진하다’ 콘퍼런스 등 부대행사도 함께 구성돼 있다. 헬로티 최재규 기자 |
공명신(Kung Ming-hsin) 대만 행정원 정무장관(Minister without Portfolio, Executive Yuan)이 제2회 대만 국제 공구 및 하드웨어 전시회(TiTE 2023 Expo) 부스에 방문해 참가기업 관계자에게 공구 소개를 받고 있다. TiTE 2023 Expo는 이달 4일부터 사흘간 대만 타이중시 타이중국제전시센터에서 이어진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공구 및 부속품, 하드웨어, 금속 가공 장비와 더불어 자동차 수리, 주택 유지관리, 건축 등에 활용되는 장비를 선보이며, 산업용 시험장비·소프트웨어 등도 다루고 있다. 한편 이번 전시회는 참가기업 온·오프라인 약 400개 업체, 참관객 3만5000여 명 규모로 진행된다. 여기에 ‘TiTE 세미나’, ‘산업 자원 안전 교류 좌담회’, ‘아마존 글로벌 오픈 X 타이완 2023 국제 철물 공구 박람회 크로스보더 나눔 교류회’, ‘디지털 X 4대 산업의 새로운 미래를 추진하다’ 콘퍼런스 등 부대행사도 함께 구성돼 있다. 헬로티 최재규 기자 |
제2회 대만 국제 공구 및 하드웨어 전시회(TiTE 2023 Expo) 개막 대만 공구 산업 관련 내빈 개막행사 참석...공구 및 하드웨어, 디지털 전환 간 융합 강조 “디지털 전환 흐름서 전 세계와 협력해 공구산업 발전시키는 것이 우리 미션” 공구는 형태를 지속 진화해 인류 발전의 역사에 한축을 담당하는 상징으로 알려져 있다. 공구산업은 연관 산업과의 연계를 기반한 뿌리산업으로, 공구는 전 세계 특허 기록 내 상당 부분 점유율을 차지하는 중이다. 해당 흐름에서 최근 공구산업은 첨단 공구를 앞세워 몸집을 키워나가는 양상이다. 한국공구공업협동조합에 따르면 지난 2019년 전 세계 공구 시장은 유럽·미국·일본·중국 등 선도국을 중심으로 약 638억 달러 규모를 구축하고 있으며, 연평균 4%대 성장률을 기록하는 중이다. 이에 공구산업 후발주자로 평가받는 한국·대만 등은 최근 절삭공구를 필두로 원천기술을 확보해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특히 대만은 수공구 시장 글로벌 2위로 발돋움한 공구 분야 신흥 강국으로 성장했다. 이달 4일 대만 타이중시 소재 타이중국제전시센터(Taichung International Exhibition Center)에서 제2회 대만 국제 공구
중부과학단지 타이중 지구 확장건설 2기 개발계획에 따라 변경 가능성 있어 TSMC가 중부 타이중 지역에 최첨단 공정인 1나노(nm·10억분의 1m) 공장 신설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연합보 등 대만언론은 업계 소식통을 인용해 TSMC가 중부과학단지 관리국이 추진하는 '중부과학단지 타이중 지구 확장건설 2기 개발계획'에 따라 확보되는 공장용지를 1나노 공정으로 변경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소식통은 TSMC가 중부 타이중의 중부과학단지에 건설할 예정으로 알려진 2나노 공장을 1나노 공장 건설로 계획 변경을 고려하는 이유가 지난 8일 남부 가오슝 공장에 2나노 공장 투자계획을 확정한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같은 계획은 해당 지역 부지가 TSMC로 인도될 것으로 예정 시점인 2024년 6월께 외부에 공개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른 소식통은 TSMC 내부에서 해당 부지의 웨이퍼 공장 건설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하는 2025년 말이면 북부 신주와 중부 타이중에 2나노 공정을 동시에 건설할 필요성이 낮은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TSMC가 밝힌 2나노 관련 설비 리스트에 타이중 지역을 제외한 북부 신주과
대만의 반도체 경쟁력을 말할 때 TSMC를 빼놓을 수 없다. TSMC는 초미세 공정과 높은 수율을 바탕으로 세계 파운드리 부문에서 과반 점유율을 차지하는 1위 기업이다. TSMC는 자국을 비롯해 미국, 일본 등지에 생산시설을 확장하며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다. 대만은 TSMC를 앞세워 세계 반도체 산업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TSMC는 자국을 비롯해 세계 주요 거점에 사업망을 확대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TSMC가 내세운 전략을 살펴보면, 일반적인 미세 공정은 해외 사업장에서 진행하되 초미세 공정은 자국에서만 진행하고 있다. 지난 7월 TSMC는 대만 남부 가오슝에 건설하는 공장에서 당초 계획된 28나노 공정 제품 대신 최첨단 2나노 공정 제품을 생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TSMC는 최근 AI 분야 반도체 수요가 높아지고 있으며 2나노 공정에 대한 고객사 문의가 이어지고 있어 계획을 수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대만 언론은 이번 2나노 공정 설치 계획으로 인해 가오슝시 정부의 추진사업인 반도체 관련 공급망 ‘S 회랑’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과 일본으로도 눈을 돌린 TSMC는 지난 2022년 미국 내 5나노 반도체 생산을 위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