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부문별 동향 : 리튬 2차전지
자동차·IT에 힘입어 폭발적 증가 눈앞
노트북 PC와 휴대폰 등 모바일 기기의 지속적 성장과 함께 전기자동차 등 신규 시장의 본격적인 전개에 따라, 향후 리튬 2차전지 시장은 비약적인 증가가 예상된다.
충·방전을 반복하면서 재사용이 가능한 이차전지에는 납 축, 니켈 카드뮴, 니켈 수소, 리튬이온, 리튬폴리머 등이 있으 며 리튬 2차전지가 주도하고 있다. 2차전지에서 리튬 2차전지 시장 비중은 2009년 76%에서 2020년 94%가 된다는 게 전문 가들의 분석이다.
세계 리튬 2차전지 시장은 2010년 약 12조 원에서 오는 2015년 31조 원 규모로 CAGR 20.7%의 급격한 성장이 기대 된다. 리튬 2차전지 시장은 IT용 소형시장이 주류를 이루었지 만, 점차 세계 시장의 무게중심이 전기자동차용 등 중대형으 로 옮겨갈 전망이다.
지난해 리튬 2차전지 시장의 6%에 불과했던 전기자동차 등 차량 수송용 리튬 2차전지는 2015년 16조 원 시장으로 급격하 게 성장, 리튬 2차전지의 51.5%를 차지하는 가장 큰 시장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이에 반해 소형 IT용 리튬 2차전지 중 원통형은 충전식 전 동공구와 노트북 PC의 수요 증가에 힘입어, 수요의 90% 이상 을 휴대폰에 의존하는 각형은 신흥시장 수요와 교체 수요 등 에 따라 완만한 증가가 기대된다.
2011년 이후 태블릿 PC와 스마트폰에 리튬 폴리머의 채용 이 증가하면서‘노트북 PC=원통형, 휴대폰=각형’이라는 제품 구분이 무너지고 있으며, 전동 릴 등 리튬 폴리머의 용도가 확 대되면서 시장의 확실한 한 축을 형성하고 있다.
소형 리튬 2차전지 시장에서 우리나라가 세계 선두 그룹으 로 부상하고 있다. 2010년 기준 삼성SDI는 소형 리튬 2차전지 시장에서 일본의 산요를 제치고 시잠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2010년 소형 리튬 2차전지 세계 시장 점유율을 보면 삼성SDI 20%, 산요 19%, LG화학 15%, 소니 12%, 파나소닉 6% 등이다.
소형 리튬 2차전지 생산량에서도 LG화학이 소니를 앞지르 고 3위를 기록했다. 2010년 리튬 2차전지 생산량의 경우 삼성 SDI 7억8500만 개, 산요 7억8천만 개), LG화학 5억1천만 개, 소니 4억5500만 개, 파나소닉 4억2500만 개이다.
삼성SDI와 LG화학 등 국내 업체는 리튬 2차전지 관련 투자 를 대폭 확대하고 있다. 삼성SDI는 2011년 전년 대비 1천억 원 늘어난 3,905억 원을, LG화학은 2013년까지 전기자동차용 대형 2차전지 투자액을 1조 원에서 2조 원으로 증대키로 발표 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양극 활물질, 음극 활물질, 분리막, 전해액 등 핵 심소재에 대해서도 R&D를 적극적으로 전개하여 국산화 비중 을 끌어 올리는 한편, 일본 대지진 여파에 따라 핵심소재의 대 일 의존도를 낮추고 다변화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우리나라 리튬 2차전지 수출은 2002년 1억5천만 달러에서 2010년 21억 달러로 동 기간 CAGR 39%의 놀라운 증가세를 기록했다. 리튬 2차전지 시장이 마이너스 성장했던 2009년 전년 대비 6.3% 증가에 머물렀을 뿐, 매년 두 자리 수의 높은 증가세를 기록했다.
<김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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