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헬로티]
산업통상자원부가 2017년 실시한 에너지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2016년 한 해 동안의 에너지 소비 현황을 조사한 이번 결과에 따르면, 국내 전체 에너지 소비는 연평균 2.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 에너지 소비는 소폭 증가했고, 이와 반대로 가정 부문 에너지 소비는 꾸준히 감소하는 현상을 보였다. 사업체당 에너지 소비가 가장 많은 업종은 공공서비스였다.
국내 에너지 소비 연평균 2.4% 늘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해 실시한 에너지총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산업부는 업종·용도별 에너지소비 구조의 특성과 변화요인 등을 조사하기 위해 1981년 이후 매 3년마다 에너지총조사를 실시해왔다. 이번 조사 결과는 약 4만개 부문별 최종소비자 표본을 대상으로 2016년 한 해 동안의 에너지 소비 현황을 파악한 결과다. 조사 결과, 2016년 우리나라 수요부문 전체 에너지소비는 2013년 200,347천toe대비 연평균 2.4% 증가한 215,419천toe이었다. 산업 에너지 소비는 증가한 반면, 가정 부문 에너지 소비는 꾸준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관계자는 “에너지총조사를 통해 얻어진 결과를 장기 에너지수요전망과 중장기 에너지정책 개발 등에 적극 활용하고, 공공기관의 정보를 국민과 함께 공유하겠다”며 “이를 통해 소통의 폭을 넓히기 위해 에너지총조사를 통해 수집된 마이크로데이터를 공개해 기업, 연구기관, 일반국민 등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납사, 유연탄 증가로 산업 에너지소비량 소폭 증가
산업 부문의 에너지소비량은 2013~2016년 기간 동안 연평균 3.0% 증가했다. 전체 최종에너지 소비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13년 59.4%에서 2016년 60.4%로 소폭 상승했다. 산업 부문 에너지 소비 증가의 이유는 소비 95.8%를 차지하는 제조업에서 석유화학 원료인 납사, 유연탄 등의 사용이 많아진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에너지원별로 보면, 2013년에 비해 천연가스 소비는 난방용 소비 감소로 연평균 2.2% 감소한 반면, 기타 에너지원의 소비는 고르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수송 실적 상승으로 수송 에너지소비량 많아져
수송 부문의 에너지소비량은 2013~2016년 기간 동안 연평균 3.6% 증가했으며, 전체 최종에너지 소비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13년 20.1%에서 2016년 20.8%로 소폭 상승했다. 여기에는 원유․연료가격 하락 및 수송실적의 증가의 영향이 컸다.
수성실적이 높아지면서 육상운송업을 제외한 항공, 수상, 철도 등 나머지 업종에서 모두 소비량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다만, 2016년도 자가용 승용차의 대당 연료소비량(중형 휘발유차량 기준)은 연비향상 등으로 2013년 대비 소폭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업체당 에너지 소비 가장 많은 업종은 공공서비스
상업·공공 부문의 에너지소비량은 2013~2016년 기간 동안 연평균 1.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전체 최종에너지 소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3년 9.5%에서 2016년 9.2%로 소폭 감소했다. 이는 2013년에 비해 2016년 겨울철 난방용 수요가 감소함에 따라 도시가스 소비량이 2013~2016년 기간 동안 연평균 1.0% 감소하여 전체 소비량 증가폭이 둔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사업체당 에너지소비가 가장 많은 업종은 공공서비스인 것으로 파악됐다. 공공서비스 업은 행정, 교육, 보건, 수도업 등을 포함한다. 에너지원단위가 가장 높은 업종은 숙박, 음식업이었다.
가구당 에너지 소비, 2010년 이후부터 꾸준히 감소세
가정 부문의 에너지소비량은 2013~2016년 기간 동안 연평균 2.0%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최종에너지 소비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13년 11.0%에서 2016년 9.6%로 감소했다. 가구당 에너지소비는 2인 이하 가구 수의 증가로 2010년 이후 꾸준히 감소하는 추세다.
가정 부문 에너지소비량은 상업․공공과 마찬가지로 겨울철 난방용 수요 감소의 영향으로 도시가스 소비량이 같은 기간 동안 연평균 3.6% 감소해 전체 소비량을 줄이는 데 영향을 주었다. 2,000toe이상 소비하는 대형건물의 경우 대형화로 인해 업체당 에너지소비는 증가했으나, 건물의 에너지효율 수준을 나타내는 면적당 에너지소비량은 고효율기기 보급 등 에너지효율 정책의 영향으로 감소했다.
Copyright ⓒ 첨단 & Hellot.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