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고나 운송 등 유통이나 해운 업종 등에서 어깨를 많이 사용하는 종사자들의 어깨 통증은 쉽게 찾을 수 있다.
어깨에는 회전운동을 담당하는 회전근개(rotator, 돌림근띠)라는 근육이 있다. 이 회전근개 근육은 극하근, 소원근, 견갑하근, 극상근이라는 총 4개의 근육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들을 잡아주는 인대 중 극상건이라는 어깨인대가 무리한 어깨 사용 등으로 인해 어깨의 지붕 격인 위쪽의 견봉돌기 및 오구견봉 인대와 충돌하게 된다.
인천 대찬병원 이민수 원장.
견관절 충돌 증후군, 즉, 어깨 충돌 증후군(Impingement Syndrome)이란, 이러한 충돌에 의해 회전근개에 염증이 생기고 급성부종을 일으키며, 회전근개의 부분파열을 일으키면서 염증과 어깨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회전근개 근육이 약화되면 이를 만회하기 위해 삼각근이 상대적으로 강화되면서 불균형이 초래되어 나타난다고도 한다.
어깨충돌 증후군은 30대에서 50대 사이에서 주로 나타나는 질환으로, 팔을 들어올리거나 뒤로 젖힐 때 통증이 나타나며 야간통증이 심해 수면장애를 일으키기도 한다. 질환이 장기간 지속될 경우 어깨의 위쪽과 뒤쪽에서 근 위축을 보일 수도 있다고 한다.
진단은 비교적 간단하다. 엑스레이를 통해 뼈의 모양 등을 토대로 충돌이 일어났는지 충돌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는지 확인이 가능하며, 인대, 근육 등 좀 더 세밀한 부분에 대한 검사는 초음파, 상태가 심각하면 MRI도 시행 가능하다고 한다.
환자의 상태가 심각하지 않다면 인대강화주사나 운동치료 등 비수술, 보존적 치료로 증상이 호전되는 것이 대부분이다. 인대나 힘줄이 손상되는 등, 상태가 심각한 경우라면 관절내시경술을 시행할 수 있다.
인천 대찬병원 이민수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어깨충돌 증후군은 회전근개의 위팔뼈 부착부에서 염증이 발생하는 회전근개 파열과는 다르며 또한 오십견과도 다르다”면서 “반드시 전문의로부터 정확한 진단을 받고 그에 따른 알맞은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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