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일과 중 대부분을 컴퓨터나 스마트폰 등 IT 기기를 사용하며 보내는 현대인들은 다양한 질병과 통증에 노출되기 쉽다. 그중 어깨 통증, 두통, 거북목, 안구건조증 등이 꼽힌다.
안구건조증의 경우, 건조한 봄이나 겨울에 주로 주의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무덥고 습한 여름철도 예외는 아니다. 여름철에 사용하는 에어컨이나 선풍기, 제습기 때문에 실내 환경은 쾌적해지지만 차갑고 건조한 바람에 눈 건강에는 오히려 안 좋은 영향을 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안구건조증은 눈의 윤활유 역할을 하는 눈물이 부족하거나 지나치게 증발해 생기는 질환이다. 미미한 안구 건조 증세는 생활에 불편함을 주는 정도지만, 그 증상이 심할 경우 건조한 안구 표면에 상처가 생기는 등 시력 저하의 원인이 될 수 있으며, 이는 노안을 앞당기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특히 최근에는 코로나로 인한 사회적 거리 두기로 평소보다 컴퓨터와 스마트폰의 사용량이 증가한 것으로 알려진 만큼, 무더운 여름이 오기 전 눈 건강에 관심을 가지는 게 바람직하다.
평소 눈이 피로하고 건조한 느낌 외에도 충혈, 두통 등의 증세가 있다면 주변 환경과 생활습관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 가장 기본적인 안구건조증 예방으로는 충분한 수분 섭취다. 그리고 콘택트렌즈 사용을 자제하고 눈을 만지거나 비비는 등의 행동은 삼가는 게 좋다.
또 독서나 컴퓨터, 스마트폰 사용 시 1시간에 10분은 눈을 감거나 멀리 보는 등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으며, 실내 환경이 건조하지 않도록 적절한 환기와 가습기 사용, 적정온도를 유지해 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이 같은 기본적인 방법으로 안구건조증을 예방할 수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있다면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SNU 서울안과 윤삼영 원장은 “많은 사람들이 안구건조증을 질병으로 생각하지 않아 방치하는 경우가 빈번하다. 적절한 시기에 치료를 하지 않을 경우 증세에 따라 각막 손상, 시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평소에 불편감을 느낀다면 더 심해지기 전에 치료를 받는 것이 현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안구건조증의 치료방법으로 보통 인공 눈물 점안을 생각하지만, 원인과 증상에 따른 다양한 치료법이 있다”면서 “루메니스 M22 IPL 레이저 치료의 경우, 눈꺼풀 내의 비정상적인 혈류를 개선하고, 막혀있는 마이봄샘 입구의 굳은 지방을 녹여 눈꺼풀의 기름샘 분비를 원활하게 한다”고 설명했다.
/ 서종덕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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