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자영업이 무너지고 있다. 지난 1월 24일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조사에 따르면 최근 1년 기준 자영업자로 일하다 그만둔 사람은 34만1천명으로 조사됐다. 실물 경기에 더 영향을 받는 자영업자가 최근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등 3중고의 경제 위기에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최저임금 인상, 가중되는 인력난도 자영업자에게 치명적 악재로 다가온다. 이런 어두운 자영업 현실 속에서도 성장을 거듭하는 업체가 있어 화제다. 신개념 모델 ‘식당렌탈’을 선보이는 먼키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먼키의 식당렌탈은 식당을 창업하는 외식사업주가 이미 식당으로 차려진 공간에 입주해 투자 없이 홀, 주방, 기반시설 일체와 운영대행 및 IT 시스템을 렌탈 이용하는 방식으로 먼키가 개발한 차세대 외식업 모델이다. 이는 기존방식과 같이 1~2억 원의 막대한 돈을 투자해 창업하는 것이 아닌, 목돈과 리스크 없이 식당을 창업하고, 인력을 구하고 유지하기 어려운 시대에 먼키의 운영대행 및 IT운영 서비스를 제공받아 인력 고용 없이 기존 대비 80% 절감된 운영비로 외식업 운영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식당 창업을 렌탈로 바꾼 먼키는 운영 측면에서도 성과가 뚜렸하다. 먼키의 지
다음 주 재정 신속집행 계획 발표…“대내외 경제 여건 여전히 매우 어려워”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9일 “회계연도가 시작되는 내년 1월 2일부터 재정을 즉시 집행해 하루라도 빨리 정책효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한 추 부총리는 “내년 우리 경제가 ‘상저하고’의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적극적인 경기 대응을 위해 상반기 중 역대 최고수준인 65% 이상 신속히 집행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추 부총리는 “최근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의 복합 경제위기 상황에서 큰 변동성을 보였던 우리 금융시장은 최근 글로벌 긴축속도 조절 기대와 정부의 시장안정조치 등에 힘입어 안정을 되찾아가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또 “단기자금시장 대표 지표인 기업어음(CP) 금리는 13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고,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도 11월 중순 이후 처음으로 3%대로 내려갔다”고 전했다. 이어 “채권시장에서는 회사채 금리가 하향 안정화되고 신용 스프레드가 축소되는 등 발행여건이 점차 개선되고 있으며, 1400원대 중반까지 상승했던 원달러 환율도 최근 1200원대 중후반까지 하락하는 등 변
김주현 금융위원장과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고금리·고물가·고환율 등 '3고'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금융위원회는 8일 김 위원장과 이 장관이 만나 최근 3고 복합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 관련 현안과 정책과제에 대해 논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두 수장은 지난 9월 말 종료 예정이었던 코로나19 특별 만기 연장·상환유예 추가 지원을 결정하는 과정에서도 여러 차례 직접 만나 머리를 맞댄 바 있다. 이날 회동에서 이 장관은 최근 중소기업들과 만나며 접한 현장의 어려움을 김 위원장에게 전달했으며, 양 기관이 중소기업의 금융비용 부담 완화를 위해 다각도의 방안을 모색하자고 제안했다. 김 위원장도 중소기업의 어려움이 크다는 점에 공감하면서 "금융비용 부담 완화 방안과 함께 사업전환이나 구조개선 등에서도 두 부처가 선제적으로 공동 대응하자"고 말했다. 아울러 양 기관은 벤처투자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필요한 지원이나 제도개선에 대해서도 공조해나가기로 했다. 헬로티 이창현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는 16일 중구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에서 중소벤처기업·소상공인 대표 및 관련 협·단체장들과 금융 애로 간담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최근 급격한 금리 상승에 더해 고환율, 고물가 등으로 복합위기를 겪고 있는 중소벤처기업과 소상공인의 금융 애로를 청취하고 정책 지원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현재 3.0%인 한국은행 기준금리는 이달 말 예정된 금융통화위원회에서 또 인상될 것으로 보여 중소벤처기업과 소상공인의 금융 부담은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중기부는 오늘 회의에서 나온 업계 건의 사항을 면밀히 검토하는 한편 금융당국과 시중은행에도 전달하는 등 기업과 금융권의 가교가 되겠다"고 말했다. 헬로티 이칭현 기자 |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의 3고(高)와 글로벌 경기 둔화 영향 중소기업 경기 전망이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의 3고(高)와 글로벌 경기 둔화 영향 등으로 석 달 만에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는 14~21일 중소기업 3천150개를 상대로 11월 업황 경기 전망지수(SBHI)를 조사한 결과 SBHI가 82.3으로 10월보다 2.8포인트(p) 하락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지수가 100보다 높으면 경기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는 업체가 그렇지 않은 업체보다 더 많다는 뜻이고, 100보다 낮으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경기 전망지수는 지난 8월 78.5에서 9월 83.2, 10월 85.1로 두 달 연속 오르다 하락세로 전환했다. 중기중앙회는 "물가·금리·환율 3고 여파에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등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글로벌 경기 둔화와 소비 심리 위축 등으로 중소기업 체감경기가 회복되기를 바라는 기대심리가 다소 약화할 것으로 전망됐다"고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83.4로 2.8p, 비제조업은 81.8로 2.7p 하락했다. 비제조업 중에서는 건설업(79.3)이 3.0p 하락했고 서비스업(82.3)은 2.7p 내렸다. 제조업 22개 업종 중 목재 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