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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 카바이드(SiC) 소자 개발업체 울프스피드를 인수하려 했던 독일 반도체 업체 인피니언의 시도가 무산될 수 있는 상황이 발생했다.
울프스피드 모회사인 크리에 따르면 미국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 the US Committee on Foreign Investment in the United States)가 인피니언의 울프스피드 인수와 관련해 국가 안보에 실질적인 위협이 될 수 있다며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다.
2016년 7월 인피니언은 LED 조명 업체 크리의 자회사인 울프스피드를 8억5000만달러 규모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울프스피드 인수를 통해 인피니언은 화합물 반도체 재료인 SiC 시장에서 역량을 강화하려 했다.
SiC는 전기이동성 시장에서 기술적으로 커다란 향상을 가져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SiC 파워 트랜지스터는 전기 파워 트레인이나 충전 인프라용 DC/DC 변환기를 보다 작고 효율적으로 만들 수 있게 해준다.
크리에 따르면 크리와 인피니언은 수정된 방식의 계약을 검토 중이다. 인피니언은 해법을 찾기 위해 CFIUS와 계속해서 긴밀하게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CFIUS는 지난해 중국 투자 펀드인 고스케일캐피털이 주도하는 투자 컨소시엄의 필립스 조명 사업부문인 루미네즈 인수도 막은 바 있다.
/황치규 기자(delight@hell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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