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부터 국내 기업들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공시 의무화가 단계적으로 도입되는 가운데 금융위원회와 한국회계기준원이 공시 국제 기준을 국문 번역해 공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에 국문 번역된 기준은 IFRS(국제재무보고기준) 재단 산하 ISSB(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가 지난 6월 발표한 IFRS S1(일반) 및 S2(기후) 최종안이다. 금융위는 "미국, 유럽(EU), 영국, 일본 등 여러 국가에서 지속 가능성 관련 정보에 대한 의무 공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며 "다수 국가가 이번에 확정된 ISSB 기준을 참조하거나 활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지속 가능성 공시 강화 움직임에 미리 대비할 수 있도록 세계 시장에서 활용될 가능성이 높은 ISSB 기준을 국문으로 번역·공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국문 번역본 전체 문서는 회계기준원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헬로티 이창현 기자 |
현대차와 기아가 오는 26일과 27일 4분기를 포함한 작년 실적을 발표한다. 두 기업은 우호적 환율과 반도체 수급난 완화, 판매 믹스(차량용 구성비율) 개선 등의 영향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둘 전망이다. 23일 연합인포맥스 시스템이 최근 석 달 치 증권업계 전망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현대차 매출과 영업이익 전망치는 각각 141조8854억원, 9조488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실적(매출 117조6106억원·영업이익 6조6789억원)보다 각각 20.6%, 42.1% 증가한 수치다. 전망이 맞을 경우 현대차는 처음으로 영업익 9조원을 넘으며 2010년 새 회계기준(IFRS) 도입 이후 최대 실적을 달성하게 된다. 현대차가 지난 3분기 세타2 엔진 관련 품질비용 1조3600억원을 실적에 반영할 것을 고려하면 선방했다는 평가다. 세타2 엔진 이슈가 터지기 전 현대차는 지난해 영업익 10조원 돌파가 유력했었다. 기아의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 전망치는 86조8939억원, 6조8896억원으로 나타났다. 전년 같은 기간 매출 69조8624억원, 영업이익 5조657억원보다 각각 24.4%, 36.1% 늘어난 것이다. 예상이 현실화하면 기아도 영업익 6조원을 처음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