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산업 분야서 한일 간 공조가 강화될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는 24일 서울 그랜드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일본 경제산업성(이하 경산성)과 ‘제16회 한‧일 철강분야 민관협의회’을 개최했다. 양국은 이번 협의회에서 철강산업 동향 정보를 공유하고, 양국 간 철강분야 교역 증진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한일 양측은 이번 간담회를 통해 공급 과잉과 수요 부진의 철강산업 환경 속에서 건전한 교역 환경을 조성하고, 협력관계를 보다 공고히 할 필요성이 있다는 점에 대해 공감하는 한편, 통상마찰이 우려될 경우 정부‧업계 간 대화채널을 통해 사전에 원만한 해결을 모색하자는 데에 의견을 같이 했다.
한국 측은 최근 일본산 ‘ㄱ형강’‧‘ㄷ형강’의 수입 급증으로 인한 국내업계의 우려를 전달하면서 일본 측의 대책 마련을 요청했다. 또한 차기회의에는 신기후체제 출범 대응(온실가스 감축기술), 공급과잉 해소방안 등 양국이 공통적으로 당면한 이슈와 과제들에 대한 해법을 논의하자고도 제안했다.
한편, 산업부 김종철 철강화학과장은 “이번 협의회를 통해, 한‧일 간 철강교역에서 발생하는 애로사항뿐만 아니라 양국 철강산업 전반의 상호 관심사항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논의하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이번 협의회에는 한국 산업부 김종철 철강화학과장 외 철강협회,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31명과, 일본 경산성 야마시타 철강과장 외 일본강철연맹, 신일철주금, 제이에프이 스틸(JFE Steel) 등 20명이 참석했다.
추경미 기자(ckm@hell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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