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5년 1월 전국 주택 가격 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매매가격 지수는 전국적으로 0.1% 하락하였으며, 수도권은 0.06%, 지방은 0.14% 하락하였다. 그러나 서울은 0.04% 상승하여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전세 가격지수의 경우 전국적으로 0.02% 하락하였고, 수도권과 지방 역시 각각 0.02%씩 하락하였다. 반면 서울은 0.00%로 보합세를 유지하였다. 월세가격지수는 전국적으로 0.08% 상승하였고, 수도권은 0.13%, 서울은 0.10%, 지방은 0.04% 상승하였다.
한국부동산원은 서울과 수도권 내 재건축 등 주요 단지에 대한 선호가 지속되고 있으나, 전국적인 대출 규제 등의 영향으로 관망세가 확대되었다고 분석하였다. 특히 매매 시장에서는 서울과 수도권이 국지적으로 강한 매수세를 보이는 지역과 수요가 위축되는 지역이 혼재되는 모습을 보였으며, 지방은 입주 물량 영향 지역과 구축 단지 위주로 하락하는 등 전국적으로 하락폭이 확대되었다. 전월세 시장에서는 선호 지역 위주로 새 학기 전세 수요가 증가하는 등 국지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나, 입주 물량 누적 및 대출 여건 악화, 노후 단지 밀집 지역의 선호도 하락 등으로 전세는 하락 전환되었고, 월세는 상승폭이 축소되었다.

구체적으로, 수도권에서는 서울이 노원, 구로, 동작구에서는 하락세를 보였지만, 송파, 용산, 서초구에서는 상승세를 보이는 등 지역 및 단지별로 혼조세가 지속되며 지난달 대비 상승폭이 축소되었다. 경기도는 안양 동안구와 과천시는 상승했지만, 평택, 광명, 이천시에서는 하락세가 이어지며 하락 전환되었다. 인천은 남동, 계양, 연수구 위주로 하락하였다. 지방에서는 대구가 동, 수성구 위주로, 세종이 소담, 새롬동 위주로, 부산이 해운대, 부산진구 구축 위주로 하락하였다.
광주는 남, 북구 위주로, 경남은 양산, 거제시 위주로 하락하였다. 대전은 중구 구축 위주로 하락하였다. 전세가격의 경우, 수도권에서는 서울이 역세권 및 대단지 위주로 전세가격이 상승하였으나, 일부 외곽지역 및 구축 위주로 하락하며 지난달 대비 보합 전환되었다. 경기도는 고양 일산서, 용인 기흥구 위주로 상승하였으나, 광명, 의왕시 위주로 하락하며 경기 전체가 보합 전환되었다. 인천은 중, 서, 남동, 계양구 위주로 하락하였다.
월세의 경우, 수도권에서는 서울이 정주 여건이 양호한 선호 단지 중심으로 월세 선호 현상이 지속되면서 상승세를 유지하였다. 경기도는 과천시, 수원 영통, 고양 일산서, 성남 수정구 위주로, 인천은 남동, 미추홀, 서구 위주로 상승하며 수도권의 상승세가 지속되었다. 전반적으로 이번 조사 결과는 전국적으로 주택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서울만이 소폭 상승하며 지역별 차별화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헬로티 김근태 기자 |